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tory Box
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56화 — 두 개의 방패

디 오거나이저 · 156 / 310약 8분0자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전쟁이 끝나면 동맹도 사라질 줄 알았다.

그렇지 않았다.

2097년 10월.

North River, Cascade, Redden.

세 지역정부가 상호방위협정을 협상 중이라는 보도.

이유.

숨은 전략자산.

East Crown과의 관할분쟁.

군 감축.

“헌법이 생길 때까지 우리끼리 안전망이 필요하다.”

마야는 이해했다.

문제.

다른 지역도 자기들끼리 움직이기 시작.

Kellan, Harper, Sable.

군사동맹은 아니었다.

인프라·보안협정.

회랑 보호.

사이버방어.

긴급상호지원.

하지만 한쪽에서 보면 또 다른 안보블록.

노아미가 지도 두 장을 겹쳤다.

안보선.

철도.

전력.

정산망.

사람이 사는 선은 이미 서로 섞여 있었다.

군사보장은 그 위에 새 선을 그었다.

두 협정 발표 뒤 각 지역의 일반 시민 반응은 군사전략보다 훨씬 현실적이었다.

Redden의 한 부모는 말했다.

“동맹이면 우리 아이가 전쟁 나면 자동으로 가는 겁니까?”

정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동참전 없음.

의회승인 필요.

그 설명이 협정문 첫 페이지로 올라갔다.

사람들은 ‘상호방위’라는 단어보다 자기 가족이 어디까지 묶이는지를 먼저 물었다.

헌정회의 대표들은 불안해했다.

“전쟁 전 동맹경쟁이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오르테가.

“그때와 똑같다고 하면 안 됩니다.”

“왜?”

“지금 협정은 공개돼 있고 상호방위 범위도 제한적입니다.”

“그래도 안보딜레마.”

“그건 맞습니다.”

North River 측은 협정문을 공개했다.

회원지역이 무력공격을 받으면 협의.

자동참전 아님.

전략무기 공유 없음.

공격작전 공동지휘 없음.

즉, 의도적으로 약한 동맹.

Redden 내부 강경파는 불만.

“동맹인데 자동방위도 없습니까?”

마야 코렌.

“자동참전이 전쟁 전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그녀가 이런 말을 하게 된 것도 긴 변화였다.

반대편 인프라보안협정도 공개.

군대 없음.

그러나 공동드론감시.

사이버정보.

긴급교통통제.

일부 지역은

“사실상 준군사동맹”이라고 비판.

하퍼의 다리우스가 말했다.

“우린 트럭 지키는 겁니다.”

기자.

“드론도 있죠.”

“화물도둑 잡으려고.”

“전쟁 나면?”

“그때 다시 결정.”

문제는 평시도구가 전시에 바로 쓸 수 있다는 점.

154화 궤도예인기와 같았다.

헌정회의 안보분과.

제안.

지역안보협정 신고의무.

비밀 상호방위조항 금지.

자동공격의무 제한.

다른 회원지역 공격에 협정 사용 금지.

전략자산 공유는 공통감사.

작은 지역대표.

“그럼 헌법이 우리 동맹정책까지 통제합니까?”

에블린.

“회원간 전쟁을 막는 범위만.”

“누가 판단?”

“법원.”

또 법원.

오르테가는 자동참전 금지를 지지했다.

“군사적으로 불편합니다.”

“그런데 왜?”

“불편해야 정치가 한 번 더 생각하니까.”

군이 자동화된 정치결정을 좋아할 이유는 없었다.

안보협정 발표 직후 공동훈련도 계획됐다.

North River–Cascade 재난·방공훈련.

문제.

Sable 쪽에서는 실전준비처럼 보였다.

항공감시 증가.

SNS에 훈련차량 영상.

“동맹군 집결.”

실제는 구조·통신 훈련이 절반.

오르테가는 훈련규모와 시간표를 사전공개하자고 했다.

군 일부 반발.

“훈련정보를 왜 공개?”

“상대가 최악을 상상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훈련은 예정대로 했지만 중화기 항목은 줄였다.

억지력보다 오인위험을 먼저 본 첫 훈련이었다.

현장에서는 이미 문제가 생겼다.

Cascade에서 Kellan으로 가는 방공부품.

민수·군수 겸용.

North River-Redden 협정국 검문에서 추가검사.

Kellan 반발.

“우리 안보협정 물품을 상대블록이 지연.”

검문 11시간.

공장 정지.

리아가 말했다.

“같은 OCN 길인데 안보협정 때문에 다시 느려집니다.”

30년 전도 아니고 몇 년 전 문제처럼 느껴졌다.

추가검사 때문에 신생아용 의료필터 한 건도 늦었다.

의료화물 표시.

정상.

그런데 수령병원이 Kellan 지역이라는 이유로 전략물품 검사열에 들어갔다.

마라가 보고를 받고 말했다.

“정치소속이 의료화물 위험등급이 됐네요.”

즉시 분리.

Clinical Deadline 우선.

이 일은 안보협정이 물류규칙을 먹기 시작했다는 가장 이해하기 쉬운 사례가 됐다.

OCN은 통행을 유지하려 했지만 전략물품 검사는 지역권한.

중재.

물품 자체 합법.

목적지 확인.

검문시간 과도.

새 임시규칙.

안보협정 소속만으로 자동고위험 분류 금지.

물품·수령자·행동기준.

74화의 집단소속 원칙이 돌아왔다.

Kellan은 보복검사를 요구받았다.

엘레나가 거부.

“우리가 당했다고 똑같이 하면 회랑만 죽습니다.”

사라가 말했다.

“이 말 녹음해둘게요.”

“왜?”

“몇 년 전 당신이면 했을 수도 있어서.”

엘레나는 부정하지 않았다.

분과는 안보협정 등록부도 제안했다.

비밀동맹 금지라고 해서 모든 군사계획을 공개하는 것은 아니다.

공개해야 하는 것:

- 회원

- 자동의무 존재 여부

- 회원간 무력사용 조건

- 전략자산 공유 여부

- 종료·탈퇴 절차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것:

- 작전계획

- 정확한 전력

- 취약지점

정치적 의무는 공개, 전술은 비공개.

그 선을 처음 적었다.

헌정회의 안보분과 1차원칙.

Security association is permitted. Automatic war is not. Secret obligations affecting other members are not.

안보협정 허용.

자동전쟁 아님.

다른 회원에게 영향을 주는 비밀의무 불가.

훈련정보 공개 뒤 실제 군사훈련도 한 번 진행됐다.

North River–Cascade 합동 재난방공훈련.

Sable과 Kellan에는 Cross-Pact 채널로 사전통보.

상대지역 경계태세는 평소 수준 유지.

오르테가는 훈련 결과보다 상대가 경보를 올리지 않은 걸 더 중요하게 봤다.

억지력이란 상대를 놀라게 하는 능력만이 아니라 놀라지 않게 할 정보를 주는 능력도 있었다.

지역신문 독자투고에는 더 단순한 질문도 있었다.

“협정 둘 다 가입하면 안 됩니까?”

실제로 일부 작은 지역은 두 협정의 재난·사이버 부분에 동시에 참여하고 싶어 했다.

군사상호방위는 한쪽.

인프라보안은 양쪽.

처음엔 ‘중복충성’ 비판.

그러나 기능을 나누자 가능했다.

안보협정도 사람·지역을 한 덩어리로 소유할 필요는 없었다.

두 개의 방패는 그대로 남았다.

해산시키지 않았다.

사람들은 자기 안전을 위해 협력할 권리가 있었다.

문제는

그 방패가 다른 사람에게 칼처럼 보일 때였다.

새 헌정질서는 모든 방패를 하나로 합치는 대신

방패끼리 서로를 향해 자동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규칙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END OF CHAPTER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

다음 화

읽는 흐름을 끊지 않고 바로 다음 화로 이어집니다.

읽던 위치를 저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