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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48화 — 대표자들

디 오거나이저 · 148 / 31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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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연구회의가 열리기 전 가장 오래 걸린 문제는

무슨 헌법을 만들지가 아니었다.

누가 들어올지였다.

2097년 3월.

참가의사.

지역정부 63.

도시연합 18.

기능네트워크 11.

원주민·문화자치 공동체.

기업도시.

외부거주자 단체.

노동.

의료.

전략감시.

너무 많았다.

“정부만.”

일부 주장.

깔끔.

문제.

전쟁 뒤 정부형태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곳.

기업도시.

자치공동체.

Diaspora.

또 61화 좌석표로 돌아왔다.

에블린은 오리슨 회의 첫날을 떠올렸다.

기관명만 적은 명찰.

“이번에도 대표권을 한 종류로 만들면 안 됩니다.”

구조.

POLITICAL DELEGATES 법적 정치체 대표.

CIVIC DELEGATES 시민·노동·피난·청년·문화공동체.

FUNCTIONAL ADVISERS 전력·철도·의료·금융·군사·AI·우주.

결정권은 정치대표만?

시민대표 반발.

“그럼 우린 장식.”

타협.

연구회의 초안 채택에는 두 종류 승인.

Political Delegates 과반.

Civic Delegates 과반.

Functional은 표결권 없이 기술적 이의기록권.

왜?

기술자가 헌법에 거부권을 갖진 않지만

“이 조항은 실제 작동 안 한다”는 의견을 공식기록에 남길 수 있게.

큰 지역 반발.

“인구 3천만과 10만 지역이 같은 표?”

완전동수 아님.

기본대표.

인구추가.

상한.

119화 Council 방식보다 조금 더 비례적.

그래도 대지역이 전체를 먹지 못하게.

전후세대 좌석을 두자 전쟁세대 일부가 반발했다.

“세대별 표가 따로 있습니까?”

아미르가 말했다.

“우리도 모든 표를 따로 달라는 게 아닙니다.”

“그럼 왜?”

“전쟁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제도를 우리는 다르게 볼 수 있어서.”

예.

비상권한.

검문.

전략군.

전쟁세대는 위험을 기억.

전후세대는 권한남용을 먼저 볼 수 있다.

경험하지 않았다는 것도 하나의 관점이었다.

청년대표도 문제.

몇 살까지 청년?

30?

40?

장수사회에서 60세도 첫 경력일 수 있다.

사람들이 웃었다.

결국 연령고정 대신

postwar-born / wartime-child cohort

전쟁경험 세대와 전후세대를 일부 구분.

역사경험이 대표성의 한 축.

Mina Rhee도 시민대표 후보.

이제 성인.

의료지연 피해자이면서 전후세대에 가까움.

그녀가 말했다.

“나는 피해자대표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추천위원.

“경험이 중요합니다.”

“내가 평생 심장수술 기다린 아이여야 해요?”

조용.

맞았다.

미나는 보건정책·청년대표로 선출됐다.

과거피해는 그녀의 전부가 아니었다.

기업도시.

켈런.

누가 정치대표?

지역정부?

회사?

주민위원?

결국 정치대표는 법적지역정부.

켈런 주민위원은 Civic.

회사 이사회는 Functional/Economic adviser.

사라 미로가 말했다.

“깔끔하진 않네요.”

엘레나.

“우린 원래 안 깔끔해.”

둘 다 웃었다.

군 대표.

오르테가는 본인이 가지 않았다.

젊은 민간통제 연락장교 추천.

왜?

“내 세대가 전쟁 경험을 너무 많이 대표합니다.”

“당신 경험 필요하지 않습니까?”

“자문하면 됩니다.”

한 발 뒤.

에이드리언도 North River 정치대표가 아니었다.

Independent constitutional delegate.

Civic과 Political 사이 어디에도 완전히 안 맞음.

결국 At-large delegate.

소수.

개인경험·전문성 기반.

표결권 있음.

비판.

“유명인 특혜.”

그래서 At-large 좌석 중 한 명은 Adrian 반대운동으로 유명한 법학자였다.

그가 말했다.

“케인과 나를 같은 범주에 넣은 게 이번 회의의 유일한 유머군요.”

에이드리언.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둘은 악수했다.

At-large는 중립적인 사람 좌석이 아니었다.

지역대표성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험과 관점을 넣는 자리.

강한 입장도 가능.

다만 누구를 대표하는지 과장하지 않는다.

At-large 전체 8석.

공개청문.

초지역 승인.

에이드리언은 그 자리가 불편했다.

마라.

“왜?”

“누굴 대표하는지 애매합니다.”

“그게 당신 문제였잖아.”

“맞습니다.”

“이번엔?”

“내 판단.”

“그럼 그렇게 써.”

명찰.

ADRIAN KANE — AT-LARGE DELEGATE

지역명 없음.

노아미는 취재진 자격으로 참가.

투표권 없음.

그녀가 말했다.

“또 좌석표 기사 쓰게 생겼네.”

에블린.

“역사는 반복됩니다.”

“이번엔 전쟁 없는데도.”

“그래서 다행이죠.”

회의장 배치도 정치였다.

중앙단상?

없음.

원탁?

너무 상징적.

결국 완만한 반원 여러 겹.

정치대표.

시민대표.

기능자문.

가운데 공석.

발언자만 잠깐 나옴.

누구도 영구중앙에 앉지 않는다.

첫 준비회의.

한 작은 지역 대표가 말했다.

“우린 이 헌법 초안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마야.

“그래서 연구회의입니다.”

“그럼 탈퇴 가능?”

“언제든.”

“초안 나온 뒤도?”

“네.”

문은 열려 있었다.

통역도 단순 언어문제가 아니었다.

‘federation’.

‘union’.

‘commonwealth’.

‘sovereignty’.

지역마다 역사적 의미가 다름.

120화 헌장 때 만든 용어집을 확대.

한 번역가가 말했다.

“같은 단어를 쓰면서 다른 제도를 상상하면 합의문이 아닙니다.”

회의 개막 전 가장 많이 수정된 문서는 헌법초안이 아니라 용어집이었다.

대표 312명.

자문 수백.

통역.

법률.

기술.

기록.

복잡.

토머스가 말했다.

“회의비만 해도…”

에블린.

“헌법 싸게 만들고 싶습니까?”

“아니요. 그래도 예산은 봐야죠.”

평화로운 세계도 회의실 임대료를 냈다.

대표자들은 아직 헌법을 쓰지 않았다.

그 전에

누가 말할 수 있고, 누가 표를 던지고, 누가 기술적으로 반대할 수 있는지

부터 정했다.

그 과정이 헌법의 첫 장보다 이미 헌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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