ORIGINAL FICTION
제273화 — 지구가 기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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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은 아버지가 만든 제도라는 말을 싫어했다.
정확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는 걸 싫어했다.
◆2141년.
Luna Polytechnic.
학생·청년 공공포럼.
주제.
COMMON CIVIC STATUS — EARTH-CENTERED?
◆발제.
Ara Park.
◆“공통시민 주소, 법원, 세금, 선거구.
왜 기본단위가 항상 지구 정치체입니까?”
◆Terran 제도는 처음 만들어질 때 지구회원 중심.
당연.
그때 Luna 작음.
Mars 더 작음.
◆이제 Luna 시민이 늘고, 궤도거주자도 늘음.
Common Civic Status는 정치체 시민권 위에 붙는 구조.
문제.
오프월드 local status가 항상 추가층처럼 느껴짐.
◆Ara.
“왜 Luna 시민권이 North River 시민권보다 나중에 생긴 부가항목이어야 하죠?”
정회원이 아니기 때문.
그 답 자체가 정치적.
◆Daniel은 반대패널.
일부러.
“Terran common status는 이동권과 권리를 이어준 장점이 있어.”
Ara.
“없애자는 말 안 했어.”
“그럼?”
“기준을 바꾸자고.”
◆제안.
Common Civic Status 취득경로를 member citizenship 중심이 아니라
established polity / residence / common-law connection
세 경로로.
즉, Luna local civic status도 직접 common status와 연결.
◆현재도 독립경로 있음.
장기거주자.
무국적자.
문제.
예외경로처럼 보임.
◆청년대표.
“우린 예외가 아닌데요.”
◆Daniel.
“그건 맞아.”
그가 너무 빨리 동의해 사회자가 웃음.
◆또 질문.
Terran 의회 위치.
Orison.
물리적으로 Earth.
원격참여 가능.
그래도 정치시간대, 언론, 로비, 공무원 경력.
Earth 중심.
◆Luna 의원은 왕복시간·생활적응 비용.
Mars는 나중 훨씬 더 큼.
◆Ara.
“연방이 공간적으로 중립일 수 있습니까?”
아마 완전히는.
◆Daniel.
“기관을 다 우주에 띄우자?”
“그것도 지구 근처면.”
웃음.
◆해법 하나.
분산기관.
일부 Secretariat.
Luna offices.
향후 Mars.
그러나 상징 때문에 비효율적으로 옮길 필요는 없음.
기능이 있는 곳.
◆또 하나.
동시성.
지구 회의시간.
Luna는 거의 괜찮음.
Mars는 통신지연.
미래문제.
◆Daniel이 말했다.
“아버지 세대는 연결이 끊어진 뒤 연결부터 만들었어.”
Ara.
“응.”
“우리 세대는 연결돼 있는 상태에서 누가 중심인지 보는 거고.”
“응.”
◆이 대화가 세대차의 핵심.
Adrian의 제도가 틀렸다는 게 아니다.
문제조건이 바뀜.
◆포럼 질문.
“Daniel은 아버지 헌법에 반대합니까?”
그는 싫은 얼굴.
“그 헌법이 아버지 겁니까?”
잠깐.
“그리고 고칠 수 있게 만든 게 그 헌법 장점 중 하나잖아요.”
좋은 답.
◆Ara.
“난 Terran을 없애고 싶지 않아.”
사람들이 조금 놀람.
그녀가 자치파라고 이미 분류한 사람들.
“왜?”
“여러 곳 연결되는 권리가 좋으니까.”
“그런데?”
“연결이 중심-주변 구조일 필요는 없다는 거지.”
◆Daniel.
“그건 나도 동의.”
◆포럼 결의는 법적효력 없음.
그래도 Terran Civic Committee가 자료요청.
◆Helena 정부는 Common Civic review를 시작.
Adrian?
의견 요청 없음.
그는 뉴스로 봄.
좋음.
◆Mara가 물었다.
“Daniel이 아빠 제도 고친대.”
Adrian.
“제 제도 아닙니다.”
“그래도 기분?”
잠깐.
“좋습니다.”
정말.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273화에서 젊은 세대는 전쟁세대를 무지하다고 욕하지 않았다.
전쟁세대도 미래를 완벽히 설계할 수 없었다.
그들이 만든 연결망에서 자란 아이들이 다음 질문을 찾은 것.
◆KEEP THE LINES OPEN.
좋다.
그러면 이제 묻는다.
그 선들이 모두 한 중심으로만 모일 필요가 있는가.
Daniel과 Ara 세대는 그 질문을 부모세대에게 허락받지 않고 자기 정치의 출발점으로 삼기 시작했다.
포럼이 끝난 뒤 Daniel과 Ara는 식당에서 계속 싸웠다.
Daniel.
“Terran common status 없었으면 Harper 탈퇴 때 사람들 권리 더 깨졌어.”
Ara.
“없애자는 말 안 했다니까.”
“그럼 이름만 바꿔?”
“구조를.”
◆Ara가 예를 들었다.
Luna-born 시민이 정회원이 아닌 Luna에서 태어남.
Common Civic Status는 부모 Terran 연결이나 장기거주 경로.
왜 자기 정치공동체가 기본출발점이 아니냐.
Daniel.
“Luna가 정회원 되면 해결.”
Ara.
“그럼 정회원 안 되면 영원히 예외경로?”
그가 멈춤.
◆Daniel은 처음으로 정회원 가입을 행정편의 해법으로 쓰고 있다는 걸 봄.
정치적 선택을 시스템정규화 문제로 대신 밀어붙일 수 있음.
◆그가 말했다.
“그건 맞네.”
Ara.
“오늘 왜 이렇게 잘 인정해?”
“공학하면 그래.”
“아빠 닮아서 아니고?”
“그 얘기 그만.”
◆청년포럼에는 Mars 학생도 원격참여.
통신지연.
몇 분.
아직 관리가능.
그 학생이 말했다.
“너희는 그래도 지구랑 실시간 가까워.”
Luna 학생들 조용.
Mars에서는 같은 제도문제가 더 크게 올 수 있음.
286화 이후 씨앗.
◆Mars 학생.
“Common Civic review를 Luna 기준으로만 고치지 마세요.”
Ara.
“맞아요.”
오프월드 분권이 Luna 특례를 새 중심으로 만드는 위험.
◆그래서 포럼 권고안은 non-Earth civic pathways가 아니라
non-central civic pathways.
Earth 대 space 구도만이 아니라 여러 self-governing polity를 전제로.
◆Civic Committee는 이를 받아 장기개혁 연구에 Mars·orbital·Harper external citizens까지 포함.
◆Adrian은 Daniel에게 개인메시지.
토론 봤다.
Daniel.
왜 봤어?
공개영상이라.
어땠어?
잠깐.
네가 내 말 안 인용해서 좋았어.
Daniel은 웃음.
◆Mara.
“그게 칭찬이야?”
Adrian.
“네.”
“이상한 아빠.”
◆젊은 세대가 부모세대 제도를 바꾸는 건 배신이 아니었다.
오히려 수정가능하게 만들어진 제도를 실제로 수정하는 것.
◆273화에서 Daniel은 Adrian의 헌정철학을 거부하지 않았다.
Ara도 Terran 연결을 거부하지 않았다.
둘은 그 철학 안에 숨어 있던 지구중심적 기본값을 문제 삼았다.
◆세대교체는 기념비를 부수는 장면이 아니었다.
기념비를 지나쳐 다음 설계도에 다른 기준점을 찍는 일에 가까웠다.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