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251화 — 누구에게 내는가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2133년.
Luna에서
“세금 얼마 내세요?”라는 질문은 생각보다 답하기 어려웠다.
어느 세금?
◆Mare City 4.
한 가구의 월 청구서.
Luna local tax.
생명유지 기본부담.
주거시설 관리.
Terran common-service contribution.
CCA settlement fee.
자원기금 배분.
◆한 줄로
“세금”이라 부르기엔 법적 성격이 다 달랐다.
◆화면.
LUNA / TERRAN / SHARED SERVICE LEDGER
세 칸.
LUNA 주거. 생명유지. 지역교육. 현지교통. 자원관리.
TERRAN Common civic administration. High Constitutional Forum 접근. 선택적 공통인프라. 일부 공통방위·궤도체계.
SHARED CCA. OCN lunar link. 일부 구조협정.
◆시민 Ivo Chen / 이보 첸.
“그래서 내가 Terran에 얼마 내는 겁니까?”
세무상담.
“이 항목들.”
“왜 Luna 세금보다 따로?”
“권한이 다르니까요.”
◆이보.
“같은 계좌에서 빠져나가는데.”
맞다.
결제는 한 화면.
정치는 여러 층.
◆Luna 준회원은 정회원과 달리 일반 공통세 일부가 면제.
대신 서비스별 분담금.
문제.
분담금이 많아지면 사실상 세금처럼 느껴짐.
◆시민단체.
“대표권은 제한적인데 서비스분담은 계속 늘어납니다.”
◆Luna 자치협의회 재정팀은 처음으로 Who Pays / Who Decides / Who Benefits 표를 공개.
각 항목마다
- 누가 결정
- 누가 걷음
- 누가 사용
- 누가 이의심사
표시.
◆놀라운 결과.
일부 시민은 Terran 비용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는 Luna local.
반대도.
◆예.
궤도교통안전비.
Terran Civil Orbital Authority.
Luna 참여자 분담.
Terran 쪽.
◆월면 도로 먼지관리.
Luna.
◆Common Defense polar sensor maintenance.
공동.
◆자원채굴 감독.
Luna.
◆이보.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었어요?”
재정직원.
“복잡해서 복잡합니다.”
좋은 답은 아니었다.
정확.
◆단순화 제안.
모든 공공비용을 Luna 정부가 한 번 걷고 뒤에서 Terran에 송금.
시민입장 편함.
문제.
누가 얼마를 가져가는지 안 보임.
◆반대안.
청구서는 통합.
법적 출처는 표시.
현재 방식 유지.
◆세금정치가 처음으로 생활정치가 됐다.
준회원이라는 추상지위가
“이번 달에 어느 정부에 얼마 냈나”로 내려옴.
◆Civic 의원 한 명.
“Terran 분담이 너무 큽니다.”
다른 의원.
“궤도·법원·공통시민 서비스 쓰잖아요.”
둘 다 숫자 요구.
◆Terran Treasury 자료.
Luna가 내는 것.
받는 것.
순액.
그런데 방위·사법 같은 서비스는 가치를 돈으로 계산하기 어려움.
◆Luna 쪽은
“우리가 순기여자냐”를 알고 싶어 했다.
Treasury.
정확한 단일값 못 냄.
대신 범위.
◆어떤 시민은 화냄.
“세금은 정확히 걷으면서 혜택은 범위?”
맞는 불만.
◆재정팀은 가짜정밀성을 피하면서도 서비스별 비용을 더 공개하기로.
예.
Luna 관련 Orbital Authority 비용.
실제.
Common Defense lunar-watch 비용.
실제.
High Forum Luna 사건비용.
실제.
◆비용을 보자 또 다른 문제가 생김.
“우리 사건 적은데 왜 법원비 냅니까?”
보험과 비슷.
제도는 매번 사용한 만큼만 내는 서비스가 아님.
◆Ara Park.
스무 살.
Lunar Charter Study 자료팀.
그녀가 말했다.
“우린 정회원도 아닌데 어떤 비용은 공동체처럼 내고, 어떤 표는 서비스사용자처럼 받네요.”
Sera.
“그래서 헌장을 쓰는 거야.”
◆Daniel은 Luna Polytechnic 지원준비 중.
이 논쟁을 보고 Ara에게 메시지.
세금 때문에 헌법 쓰는 거네.
Ara.
공기 때문에 시작했고 결국 돈으로 온 거지.
◆Luna 정치가 자치상징만 이야기하던 단계는 끝났다.
누가 세금을 걷고, 누가 서비스를 정하며, 누가 법원에 답해야 하는지.
◆Lunar Charter Study는 첫 재정원칙을 적었다.
A public charge shall identify the authority that imposes it, the function it funds, and the forum in which it may be challenged.
공공부담금은 누가 부과하고, 무엇에 쓰며, 어디서 다툴 수 있는지를 보여야 한다.
◆이보는 다음 달 청구서를 받았다.
총액.
비슷.
달라진 것.
각 줄 옆에 정부·기관 이름이 붙음.
◆돈은 덜 내지 않았다.
그래도 누구에게 내는지는 조금 더 알 수 있었다.
준회원 정치의 첫 재정갈등은
세금이 많으냐 적으냐보다 어느 권력이 어떤 돈을 자기 이름으로 걷고 있는지를 보이게 만드는 문제였다.
청구서 공개 첫 달, 가장 많이 들어온 민원은
“왜 내 돈이 이 기관으로 가느냐”보다
“이 돈을 안 내면 무슨 서비스가 실제로 없어지느냐”였다.
재정팀은 각 항목에 service consequence를 추가했다.
공통 궤도안전비.
미납하면 개인 서비스가 바로 끊기는 건 아님.
정치체 전체가 협정을 어기면 추가분담 협상·법적분쟁.
생명유지 기본부담.
개인가구 체납으로 기본공기·물은 끊지 못함.
일반 관리비.
추가편의 제한 가능.
같은 청구서에 있어도 미납의 의미까지 달랐다.
◆저소득가구 지원도 어느 정부 돈인지 혼동이 컸다.
Luna local support.
Terran Common Floor supplement.
민간 주거조합 보조.
세 제도 중복.
한 가구가 세 창구를 돌며 같은 소득증명을 냈다.
통합 intake 도입.
하지만 최종결정은 각 기관.
“한 번 신청했는데 왜 세 군데에서 결정해요?”
상담원.
“돈과 법적근거가 다릅니다.”
시민.
“그걸 내가 왜 알아야 하죠?”
좋은 지적.
그래서 시민화면에는 결정기관보다 결과와 이의절차를 먼저 표시.
내부에서만 법적 층을 분리.
복잡성은 시민에게 전가하지 않되 권한은 실제로 합치지 않는다.
◆한편 Terran Treasury는 Luna 분담금이 다른 준회원보다 낮다는 점을 공개했다.
일부 정회원 언론.
“Luna 특혜.”
Luna 쪽.
“우린 Polity 표도 없습니다.”
또 같은 싸움.
숫자만 떼어보면 양쪽 다 불공평해 보였다.
그래서 재정팀은 ‘부담률’과 함께 ‘권한·대표성·서비스범위’를 한 표에 놓기 시작했다.
세금 비교를 세율 하나로 줄이면 정치관계의 다른 절반이 사라졌다.
◆이보는 새 청구서를 보고 친구에게 말했다.
“줄은 늘었는데 이제 누가 걷는지는 알겠네.”
친구.
“좋은 거야?”
“적어도 욕할 데는 정확해.”
농담.
하지만 민주정치에서 정확히 누구에게 항의할 수 있는지는 작은 일이 아니었다.
◆Lunar Charter Study는 재정조항에 또 한 문장을 넣었다.
Convenience of collection shall not merge political authority.
징수를 편하게 만들기 위해 권한까지 합치지 않는다.
한 계좌에서 빠져나간다고 한 정부의 돈이 되는 건 아니다.
달의 복잡한 청구서는 준회원관계의 단점이면서
동시에 각 권한이 어디서 시작하고 끝나는지 숨기지 않는 장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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