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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54화 — 궤도

디 오거나이저 · 154 / 31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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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는 국경선을 그릴 수 있었다.

궤도에서는 선이 계속 움직였다.

2097년 8월.

저궤도 서비스 플랫폼 **플랫폼에는 민간정비사 140명, 연구인력 60명, 군 연락요원 18명이 있었다.

대부분의 하루는 전략과 상관없었다.

태양전지 교체.

연료라인 점검.

폐기위성 견인.

작업자 Nara Venn / 나라 벤은 비상키 논쟁을 뉴스로 보고서야 알았다.

“우리가 매일 쓰는 장비가 정치문제였어요?”

책임자 재 코린.

“그래서 더 문제죠.”

현장사람에게 너무 평범한 도구일수록 외부에선 전략자산일 수 있었다.

Kepler Service Ring 3.**

전쟁 전.

민간 위성정비.

전쟁 중.

군 통신·감시 지원.

정전 뒤.

혼합사용.

소유.

Meridian 공공우주공사 41%.

민간연합 37%.

세 지역정부 합계 22%.

복잡.

군 단독키가 존재한 이유도 완전히 비합리적이지 않았다.

전쟁 중 민간운영팀이 대피하거나 통신이 끊길 때 군이 즉시 플랫폼을 안전상태로 만들기 위해서.

실제로 두 번 사용.

한 번은 충돌회피.

한 번은 적성위성 접근 차단.

즉, 과거에는 유용했다.

문제는 그 유용성이 평화 이후 권한을 자동연장시킨 것.

좋았던 전시기능이 죽은 권한이 되는 과정이었다.

문제.

플랫폼의 고출력 궤도변경 예인기 두 대.

평시엔 고장난 위성을 끌어낸다.

전쟁 중에는 적성 위성 접근·제거에 사용 가능.

무기인가?

도구인가?

둘 다.

Meridian 전략군은 예인기 비상통제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법적근거.

전시명령.

종료됐어야 함.

하지만 플랫폼 운영규정에는 아직 남아 있었다.

Dead Authority.

또.

플랫폼 민간책임자 Jae Corin / 재 코린이 정기감사에서 발견.

“이 권한 왜 아직 살아 있습니까?”

군 연락장교.

“긴급충돌회피.”

“군만?”

“전략상.”

“전쟁 끝났습니다.”

명령체계 확인.

전시권한 원문.

2091 정전 뒤 180일 내 재검토.

재검토 기록.

없음.

즉, 법적으로는 실효됐을 가능성.

시스템에서는 활성.

아이리스가 말했다.

“죽은 권한이 우주에 떠 있었네요.”

오르테가.

“웃기지 않습니다.”

“안 웃었습니다.”

플랫폼 통제키.

군.

민간.

공동.

그런데 군 비상키 하나만으로도 예인기 엔진 잠금해제가 가능.

실제 추진명령은 추가확인 필요.

그래도 한쪽이 장비를 독점정지시킬 수 있었다.

헌정회의에 즉시 보고.

우주인프라가 Off-world autonomy 항목에서 갑자기 Strategic Custody로 이동.

질문.

궤도 인프라는 어느 지역법이 우선?

등록국?

운영회사?

궤도위치?

사용국?

지상영토 개념이 깔끔하지 않았다.

한 대표가 말했다.

“연방기관이 맡아야 합니다.”

다른 대표.

“아직 연방 없는데요.”

맞았다.

헌법을 만들기도 전에 현실이 먼저 연방같은 문제를 던졌다.

비상키를 끄는 작업은 물리적으로도 단순하지 않았다.

오래된 암호모듈.

새 민간제어망.

백업전원.

한 키를 지우면 다른 안전루틴이 같이 깨질 수 있었다.

기술팀은 72시간 시뮬레이션 후 적용.

정치결정이 현장시스템에 들어가는 데는 시간과 테스트가 필요했다.

법률상 ‘즉시 종료’와 기술적 ‘안전한 종료’가 같은 시각일 필요는 없었다.

임시조치.

군 단독 비상키 비활성화.

민간운영 + 복수정부 공동인증.

충돌회피는 자동안전시스템이 별도 처리.

전략사용은 법적근거 없으므로 금지.

군 내부 반발.

“위기 때 느립니다.”

오르테가가 말했다.

“무슨 위기?”

“적성위성 접근.”

“현재 전쟁상태 아닙니다.”

“다음 전쟁은?”

“다음 전쟁 때문에 평시권한을 영구화할 순 없습니다.”

그가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된 게 이상하면서 자연스러웠다.

플랫폼 작업자들은 정치논쟁보다 키 변경 때문에 야간점검을 했다.

소프트웨어.

물리키.

백업.

수동차단.

재 코린이 말했다.

“헌법 때문에 야근이네요.”

통신장교.

“아직 헌법도 없습니다.”

“더 억울하네.”

충돌회피 작업에서 나라 벤은 새 절차로 예인기 1호를 직접 운용했다.

자동시스템이 경로제안.

민간책임자 승인.

추가 군사승인 없음.

그녀가 말했다.

“이게 원래 우리 일이었는데 왜 새롭게 느껴지죠?”

재 코린.

“누가 멈출 수 있는지 바뀌었으니까.”

권한변화는 화면 한 줄보다 사람 손이 어느 버튼을 누를 수 있는지에서 보였다.

이틀 뒤.

우주쓰레기 접근.

실제 충돌회피 필요.

새 공동체계 첫 실전.

자동안전시스템이 예인기 1호를 이동.

민간책임자 확인.

군 승인 불필요.

문제 없음.

기자.

“군 비상키 없어도 됐네요?”

오르테가.

“이번 상황은.”

“그럼 군 키 필요 없죠?”

“다른 상황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한 번 성공했다고 영구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헌정회의 우주분과.

원칙 초안.

ORBITAL STRATEGIC INFRASTRUCTURE

- 민간 기능과 전략 기능 분리

- 단일지역 독점권 제한

- 전시권한 자동실효

- 평시 안전기능은 군사승인과 분리

- 전략전환에는 다중 민간승인

Luna 관찰대표도 처음으로 발언했다.

아직 인구는 작고 자치정부도 제한적.

그가 말했다.

“지구가 지금 만드는 원칙이 30년 뒤 우리 헌법보다 위에 있습니까?”

회의장이 조용.

에블린.

“그래선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럼 왜 우리가 여기 있죠?”

“공동인프라 규칙을 같이 만들기 위해.”

그 답이 Off-world autonomy 항목의 방향을 조금 바꿨다.

지구가 우주를 ‘관할’하는 문장이 아니라 공동사용 인프라에서 서로의 권한을 제한하는 문장으로.

Mina가 물었다.

“달에도 적용합니까?”

아직 작은 거주지.

하지만 몇십 년 뒤는 모름.

에블린.

“원칙만.”

“지구가 달 권한까지 미리 정하면?”

회의가 멈췄다.

Off-world autonomy.

바로 다음 문제.

Adrian이 말했다.

“지구 헌법이 지구 밖 미래정부의 모든 권한을 선점하면 안 됩니다.”

“그럼 전략인프라는?”

“공동사용 규칙과 자치권한을 분리해야죠.”

아직 답은 없었다.

Kepler Ring 3에서 죽은 비상키 하나가 사라졌다.

작은 시스템 수정.

하지만 헌정회의에는 큰 질문을 남겼다.

땅에 붙어 있지 않은 인프라를

누가 대표하고, 누가 멈추고, 누가 전쟁용으로 바꿀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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