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242화 — 진공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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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진공은 비용이었다.
달에서는 진공이 공짜였다.
정확히는 밖에 나가는 순간부터.
◆Juno Park은 진공제조구역에서 20년 가까이 일했다.
2125년.
직책.
Process Maintenance Lead.
거창하지 않음.
중요.
◆생산품.
고순도 합금.
광학소재.
반도체 기판.
초대형 박막.
지구에서 대형 진공챔버가 필요한 공정.
Luna에선 외부환경 자체가 진공.
◆Daniel은 견학통로에서 물었다.
“그럼 공장 싸요?”
Juno.
“챔버는.”
“그럼?”
“사람 살리는 게 비싸.”
◆공기.
열.
방사선.
먼지.
수리.
모든 게 비용.
◆월면먼지는 특히 싫음.
정전기.
날카로운 입자.
관절.
씰.
폐.
◆진공은 공짜.
깨끗한 진공은 공짜가 아님.
◆Juno 팀은 로봇팔 씰을 교체.
예정시간.
3시간.
실제.
5시간 20분.
먼지침투.
◆라인정지.
비용.
CU 1.8 million.
◆Daniel이 놀람.
“부품 하나 때문에?”
Juno.
“씰 하나가 공기랑 진공 사이에 있으면 하나가 아니지.”
◆Luna 경제는 유지보수직을 높게 평가.
지구에선 새 시설 발표가 뉴스.
달에선 고장 없이 5년 버틴 씰 설계가 산업상.
◆Ara.
“우리 엄마 씰 고쳐.”
Daniel.
“알아.”
“중요해.”
“알아.”
Ara는 강조.
달 아이에게 유지보수는 ‘고장난 뒤 하는 일’이 아니었다.
살기 위한 일.
◆산업경제 문제.
진공제조 이익.
누구에게?
지구 투자자.
Luna 노동자.
현지정부.
Concord.
◆세금.
Luna 준회원이라 공통세 일부만.
현지자원사용료.
시설세.
수출.
◆기업들은
“진공 자체는 공공자원 아니지 않냐”고 주장.
Luna 자치협의회.
“토지·전력·생명유지·교통망 씁니다.”
◆Juno.
“진공세라도 만들 건가.”
동료.
“이름 좋네.”
실제론 시설사용료 논쟁.
◆문제.
지구 회사가 월면 외부에 무인공장을 만들면 현지 생명유지 거의 안 씀.
그래도 Luna 자원·궤도·먼지영향.
어느 세금?
◆Terran law.
Off-world common powers 제한.
Luna local law.
아직 전환적.
빈칸.
◆Sera An은 경제위원회에서 말했다.
“우리는 공기가 필요한 사람만 세금내는 구조를 만들면 안 됩니다.”
무인시설도 지역인프라·자원영향만큼 부담.
◆산업계 반대.
“그러면 Luna 경쟁력 떨어집니다.”
Juno.
“우리 씰도 공짜 아닙니다.”
◆노동문제.
외부작업수당.
방사선량.
저중력 건강.
지구 노동법을 그대로 적용?
일부는 맞지 않음.
향후 쟁점.
◆Daniel은 견학 끝에 작은 금속판을 받았다.
진공제조 샘플.
얇음.
가벼움.
◆“이거 지구에서 만들면?”
Juno.
“더 비싸.”
“달이 더 잘하는 거네.”
“이건.”
그 답이 중요.
달이 모든 걸 잘하는 건 아니다.
식량.
생물공정.
사람많이 필요한 서비스.
지구가 유리.
◆경제는 독립을 뜻하지 않았다.
서로 다른 강점.
◆Adrian은 견학 마지막에 Juno에게 물었다.
“정책 쪽에서 가장 답답한 게 뭡니까?”
Juno.
“지구사람이 와서 달 경제가 특별하다고 설명하는 거.”
Adrian이 웃었다.
“그럼 제가 질문 안 하는 게 낫겠네요.”
“질문은 괜찮아요. 설명 끝났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지.”
◆진공은 Luna의 경쟁력이었다.
동시에 사람을 죽이는 환경.
그 모순이 달 경제 전체를 만들었다.
지구에서 위험을 막기 위해 돈을 쓰던 기술이
달에서는
위험을 이용해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다시 사람을 위험에서 지키는 산업이 됐다.
진공제조구역의 진짜 병목은 사람이 밖으로 나가는 시간이 아니었다.
열.
진공은 열을 가져가 주지 않는다.
복사로 빼야 함.
대형생산라인이 늘수록 열방출판이 커졌다.
◆Daniel.
“추운데 열이 문제야?”
Juno.
“우주는 춥다는 말부터 반만 맞아.”
그녀는 열교환기 지도를 보여줬다.
생산량을 늘리려면 전력보다 열을 버릴 공간이 먼저 필요할 때도 있었다.
달 산업은 지구산업을 단순히 ‘중력 낮고 진공 공짜’로 옮긴 것이 아니었다.
새 제약.
새 강점.
◆또 하나.
먼지로 인한 장비손실을 누가 부담하나.
공장끼리 월면차량이 먼지를 날리면 옆 시설 필터수명 감소.
환경오염?
지구식 대기오염과 다름.
그래도 외부효과.
Luna 자치협의회는 dust plume liability 규칙을 만들었다.
정해진 이동로.
분진억제.
사고시 비용분담.
◆기업들은 규제가 많다고 불평.
Juno.
“진공은 공짜인데 이웃은 공짜 아니죠.”
◆진공제조 수출이 늘면서 월면 노동자 임금도 상승.
집값도.
새 문제.
산업성공이 생활비를 밀어올림.
Reconstruction 시절 토지투기와 닮았지만 달에서는 거주공간 자체가 압력용기라 공급이 더 느렸다.
◆Luna 정부는 공장허가에 직원주거·생명유지 증설계획을 같이 요구하기 시작.
기업.
“왜 우리가 주택까지?”
자치협의회.
“사람을 데려오면 공기도 같이 필요합니다.”
경제성장이 인구수만 늘리는 게 아니라 공기생산량까지 늘려야 하는 사회.
◆Daniel은 그 말을 오래 기억했다.
지구에서는 도시가 커지면 도로·집·전력이 필요하다고 배웠다.
달에서는 그 목록 맨 앞에 공기가 있었다.
진공제조 회사들이 지구에서 노동자를 데려올 때 또 비용이 생겼다.
적응교육.
저중력 건강관리.
주거.
가족이주.
그래서 현지인력 교육에 기업이 투자하기 시작.
Luna Polytechnic의 공학과가 커졌다.
Ara가 그 길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
달 경제가 성장할수록 지구에서 기술자를 계속 수입하는 모델은 비싸고 불안정해졌다.
현지사회가 자기 산업을 운영할 사람을 자기 학교에서 키우기 시작한 것.
경제적 자립은 수출액보다 고장났을 때 누가 직접 고칠 수 있는지에서 더 잘 보였다.
진공제조 붐은 지구 제조업을 없애지 않았다.
오히려 공정이 나뉘었다.
지구.
대량조립.
생물공정.
인구집약 서비스.
Luna.
고진공.
특수합금.
박막.
저중력공정.
중간제품이 지구와 달을 오감.
물류비.
시간.
◆기업들은
“완전 Luna 생산”을 홍보했지만 실제 공급망은 지구 부품에 많이 의존.
Juno는 말했다.
“독립이라는 단어 마케팅에서 제일 많이 써.”
실제 경제는 독립보다 상호의존의 구조를 더 많이 닮았다.
◆이 상호의존 때문에 Luna 노동자들도 지구 항만파업, 발사장 사고, CU 장애에 관심.
지구 사람들도 Luna 진공공장 정지에 따라 전자제품 가격이 오름.
서로 멀어질수록 경제적으로 더 무관해진다는 가정은 이미 틀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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