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61화 — 일곱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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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은 누가 쐈는지 몰랐다.
일곱 번째 발 뒤에는 두 사람이 죽어 있었다.
◆2098년 2월.
Sable–Brownfield 경계도로.
원래는 OCN 일반화물 회랑.
정전 뒤 검문 축소.
최근 안보협정 경쟁 때문에 양쪽 순찰 강화.
◆사건 전.
Brownfield 보안차량 2대.
도난 군용센서 추적.
용의차량.
Sable 방향.
Sable 지역순찰대.
“경계 넘지 마라.”
Brownfield.
“추적권이 있다.”
Sable.
“없다.”
말다툼.
◆칼라의 화물은 재건용 케이블 드럼이었다.
전쟁도, 군수도 아닌 물건.
그녀는 양쪽 보안차량이 언성을 높이는 동안 뒤 차량들에게 우회하라고 무전했다.
“여기 막혔어요.”
“왜?”
“정치.”
그 한마디가 운전기사들 사이에 퍼졌다.
평화가 왔다고 정치가 도로에서 사라진 건 아니었다.
민간 화물차 한 대가 사이에 끼었다.
운전자 칼라 멘데스.
이번에도.
“왜 하필 나야.”
무전기록에 남았다.
◆첫 발.
영상 없음.
차량 블랙박스.
소리만.
두 번째.
세 번째.
양쪽 엄폐.
일곱 발.
그 뒤 한쪽 지휘관이 사격중지 명령.
전체 38초.
◆사망.
Brownfield 1.
Sable 1.
부상 7.
민간인 부상 1.
칼라는 유리 파편.
생명위험 없음.
◆화면.
FIRE CEASED — ATTRIBUTION PENDING
마야 코렌은 Continuity Council 비상채널을 열었다.
두 지역 모두 회원.
헌정회의도 회원간 무력금지 초안 직후.
최악의 타이밍.
◆Sable은 Brownfield가 경계를 넘었다고 발표.
Brownfield는 추적권을 주장.
누가 먼저 쐈는지는 둘 다 상대.
◆다리우스가 말했다.
“38초짜리 전쟁.”
오르테가.
“그렇게 부르지 마.”
“왜?”
“사람들이 그 단어를 믿기 시작하면 다음 행동이 달라집니다.”
표현도 위기관리.
◆사건 직후 지역병원 두 곳에는 양쪽 부상자가 나뉘어 들어갔다.
Sable 병원.
Brownfield 대원 1명도 치료.
68화 중립병원 원칙.
간호사가 말했다.
“지금 여기선 어느 쪽인지 안 봅니다.”
병원 밖에서는 시위대가 서로 소리쳤다.
안에서는 혈액형과 수술순서가 더 중요했다.
같은 사건도 기관마다 봐야 하는 질문이 달랐다.
첫 2시간.
양쪽 증원병력 이동.
Council 요청.
10km 뒤로.
Sable 수락.
Brownfield 지연.
왜?
“우리 한 명 죽었습니다.”
상대도.
그 말이 양쪽에서 같았다.
◆마야가 놀런 피어스에게 직접 연락.
Brownfield Civic Administration.
“증원 멈춰주세요.”
“상대가 먼저 물리면.”
“둘 다 동시에.”
“누가 확인?”
“Council 관찰팀.”
“군대입니까?”
“아니요.”
“그럼 누가 지켜줍니까?”
안보딜레마.
◆오르테가는 전략군 개입을 반대.
“지역 총격에 연방군 비슷한 병력을 넣는 순간 스케일이 커집니다.”
아직 연방도 없음.
그래서 더.
◆공동관찰팀이 도착했을 때 양쪽 병력은 도로 반대편에 그대로 있었다.
총은 내리지 않았지만 탄창은 분리.
카메라 켜짐.
관찰팀장이 말했다.
“우리는 누가 이겼는지 보러 온 게 아닙니다.”
“그럼?”
“어디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같이 같은 기록을 만들러 왔습니다.”
첫 역할은 중재보다 기록이었다.
현장관찰.
OCN 안전요원.
양쪽 법집행관.
독립기록관.
칼라 블랙박스 확보.
도로카메라.
한 대 고장.
다른 한 대 각도 나쁨.
◆칼라가 병원에서 말했다.
“누가 먼저 쐈는지 못 봤어요.”
기자.
“느낌은?”
“느낌으로 사람 잡을 거예요?”
기자가 입을 다물었다.
◆무전기록.
Brownfield 지휘관.
“추적차량 확인 위해 300m 진입.”
Sable.
“불법진입. 정지.”
그 뒤.
“무기!”
누가 말했는지 겹쳐서 불명.
첫 발.
◆물증.
첫 탄두가 Sable 차량에 박힘.
Brownfield 탄종과 일치?
양쪽 같은 표준탄.
전쟁 후 잉여탄약.
도움 안 됨.
◆헌정회의는 그날 예정된 세금회의를 취소하지 않았다.
일부 대표 반발.
“사람 죽었는데?”
에블린.
“그래서 모든 헌정작업을 안보위기에 넘기면 안보가 항상 의제를 먹습니다.”
안보분과만 긴급소집.
다른 분과 계속.
비상사건이 모든 정부기능을 멈추지 않게.
◆도로는 민간차량부터 다시 열었다.
군·보안차량은 우회.
왜?
일상복구를 정치협상보다 먼저.
칼라의 트럭도 수리차량을 타고 이동.
그녀는 깨진 유리를 보고 말했다.
“케이블은 멀쩡하네요.”
화물은 다음 날 목적지에 도착했다.
전쟁이 다시 시작되지 않았다는 걸 가장 먼저 증명한 건 정치성명이 아니라 도착서명일 수도 있었다.
양쪽 지역 방송은 공동으로 같은 현장지도를 사용하기로 했다.
서로 다른 지도에서 서로 다른 화살표를 보여주면 시청자도 다른 전쟁을 본다.
공동지도에는
- 실제 병력위치
- 민간우회
- 조사구역
만 표시.
누가 ‘침범’했는지는 조사결론 전까지 쓰지 않았다.
6시간 뒤.
양쪽 증원 10km 후퇴.
현장검문 공동관리.
72시간.
추적권 문제 별도심사.
총성 없음.
◆사망자 가족은 정치브리핑을 원하지 않았다.
Sable 유가족.
“누가 먼저 쐈는지만 알려주세요.”
Brownfield 가족도 같은 말.
하지만 그 답이 가장 늦었다.
◆다음 날.
첫 발을 누가 쐈는지 여전히 불명.
확인된 건:
Brownfield 차량이 허가 없이 경계 280m 진입.
Sable 순찰대가 총구를 먼저 들었는지 불명.
누군가 위협을 느꼈음.
훈련된 사람이 사격.
그 뒤 양쪽이 반응.
◆보고서 제목.
SABLE–BROWNFIELD INCIDENT
전쟁.
공격.
그 단어를 쓰지 않았다.
◆사건은 38초였다.
그런데 그 뒤 72시간 동안 수천 명이 다시 전쟁이 시작될지 걱정했다.
일곱 발이 보여준 건
군사력의 크기가 아니었다.
서로 다른 정부가 같은 총성을 들었을 때 어떤 절차로 멈출 것인가였다.
도로가 다시 평범해지는 데는 총격보다 조금 더 오래 걸렸다.
총격구간 옆 임시추모표지는 양쪽 이름을 한 판에 쓰지 않았다.
가족들이 원하지 않았다.
대신 도로 양 끝에 각자 작은 표지.
그리고 가운데에는 안전개선 공사 표지 하나만 남았다.
같은 사건을 기억한다고 같은 방식으로 추모할 필요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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