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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211화 — 마지막 임시기관

디 오거나이저 · 211 / 31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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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년 3월.

Terran Concord가 생긴 뒤 가장 오래 살아남은 임시기관이 마지막 날을 맞았다.

Transition Commission.

정확히 90일.

헌장 전환조항에 적힌 대로.

연장안.

없음.

위원장은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말했다.

“우리가 맡은 일은 정부가 생기기 전까지였습니다.”

직원 하나.

“아직 정부도 완성 안 됐는데요.”

맞았다.

High Constitutional Forum 정식판사 일부 미임명.

Common Defense 완전작전능력 전.

일부 시민등록 오류.

수도 미정.

그렇다고 임시기관이 계속 남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었다.

인계표.

선거기록.

Civic Chamber 사무처.

Polity Chamber.

Treasury.

Charter & Justice.

독립선거위원회.

각각.

위원회가 전환기간 동안 만들었던 임시규칙도 전수검토했다.

선거명부 보정.

기관간 임시데이터 공유.

준회원 Luna 연락창구.

임시 재정계정.

어떤 건 새 법률에 흡수.

어떤 건 종료.

어떤 건 회원정부에 되돌림.

“업무가 유용했으니 규칙도 계속 쓰자”는 제안이 많았다.

법무팀은 하나씩 물었다.

“현재 법적근거가 있습니까?”

없으면 종료.

필요하면 새 기관이 새 절차로 다시 만들 것.

임시규칙도 임시기관처럼 관성으로 살아남지 못하게 했다.

가장 민감한 것.

유권자명부 연결키.

Transition Commission이 계속 갖고 있으면 사실상 선거인프라 중앙권한.

Iris가 말했다.

“오늘 18:00에 우리 접근권한 전부 끝냅니다.”

직원상담 창구에는 조직정체성 문제도 들어왔다.

“우린 Terran Concord를 만든 사람들이잖아요.”

인사상담관.

“맞습니다.”

“그런데 해산?”

“그래서 해산합니다.”

준비하는 조직과 운영하는 정부는 같은 조직일 필요가 없었다.

한 직원은 새 정부 지원을 포기하고 North River 선거위원회로 돌아갔다.

“왜?”

“국가 만드는 것보다 선거 계속 잘 굴러가는 게 더 적성이라서.”

거대한 프로젝트가 끝난 뒤 사람이 더 평범한 일을 고르는 것도 정상적인 성공이었다.

직원.

“백업은요?”

“보존기록만.”

“운영접근?”

“0.”

Dead Authority.

이제는 국가 출범기관에도 적용.

Adrian 정부 쪽에서 한 제안.

“전환정책 자문실로 일부 조직을 흡수하면 어떻습니까?”

Transition 위원장이 거절.

“사람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조직은?”

“끝납니다.”

Convenor Office도 조금 아쉬웠다.

전환팀은 회원데이터, 선거, 기관배치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

그대로 데려오면 편함.

하지만 편하다고 임시권한을 이어받으면 sunset의 의미가 사라진다.

결국 직원 42%는 새 연방기관 공개채용에 합격.

31%는 회원정부·기존기관 복귀.

18% 민간.

나머지 휴직·은퇴·기타.

한 직원이 불만.

“같은 일을 하는데 왜 다시 지원합니까?”

인사팀.

“직책 근거가 달라집니다.”

Transition staff.

임시.

Federal civil service.

상설.

자동승계가 공무원 신분을 절차 없이 만들어선 안 됨.

노조는 경력인정 요구.

받아들임.

자동채용은 아님.

경력은 인정.

직업은 기관과 함께 사라지지 않게.

기관은 직원보호 때문에 영구화되지 않게.

137화.

다시.

오후.

Transition Commission 서버실.

계정 종료.

12,400개.

서비스계정.

603.

자동봇.

91.

인증키.

폐기·이관.

Iris는 한 계정이 남은 걸 발견.

TRANS_ADMIN_BACKUP

권한.

읽기+쓰기.

소유자.

퇴사자.

“이건 왜?”

직원.

“복구용.”

“누가 복구 승인?”

“…위원장?”

“내일 위원장 없는데요.”

삭제.

백업은 읽기전용 보존.

해산 직전 위원회는 자기 성과보고서를 냈다.

페이지 수.

112.

첫 장.

성공.

두 번째.

미완료.

세 번째.

실패·오류.

유권자명부 중복.

선거구 소송.

인수지연.

일부 데이터 불일치.

“마지막 보고서인데 좋은 것만 쓰면 안 됩니까?”

위원장.

“다음 기관이 우리 실수부터 다시 할 겁니다.”

기관은 자기 명예보다 다음 사람의 학습을 남기는 쪽을 택했다.

오후 5시.

위원장이 마지막 서명.

해산확인서.

새 정부 승인 필요 없음.

헌장이 자동으로 끝낸다.

누구도 연장을 안 하면 끝.

오후 6시.

화면.

TRANSITION COMMISSION — DISSOLVED

그 순간 새 연방정부가 더 강해진 건 아니었다.

오히려 하나의 임시권한 묶음이 완전히 사라졌다.

기자.

“Adrian 정부가 Commission 기능을 넘겨받습니까?”

Convenor Office.

“각 법정기관이 자기 기능만.”

“Convenor가 총괄?”

“아닙니다.”

해산 뒤 Convenor Office는 Transition 자료를 전부 받지 않았다.

권한과 관련된 것만.

선거기록은 선거위원회.

사법자료는 Forum.

재정은 Treasury.

연락망은 External Relations.

Convenor가

“역사적 연속성”이라는 이유로 모든 과거자료를 중앙에 모으지 않게.

정보도 권한처럼 기능별로 분산됐다.

Adrian은 해산식에 가지 않았다.

초청받음.

거절.

왜?

“새 정부가 임시기관 종료를 자기 승계식처럼 보이게 하면 안 됩니다.”

대신 저녁에 위원장에게 개인 메시지.

수고했습니다.

답.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그가 웃었다.

Commission 마지막 직원은 불을 끄고 문을 잠갔다.

다음 날 건물 일부는 민간회의장으로 임대.

일부는 선거위원회가 사용.

이름은 사라졌다.

Terran Concord가 처음 증명한 건 새 기관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만이 아니었다.

국가를 만들기 위해 만든 기관도 국가가 생긴 뒤에는 없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마지막 날 퇴근기록도 평소와 같았다.

특별한 종료버튼 대신 시간이 되자 계정이 닫혔다.

한 직원이 출입카드를 찍었고 빨간 불.

그게 끝이었다.

국가 탄생을 준비한 조직의 마지막 장면은 거대한 연설보다 더 이상 열리지 않는 문 하나였다.

END OF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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