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tory Box
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216화 — 너무 중요한 숫자

디 오거나이저 · 216 / 310약 8분0자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CRU는 돈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그 말을 아직 믿었다.

문제는 너무 많은 돈이 CRU를 보고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

2111년 7월.

Interregional Clearing Network.

장기계약.

채권.

보험.

공통예산 일부.

궤도사용료.

CRU 표시.

소비자는 여전히 지역통화를 썼다.

편의점.

급여.

지역세.

그런데 큰 계약의 기준은 점점 CRU.

토머스가 말했다.

“기준자가 시장 자체가 되고 있습니다.”

27분 오류가 작은 손실로 끝난 이유는 CCA가 ‘최종정산 전 대기창’을 두고 있었기 때문.

일부 금융사들은 평소 그 4분을 싫어했다.

“실시간이 아닙니다.”

이번 사건 뒤 아무도 바로 없애자고 하지 않았다.

속도보다 되돌릴 수 있는 구간.

금융에서도 rollback space가 안전장치가 됐다.

사건.

CRU 계산노드 한 곳.

잘못된 가격피드.

한 회원통화 가치가 실제보다 2.4% 높게 반영.

지속.

27분.

자동이상탐지.

정지.

수정.

최종정산 전 대부분 잡힘.

하지만 일부 장외계약이 그 값으로 체결.

손실.

크진 않음.

문제.

누가 책임?

CRU 운영자는 Continuity Council 계열의 독립 Clearing Authority.

Terran Concord Treasury는 사용자.

비회원도 사용.

Concord 의원.

“이 정도로 중요하면 연방기관으로 넣어야 합니다.”

Maya.

“왜?”

“시스템리스크.”

“비회원은요?”

또 212화.

East Crown도 항의.

“연방기관으로 바뀌면 우리 계약기준을 외국정부가 관리하게 됩니다.”

맞다.

화면.

CRU GOVERNANCE REVIEW — SYSTEMIC IMPORTANCE

감사.

오류 원인.

가격피드 제공사 업데이트.

서명값 정상.

데이터 자체 잘못.

기술실수.

CCA 이사회는 초기 파일럿 당시 11개 지역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이제 실제 사용자는 회원·비회원 합쳐 30곳 이상.

대표성 불균형.

거래량 큰 곳만 표를 많이 주면 대형경제가 지배.

모든 참여자 동수면 위험부담 차이 무시.

새 구조.

기본표 + 사용량 제한가중.

어느 한 정치체·경제권도 25% 초과 못 함.

기준단위 운영자에게도 양원제 비슷한 균형이 들어갔다.

더 큰 문제.

운영위원회 구성.

초기에는 지역·은행·물류기관 대표.

지금은 경제규모가 커졌는데 법적 책임구조는 예전 파일럿 수준.

토머스.

“CRU는 더 이상 파일럿이 아닙니다.”

Maya.

“그렇다고 Concord 돈은 아닙니다.”

둘 다.

독립 다자기관으로 갈 경우 누가 법적으로 감독하나.

한 법원?

여러 관할?

분쟁은 CCA 전용 중재패널 + 참여자 법원.

Concord High Forum은 Concord 헌법문제만.

East Crown 사건까지 연방법원이 먹지 않는다.

금융인프라도 회원경계 원칙을 그대로 받았다.

선택지.

1. Concord Treasury 편입.

2. Continuity Council 유지.

3. 완전 독립 다자기관 전환.

Iris는 3번.

이유.

회원·비회원 모두 사용.

정치체 바뀌어도 기준단위 연속성 필요.

그날 Thomas는 Treasury로 돌아와 CRU 값을 보는 화면을 껐다.

자기 부처가 값을 매일 들여다볼수록 정책개입 유혹도 커질 수 있었다.

Treasury에는 CU/CRU 상황을 볼 권한은 남기되 산식수정 권한은 없음.

정보와 통제를 분리.

그 역시 불편한 구조였다.

그래서 더 필요했다.

토머스는 처음엔 1번에 가까웠다.

“재정정책과 연결됩니다.”

Maya.

“그래서 더 분리해야 할 수도.”

소비자대표는 CRU 오류 27분 동안 자기에게는 아무 알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직접 쓰는 돈 아니라고 우리가 몰라도 됩니까?”

직접 피해는 없었지만 보험·연금·대출금리에 간접영향.

CCA는 중대오류 공개기준을 확대.

소비자 직접계정이 없어도 경제적으로 중요한 장애는 일반대중에게도 공지.

금융인프라가 전문가들끼리만 아는 지하배관이 되지 않게 했다.

공청회.

노아 같은 소상인은 CRU를 직접 잘 모름.

대기업은 매일 봄.

금융인프라가 시민 눈에서 너무 멀어지는 문제.

대중설명.

CRU 100이

“100원”이 아님.

바스켓 기준값.

사람들이 여전히 화폐라고 생각.

언론.

THE MONEY THAT ISN'T MONEY

Adrian은 회의에서 말했다.

“이름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토머스.

“기능 문제입니다.”

맞다.

CRU를 Continuity Unit로 바꾸자는 오래된 제안이 다시 등장.

“Reference”라는 말이 실제 역할보다 약함.

하지만 Unit라고 하면 화폐처럼 들림.

회의가 길어졌다.

중요한 건 이름보다 거버넌스.

산식 변경은 기술팀 제안만으로 안 됨.

공개예고.

영향평가.

참여자 2단계 승인.

긴급오류 수정은 즉시 가능하되 72시간 안 사후확인.

왜?

기준단위 0.3% 변화가 수십억 계약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수학공식’도 경제권력이 될 수 있었다.

새 원칙.

- 운영기관 독립

- 회원/비회원 공동감독

- Treasury 단독통제 금지

- 산식 변경 높은 문턱

- 가격피드 다중화

- 공개감사

- 장애 시 롤백

- 법정통화 지위는 별도 정치결정 없이는 없음

토머스가 마지막 항목을 읽었다.

“별도 정치결정.”

Maya.

“좋죠?”

그는 한숨.

“필요합니다.”

검토보고서는 CRU를 “systemically important shared infrastructure”로 분류했다.

은행도, 정부도, 화폐도 아닌데 중요인프라.

그 표현이 나중 CU 설계의 법적기초가 됐다.

중요하다고 주권기관이 되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중요해서 더 많은 당사자가 감시하게 됐다.

CRU가 너무 중요해졌다고 해서 연방정부가 가져가지는 않았다.

오히려

너무 중요해졌기 때문에 한 정부가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구조가 필요해졌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CRU는 단순한 기준단위보다 조금 더 큰 이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감사위원회는 CCA 장애를 금융손실뿐 아니라 ‘정책의존도’로도 평가하기 시작했다.

몇 개 공공계약이 CRU 값 없이는 가격조정조차 못 하는가.

몇 개 보험사가 대체기준을 갖는가.

기준단위가 편해질수록 대체경로가 사라지는 위험.

그래서 대형공공계약에는 CRU/CU 장애 시 임시대체산식도 요구.

중요인프라는 잘 작동할수록 없을 때의 계획도 같이 필요했다.

END OF CHAPTER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

다음 화

읽는 흐름을 끊지 않고 바로 다음 화로 이어집니다.

읽던 위치를 저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