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98화 —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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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년 6월.
오후 4시 18분.
작은 해안정치체 Maris Coast가 수정헌장 비준서를 제출했다.
31번째.
◆인구조건.
60.4%.
정치체 수.
31.
화면.
RATIFICATION THRESHOLD MET
사람들이 박수쳤다.
◆Amina는 바로 고쳤다.
“발효 아닙니다.”
180일 전환준비.
행정능력 인증.
선거.
법원.
재정.
아직.
◆뉴스는
“Terran Concord 탄생”이라고 또 썼다.
노아미.
NOT YET, AGAIN
인기 많음.
◆중요한 건 누가 밖에 남았는지.
Redden.
아직 재투표 전.
East Crown.
비회원.
몇몇 대지역.
미비준.
Luna.
준회원 예정.
즉, 지구 전체 아님.
◆North River 축하집회.
사람들이 Concord 깃발을 만들어 왔다.
공식국기 아님.
Amina는 막지 않았다.
사람이 상징을 만들 권리.
다만 정부공식은 아님.
◆Helena Voss.
헌장 반대자.
North River 결과 인정.
“졌습니다.”
기자.
“이제 찬성?”
“아뇨.”
“그럼?”
“법이 되면 지킬 겁니다. 바꾸려고도 할 겁니다.”
그게 헌정정치.
◆Redden은 방위조항 수정 뒤 두 번째 주민투표 준비.
Miriam Holt.
이번엔 찬성으로 이동.
왜?
회원군 지휘권 제한.
탈퇴권.
그녀는 말했다.
“완벽해서가 아니라 내가 싫은 부분을 바꿀 방법이 보여서.”
◆발효선 통과 소식 뒤 CRU 장기계약이 급증했다.
기업들이 미래 공통시장을 미리 가격에 넣기 시작.
토머스가 경고했다.
“헌장 발효 전입니다.”
시장.
상관없이 움직임.
문제.
비준철회가 나오면 계약손실.
그래서 계약서에
subject to Charter entry into force
조항.
정치적 불확실성이 민간계약 한 줄로 내려왔다.
시장은 환호보다 조심.
공통채권?
아직 발행 못 함.
공통세?
없음.
Concord 법인격?
아직.
투자자들이 미리 가격을 움직임.
토머스.
“시장은 발효일을 기다리지 않네요.”
◆첫 회의는 가장 지루한 문제부터.
데이터 형식.
회원마다 시민등록 구조 다름.
성명.
복수주소.
다중시민권.
Luna 준회원.
아샤 같은 사람들의 삶이 데이터모델로 들어갔다.
국가를 시작하는 첫 기술문제가 국민번호 통합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기록을 잃지 않고 연결하는 일이었다.
Transition Commission이 실제 작업 시작.
유권자명부.
Civic Chamber 선거구.
Polity Chamber 대표절차.
Convenor 선출절차.
High Constitutional Forum 후보풀.
Common Defense Service 자산목록.
◆후보 여론조사가 나오자 그는 헌정회의 관련 공개강연을 일부 중단했다.
“왜?”
“후보 선거운동처럼 보일 수 있어서.”
아직 출마도 안 했지만.
그 대신 문서해설은 독립헌정교육팀이 맡음.
건국자 이미지가 비준교육을 먹지 않게.
Adrian은 Transition Commission에 들어가지 않았다.
왜?
첫 Convenor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
이해충돌.
“후보입니까?”
“아직.”
“그럼 왜 빠집니까?”
“될 수도 있으니까.”
◆Mara가 집에서 말했다.
“나갈 생각 없네.”
“어디서?”
“정치.”
Adrian이 웃었다.
“아직 결정 안 했습니다.”
“응.”
그녀는 안 믿었다.
◆발효선 넘어선 날 OCN 열차는 그대로.
Continuity Council 회의도.
지역정부도.
아무것도 즉시 안 바뀌었다.
◆노아가 말했다.
“연방 됐다며?”
아샤.
“아직.”
“뉴스는 됐다던데.”
“180일.”
“왜?”
“선거해야지.”
“복잡해.”
◆Maris Coast 시민들은 자기 지역이 31번째가 된 걸 나중에야 크게 알았다.
지역뉴스 첫 제목은 연방비준이 아니라 해안폭풍 경보였다.
그게 Amina가 원한 모습과 가까웠다.
역사적 숫자가 지역의 실제 하루보다 항상 중요한 건 아니었다.
Threshold 인증서에는 ‘31번째’라는 표현도 넣지 않았다.
법적조건 충족.
그것만.
누군가를 건국 마지막 열쇠로 신화화하지 않게.
31번째 비준서가 문명을 하루아침에 바꾸지 않았다.
그저 이제는
‘만약 충분히 동의한다면’이 아니라 ‘동의한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를 준비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발효선 통과 뒤 비준반대 진영도 전략을 바꿨다.
“연방을 막자”에서
“밖에 남을 권리를 지키자.”
“가입한다면 권한을 더 줄이자.”
이미 threshold를 넘은 뒤에도 반대정치는 사라지지 않았다.
Helena는 반대 유권자들에게 말했다.
“헌장이 발효돼도 우리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녀는 첫 Civic Chamber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헌법 밖에서 반대하던 사람이 헌법 안에서 바꾸려는 정치인으로 이동.
그 자체가 비준과정의 중요한 전환이었다.
한편 비회원 지역의 시민은
“우린 왜 연방선거 뉴스를 이렇게 많이 봐야 하냐”고 불평했다.
이웃의 새 정부가 자기 무역·안보·통행에 영향을 주기 때문.
가입하지 않아도 무관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영향이 있다는 이유로 그들을 자동회원으로 만들 수도 없었다.
연결과 관할은 계속 다른 말이었다.
Threshold를 넘긴 날 Amina는 축하연설 대신 전환일정을 공개했다.
“이제부터가 더 지루할 겁니다.”
선거구, 명부, 예산, 법원, 인사.
사람들이 웃었다.
국가가 되기 직전의 일은 생각보다 행정적이었다.
Threshold 통과를 축하한 시민 중에서도 첫 선거에 관심 없다는 사람이 많았다.
헌장을 찬성했다고 연방정치 애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새 정부는 그런 평범한 무관심까지 포함해 작동해야 했다.
사람들은 문턱을 넘겼지만, 아직 문 안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180일의 준비기간은 환호보다 장부·명부·선거구·서버에 쓰였다.
Transition Commission은 첫 30일 안에 600개가 넘는 운영질문을 받았다.
연방우편 주소는?
공통공무원 연금은?
비회원 변호사는 Forum에서 변론 가능?
회원군 파견자의 의료보험은?
헌장에는 답이 없는 것들.
모두 법률·전환규칙으로 내려갔다.
헌법이 모든 답을 담지 않았기 때문에 첫 정부가 실제 정치를 할 공간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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