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234화 — 미라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두 번째 아이는 첫 번째보다 덜 계획적이었다.
그렇다고 원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2117년 초.
Mara가 말했다.
“나 임신한 것 같아.”
Adrian.
“…네.”
“이번엔 그 반응 안 고치네.”
“좋아서 그렇습니다.”
◆Daniel.
두 살.
말이 늘기 시작.
아기라는 개념.
잘 모름.
◆이번 임신은 첫 번째보다 조용했다.
사람들은 이미 Convenor 가족에 익숙.
공보팀도 사진요청을 먼저 하지 않았다.
학습.
◆Mara는 병원근무를 줄였지만 계속.
Adrian은 두 번째 임기.
Harper 탈퇴협상.
CU.
정치.
◆그가 말했다.
“시기가…”
Mara.
“이번엔 일정표 이야기 안 하네.”
“배웠습니다.”
◆Daniel은 엄마 배를 보고
“아기?”라고 물었다.
“응.”
“언제?”
Mara.
“좀 있다.”
아이에게 8개월은 긴 시간.
◆Adrian 어머니는 첫 손자 때보다 덜 울었다.
대신 Daniel 돌봄을 더 많이 도와줌.
가족도 첫 사건 뒤에는 운영이 된다.
◆임신 중 Mara는 장거리 근무를 끊었다.
이유.
의학적 편의.
정치일정 아님.
◆Adrian이 주 2회 저녁일정을 비움.
공식캘린더.
Private.
언론은 이제 크게 궁금해하지 않음.
정상화.
◆Harper 탈퇴협상 긴급회의가 그 시간과 겹쳤다.
참모.
“Convenor 참석 필요?”
법무.
“아니요. 협상팀 권한.”
Adrian은 안 감.
231화 이후 비공식 승인도 줄이는 중.
◆Mara.
“예전이면 갔지?”
“네.”
“아쉽지?”
“조금.”
“그래도?”
“저녁 먹죠.”
◆출산 예정.
2117년 11월.
이번에도 정치적 이벤트 없음.
◆이름은 미리 정했다.
Mira Kane.
Mara.
“Ellis 안 넣어?”
Adrian.
“당신이 괜찮으면.”
“Daniel에 이미 들어갔고, 얘는 Kane만?”
둘이 논쟁.
결국.
Mira Ellis Kane.
훗날 사람들은 대부분 Mira Kane이라고 부르게 된다.
◆출산.
첫 번째보다 빠름.
정상.
딸.
건강.
◆Daniel이 병원에 와 동생을 봤다.
“작아.”
Mara.
“너도 그랬어.”
Daniel은 믿지 않음.
◆공식발표.
또 사진 없음.
이름.
건강.
privacy.
사람들은 이번엔 하루 정도만 크게 다룸.
◆Adrian은 두 번째 출산 때 정부가 자기 없이 돌아갈 거란 걸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도 업무단말을 한 번 열었다.
Mara가 봄.
“뭐 해?”
“Harper 협상—”
그녀가 손 내밂.
Adrian이 단말을 줌.
Mara가 서랍에 넣었다.
“내일.”
그는 반박 안 함.
◆밤.
Mira 울음.
Daniel도 깸.
집 전체.
혼란.
전쟁도, 헌정위기도 아니었다.
Adrian에게는 충분히 어려움.
◆며칠 뒤 그는 Daniel을 안고 Mira를 재우려 했다.
둘 다 울음.
Mara는 웃다가 도와줬다.
“Organizer?”
“실패 중입니다.”
◆가족이 네 명이 됐다.
정치적 왕조.
아님.
후계자.
아님.
Daniel도, Mira도 아버지의 일을 이어야 할 의무가 없다.
◆Adrian은 그 원칙을 자기에게도 반복했다.
아이에게 자기가 만든 세계를 좋아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언젠가 싫다고 말할 수도 있다.
◆훗날 Daniel은 Luna를, Mira는 Mars를 자기 방식으로 보게 된다.
2117년의 둘은 그 사실을 몰랐다.
Daniel은 동생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고,
Mira는 밤마다 깼다.
그 정도의 미래가 지금은 충분했다.
Mira 출생 뒤 Adrian은 육아시간을 다시 조정했다.
Daniel 때보다 덜 서툴 줄 알았다.
틀렸다.
두 아이는 한 아이 두 명이 아니었다.
Daniel이 울면 말로 이유를 설명.
Mira가 울면 추측.
둘이 동시에 울면 시스템 붕괴.
◆Mara는
“당신이 정부보다 집에서 contingency planning 더 많이 한다”고 놀렸다.
Adrian은 수유, 수면, Daniel 유치원, 경호, Mara 근무를 한 장에 합치려다 진짜로 멈췄다.
“각자 캘린더로 합시다.”
Mara.
“축하해.”
◆공직윤리팀은 두 번째 아이 출생선물 규칙을 첫 아이와 똑같이 적용.
외국정부 고가 선물.
반환.
민간기업 교육기금.
거절.
작은 손편지.
보관.
두 번째라고 규칙이 느슨해지지 않았다.
◆Daniel은 동생에게 자기 장난감 하나를 줬다가 다음날 다시 가져가려 했다.
Mara.
“줬잖아.”
“빌려준 거야.”
Adrian이 웃었다.
재산권 분쟁.
집에도 있었다.
◆언론은 Mira의 이름을 두고 벌써 미래정치 이야기를 붙였다.
“First Convenor daughter.”
“possible political dynasty.”
Adrian 공보팀은 논평하지 않았다.
Mara는 짜증.
“태어난 지 이틀인데.”
◆가족은 Daniel과 Mira의 공적 노출기준을 따로 정했다.
공식행사 동원 없음.
학교·의료정보 비공개.
본인이 자랐을 때 공개범위를 선택.
정치인 자녀라는 이유로 어릴 때부터 공공인물이 되지 않게.
◆Adrian 어머니는 Mira를 안고 말했다.
“너희 둘보다 내가 애를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Mara.
“부정 못 해요.”
가족돌봄은 부모 두 명만의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그리고 Harper 탈퇴가 최종단계로 가던 어느 밤, Convenor 긴급전화가 왔다.
Adrian은 Mira를 재우는 중.
당직실.
“정치적 긴급은 아닙니다. 내일 아침 가능.”
그는
“연결해달라”고 하지 않았다.
내일로.
몇 년 전이라면 못 했을 일.
◆다음 날 문제는 그대로 있었고, 밤새 더 나빠지지 않았다.
Mira는 세 시간 잤다.
Adrian은 그게 더 큰 승리라고 생각했다.
◆가족이 커질수록 그의 공적시간은 줄었다.
하지만 그걸 국가에 대한 희생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가 직접 선택한 삶이었다.
◆Mira Ellis Kane이 훗날 Mars의 정치문화에 깊이 관여하게 된다는 사실은 아직 아무도 몰랐다.
지금 그녀에게 필요한 건 헌법이 아니라
먹고, 자고, 안전하게 안겨 있을 사람이었다.
출산휴가 동안 Mara는 병원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게 아니었다.
임상결정은 안 했지만 교육자료 몇 개는 집에서 검토.
Adrian이 물었다.
“쉬는 거 맞습니까?”
“당신이 할 말은 아니지.”
그가 인정했다.
둘 다 일을 좋아했다.
문제는 좋아한다는 이유로 가족시간을 자동으로 뒤로 미루지 않는 것.
◆Mira 출생 6주 뒤 둘은 가족캘린더를 처음으로 정부·병원 일정과 같은 화면에서 보지 않기로 했다.
왜?
빈칸이 있으면 업무가 들어왔다.
가족일정이 먼저 잡혀 있지 않으면 항상 “가능한 시간”처럼 보였다.
그래서 공유가족캘린더는 별도.
정부는 Private 블록만 본다.
내용은 모름.
작은 기술설계가 생활경계를 지켰다.
◆Adrian은 그 변화가 헌법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권한을 좋은 의도로 덜 쓰겠다고 약속하는 것보다
애초에 침범하기 어렵게 구조를 만드는 것.
가정에서도 같았다.
그가 그 비유를 Mara에게 말하자 그녀가 말했다.
“가족을 연방제도처럼 설명하지 마.”
그는 웃으며 알겠다고 했다.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