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35화 — 평화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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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동안 산부인과는 줄었다.
응급실이 늘었다.
2095년에는 처음으로 반대가 됐다.
◆아스터 베이.
출생아 수.
정전 첫해보다 19% 증가.
전쟁 전 수준에는 못 미쳤다.
그래도 병원은 다른 종류의 병목을 만났다.
분만실.
신생아실.
소아과.
보육.
주택.
◆마라가 병원 운영회의에서 말했다.
“응급병상 40개를 산부인과로 전환합시다.”
응급과장이 반발.
“다음 재난 오면?”
“현재 응급가동률 61%.”
“전쟁 때는—”
마라가 잘랐다.
“전쟁 끝났습니다.”
118화의 군과 같은 말.
병원도 전시체계를 내려놓아야 했다.
◆출산증가와 함께 불임·난임 치료수요도 크게 늘었다.
전쟁 중 중단된 치료.
보존배아.
분실된 기록.
사망한 배우자의 생식세포.
법률문제가 따라왔다.
한 여성은 전쟁 중 사망한 배우자와 미리 동의한 배아를 사용하고 싶어 했다.
동의서.
전쟁 전.
유효.
가족은 반대.
병원은 누가 결정할지 몰랐다.
법원은 생전 명시적 동의를 우선.
가족의 감정은 존중하지만 대리거부권은 없음.
평화가 돌아오면서 전쟁 중 멈춰 있던 개인의 미래계획도 다시 법정으로 돌아왔다.
새 문제.
출산비 지원.
전쟁 중 인구감소가 심한 지역은 출산장려금을 크게 제안.
캐스케이드 북부.
“아이 한 명당 주택가점.”
세이블.
“보육료 전액.”
노스리버.
기본의료 + 보육.
마라는 ‘아이 낳아라’ 경쟁을 싫어했다.
“사람을 인구복구 수단으로 만들지 마세요.”
◆한 지방시장.
“지역이 사라집니다.”
“그래도.”
“그럼 출산율 낮은 걸 그냥 봅니까?”
마라가 말했다.
“아이를 낳고 싶은 사람이 못 낳는 이유부터 줄이세요.”
주택.
보육.
경력.
건강.
교육.
장기돌봄.
돈 한 번 주는 것보다 비쌌다.
◆에이드리언과 마라도 집에서 같은 얘기를 했다.
“아이.”
마라가 먼저 말했다.
에이드리언이 멈췄다.
“네.”
“언젠가 얘기했지.”
“네.”
“이제 결혼도 했고.”
“네.”
마라가 웃었다.
“네 말고.”
그는 생각했다.
“저는 원합니다.”
“몇 명?”
이번엔 숫자를 말하지 않았다.
“모르겠습니다.”
마라가 만족했다.
“진짜 많이 컸네.”
◆장수치료가 있는 시대.
둘에게 시간은 많았다.
Mara는 신체적 출산을 지금 바로 할 필요가 없었다.
생식보존.
의학.
수명.
선택지 많음.
문제는 ‘시간 많으니까 나중에’가 끝없이 미뤄질 수 있다는 것.
마라가 말했다.
“3년 안에 다시 결정하자.”
에이드리언.
“결정일을 정합니까?”
“응.”
“그건 계획인데.”
“당신한테 필요한 계획.”
둘 다 웃었다.
◆병원 밖에서는 다른 가족들이 더 급한 문제를 겪고 있었다.
전역자 부부.
둘 다 재취업.
보육시간이 근무시간과 안 맞음.
야간교대.
아이 둘.
“직장은 있는데 아이 맡길 데가 없습니다.”
평화의 노동시장 문제.
◆정책.
24시간 대형보육?
비용 큼.
교대형 보육.
지역단위 소규모 야간센터.
직장 공동운영.
공공보조.
한 모델로 안 함.
지역별.
◆보육정책을 두고 기업들도 움직였다.
켈런은 대형 직장보육센터를 세웠다.
효율적.
직원은 편함.
주민위원은 물었다.
“퇴사하면 아이도 나갑니까?”
회사.
“직원복지니까.”
사라 미로.
“그러면 보육이 회사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장치가 됩니다.”
76화의 Portability 문제가 가족서비스에서도 돌아왔다.
결국 퇴사 뒤 90일 전환기간.
지역공공보육으로 우선연계.
복지도 사람을 붙잡는 권력이 될 수 있었다.
또 문제.
전쟁고아였던 청년들이 성인이 되어 가족을 만들기 시작.
법적가족 기록이 복잡.
위탁부모.
친부모.
재결합.
상속.
결혼등록.
행정은 ‘부모 2명’ 필드에 계속 막혔다.
Aurelia는 아직 먼 미래였지만 인간사회부터 가족형태가 단순하지 않았다.
◆에블린은 가족등록을 바꿨다.
법적부모.
보호자.
의료대리.
상속관계.
분리.
한 사람에게 여러 역할 가능.
가족을 한 칸짜리 관계로 줄이지 않는다.
◆노아의 편의점 옆에도 보육센터가 생겼다.
아샤가 퇴근하며 아이들을 봤다.
“우리 동네에 애들 진짜 많아졌네요.”
노아.
“시끄럽습니다.”
“싫어요?”
“아뇨.”
잠깐.
“전쟁 때보다 낫죠.”
◆어느 날 정전경보 시험 사이렌이 울렸다.
센터 아이 몇 명은 무서워하지 않았다.
왜?
전쟁을 기억하지 못해서.
교사는 재난훈련을 설명했다.
아이들이 게임처럼 줄을 섰다.
마라는 그 장면을 보고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자기에게 사이렌은 아직 병원·공격·정전.
아이들에게는 학교훈련.
그 차이가 좋았다.
◆노스리버는 출산장려 광고도 줄였다.
초기 캠페인.
BUILD THE NEXT GENERATION
마라는 싫어했다.
“애가 건설자재예요?”
광고팀은 문구를 바꿨다.
IF YOU WANT A FAMILY, THE SYSTEM SHOULD HELP.
훨씬 길었다.
덜 멋있었다.
그래도 사람을 국가계획의 숫자로 부르는 느낌은 줄었다.
정책도 출산율 목표보다 원하는 가족형성을 방해하는 비용을 보는 쪽으로 이동했다.
마라는 병원 복도에서 신생아실 창을 잠깐 보고 서 있었다.
전쟁 때는 같은 공간이 응급병상으로 쓰인 적이 있었다.
지금은 작은 침대들이 줄지어 있었다.
의사가 옆에서 물었다.
“좋죠?”
마라가 말했다.
“바쁘네요.”
“그게 좋다는 뜻이죠?”
마라는 웃었다.
“아마.”
평화는 병원의 소음 종류부터 바꾸고 있었다.
출생률은 다음 해 조금 더 올랐다.
정부는 정책성과라고 발표하려 했다.
마라가 반대.
“원인이 너무 많습니다.”
주택.
평화.
소득.
심리.
의료.
문화.
정부정책 하나가 아이를 만든 게 아니다.
보고서 문구 수정.
Birth recovery coincides with improving postwar stability. Causation is uncertain.
또 과장하지 않는 성공.
◆에이드리언은 집에서 작은 아이 신발 광고를 보다가 화면을 넘겼다.
마라가 봤다.
“왜 넘겨?”
“광고입니다.”
“봤잖아.”
“네.”
“귀엽지?”
“네.”
둘 다 잠깐 웃었다.
아직 계획은 없었다.
그래도 그 미래가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신생아실 확장공사는 예정보다 두 달 늦었다.
사람들은 불평했다.
마라는 말했다.
“좋은 문제네요.”
전쟁 때는 분만실이 남아돌았다.
이제는 부족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 차이가 조금 이상하게 고마웠다.
평화의 아이들은 전쟁을 끝낸 세대의 보상이 아니었다.
국가가 숫자를 회복하기 위한 도구도.
그들은 그냥
전쟁이 없는 세상을 처음부터 자기 기본값으로 갖는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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