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94화 — 달의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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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는 정회원이 되지 않기로 했다.
그렇다고 밖에 남지도 않았다.
◆2104년 10월.
Luna 자치협의회.
Draft 1.0 검토.
주민투표.
선택지 셋.
A. 정식회원 가입 추진.
B. 전환적 준회원 헌정지위.
C. 비회원 + 별도조약.
◆결과.
A 28%.
B 57%.
C 15%.
◆화면.
LUNA TRANSITIONAL STATUS — APPROVED
◆세라 안이 말했다.
“이건 독립투표 아닙니다.”
기자.
“그럼 뭡니까?”
“관계 선택.”
◆Luna 준회원 협정 초안은 본문보다 부속서가 길었다.
산소·물 비상지원.
궤도관제.
자격상호인정.
의료후송.
사법협조.
지구-달 이동.
정치지위는 한 단어지만 실제관계는 수십 개 기능으로 이루어졌다.
준회원.
Common Floor.
공통시민지위.
Civic Chamber 제한대표.
High Constitutional Forum 접근.
공통궤도·통신 참여.
◆없음.
Polity Chamber 정식회원표.
일반공통세 일부.
공통군 주둔 자동동의.
지구정부의 Luna 일상행정.
◆정회원 찬성파는 Polity Chamber 표가 없다는 걸 가장 싫어했다.
“우리는 헌법 영향 받는데 상원은 0?”
준회원파.
“그래서 오프월드 동의권 있잖아.”
“그건 우리 문제에만.”
“그게 지금 필요하잖아.”
대표성은 모든 질문에서 같은 표를 갖는 것만이 아니었다.
정회원 찬성파 불만.
“표도 적고 권한도 적습니다.”
준회원파.
“의무도 적죠.”
비회원파.
“그래도 지구헌장에 묶임.”
세 갈래.
◆광산기술자 Juno Park.
“세금 얼마?”
또.
세라가 웃었다.
“공통서비스 분담금 수준부터.”
“정확히?”
“전환협정 협상.”
“그럼 또 투표?”
“큰 변경이면.”
Juno가 한숨.
민주주의는 질문이 많았다.
◆Luna 최초 현지출생 청년들도 작은 공청회에 참여.
한 명.
“나는 North River 시민이 아닌데 왜 지구정치체 시민권을 가져야 합니까?”
현재 법.
부모 시민권 따라.
향후 Luna local citizenship.
아직.
◆준회원협정에는 Local Civic Status를 정식 인정.
향후 Luna 자치헌법이 지역시민권으로 발전할 수 있음.
지구회원 승인 불필요.
단, 공통지위와 충돌은 헌정협상.
◆지구 언론은
“Luna refuses full membership”라고 보도.
세라가 고쳤다.
“우리가 거절한 건 ‘지금 정회원’입니다.”
미래.
열림.
◆정회원 찬성파도 패배 인정.
재투표.
최소 8년 뒤.
또는 자치헌법 채택 시.
◆지구 Drafting Convention은 Luna 결정을 그대로 받았다.
“준회원이 너무 복잡하다”는 불만.
Amina.
“복잡해서 당사자 결정 무시할 순 없습니다.”
◆공통방위 문제.
Luna 전략거점.
지구공통군이 자동사용 못 함.
기존 기지.
각 운영협정 유지.
새 상시배치.
Luna 동의 필요.
◆Ortega는 군사적으로 불편하다고 인정.
“달은 위치가 중요합니다.”
세라.
“그래서 더 우리 동의가 중요합니다.”
같은 문장.
◆Luna 업체들은 준회원지위 덕분에 일부 공통시장 상호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동은 아님.
기술·안전기준 충족.
지구기업도 Luna에서 같은 조건.
준회원이 특혜지역도, 규제사각도 되지 않게.
경제.
Luna 물류는 Earth orbital framework 참여.
CRU 계약 사용.
그러나 공통법인세 자동적용 없음.
◆Civic Chamber 1석을 어떻게 뽑을지도 논쟁.
정착지별 동수?
인구?
첫 임기에는 Luna 전체 단일선거구.
직접선거.
향후 인구 증가 시 선거구 재설계.
임시구조를 영구관행으로 만들지 않는다.
Luna 주민은 Civic Chamber 의석 아주 적게 가질 예정.
인구비례.
최소 1.
일부는 불만.
세라.
“인구 늘리면 늘어납니다.”
“그게 답?”
“Civic Chamber는 사람을 세니까.”
Polity Chamber가 없는 대신 오프월드 동의조항이 보호.
◆투표율은 지구 평균보다 높았다.
왜?
정치체 규모가 작아 결과가 생활과 가까웠다.
한 주민.
“내 표가 산소계약에 영향을 준다는데 안 할 수가 없죠.”
정치가 추상적일수록 투표는 멀어지고, 생활지원과 붙을수록 가까워졌다.
투표 뒤 Luna 기지 식당.
사람들은 평소처럼 밥을 먹었다.
Juno가 말했다.
“그래서 우리 나라 생겼어요?”
동료.
“아니.”
“연방 들어갔어요?”
“아직 연방도 없어.”
“그럼 오늘 뭐 한 거야?”
“나중에 어떻게 들어갈지 정했지.”
Juno.
“정치 정말 느리네.”
◆세라는 창밖 지구를 봤다.
지구는 하나의 푸른 원처럼 보였다.
그 안에서는 수십 정치체가 비준을 놓고 싸우고 있었다.
멀리서 하나처럼 보이는 것이 실제로 하나일 필요는 없었다.
Luna도 마찬가지.
◆달의 답은 예도 아니오도 아니었다.
지금은 이 정도까지 같이 가겠다는 범위를 스스로 고른 답이었다.
준회원 협정에는 Luna가 나중에 정회원이 되지 않기로 해도 현재 권리를 자동회수하지 않는 조항도 들어갔다.
정치적 지위가 바뀐다고 학교·의료·자격·연금이 즉시 공백으로 떨어지지 않게.
정부관계는 바뀔 수 있어도 사람이 쌓은 삶은 가능하면 계속 이어져야 했다.
76화의 Portability가 지구와 달 사이까지 올라왔다.
준회원 선택은 Luna 내부의 완전회원 운동도 없애지 않았다.
그들은 다음 8년 동안 정회원의 장단점을 계속 주장할 계획.
반대파도 마찬가지.
전환지위는 논쟁을 끝내는 타협이 아니라 논쟁을 안전하게 계속할 시간이었다.
Luna 주민투표 자료에는 정회원으로 바뀔 경우, 준회원으로 남을 경우, 완전히 밖에 남을 경우의 권리·비용표가 같이 실렸다.
사람들은 정체성보다 산소지원·통행·법원·세금 항목을 더 오래 봤다.
큰 정치선택도 생활표로 내려와야 실제 선택이 됐다.
준회원은 애매한 타협이 아니라, Luna가 지금 감당할 권리와 의무의 범위를 자기 손으로 고른 지위였다.
그 범위는 나중에 넓힐 수도, 줄일 수도 있었다. 그래서 지금 선택할 수 있었다.
Luna는 아직 작았지만, 자기 속도로 결정할 권리는 작지 않았다. 그 권리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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