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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05화 — 전쟁의 직업

디 오거나이저 · 105 / 31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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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자 일자리가 사라졌다.

평화가 실업을 만들었다.

2091년 6월.

노스리버 전시산업 고용.

약 180만.

탄약.

방공.

군수차량.

임시경비.

비상통신.

대피소.

군수물류.

전시행정.

정전 뒤 6개월.

감축 예정.

43%.

토머스가 말했다.

“이 숫자 그대로 나오면 재건보다 실업이 먼저 옵니다.”

군수공장 노동자 Elena Park / 엘레나 박.

전쟁 6년 동안 유도탄 외피를 만들었다.

정전 뒤 주문량 70% 감소.

회사 공지.

3교대 → 1교대.

감원.

엘레나는 말했다.

“전쟁 끝나길 바랐습니다.”

노아미.

“지금은요?”

“여전히요.”

잠깐.

“근데 월세도 끝나진 않잖아요.”

둘 다 맞았다.

정부 초기안.

전시산업을 재건산업으로 전환.

군수차량 공장 → 건설차량.

방공센서 → 철도·재난센서.

보호재 → 건축재.

전술통신 → 공공통신.

쉽게 들렸다.

현장에서는 라인이 달랐다.

인증.

부품.

고객.

기술.

노동자 훈련.

돈.

공장 하나 전환에 1~3년.

그동안 사람은 먹어야 했다.

토머스가 말했다.

“임금보조.”

기업.

“대출.”

노동조합.

“고용보장.”

지역정부.

“재건발주.”

각자 돈을 요구했다.

재건채권이 또 필요.

에이드리언은 질문했다.

“무엇을 보존해야 합니까?”

기계?

회사?

일자리?

기술?

사람?

전부 같지 않았다.

한 군수공장은 설비를 유지할 가치가 있었다.

다른 곳은 생산품 자체가 평화시대 필요 없음.

회사를 살리려고 쓸모없는 물건을 만들 수는 없었다.

전시산업 노동자들은 ‘재훈련’이라는 말도 싫어했다.

마치 지금까지 한 일이 쓸모없었다는 뜻처럼 들렸다.

노동조합은 이름을 바꾸자고 했다.

SKILL CONVERSION

기술전환.

용접은 그대로 용접.

정밀가공도.

품질관리도.

달라지는 건 제품과 규격.

엘레나 박이 말했다.

“미사일 만들었다고 내가 미사일인 건 아니잖아요.”

그 문장이 현장에서 많이 공유됐다.

사람의 기술과 전쟁의 목적을 분리하는 일부터 평화경제가 시작됐다.

정책.

WAR-TO-WORK TRANSITION

1. 노동자 소득보호 6개월.

2. 재훈련.

3. 재건수요와 기술매칭.

4. 기업전환 대출은 고용·시장계획 조건부.

5. 무조건 기업구제 금지.

6. 실패기업 노동자는 지원에서 제외되지 않음.

토머스가 말했다.

“5번 때문에 기업들이 싫어합니다.”

“기업을 살리는 정책이 아니라 전환을 살리는 정책이니까요.”

공장전환 첫 시험날.

기존 미사일 외피 생산라인에서 철도교량용 복합패널을 뽑았다.

첫 제품.

규격 불합격.

두 번째.

접착층 문제.

세 번째.

통과.

노동자들은 박수치지 않았다.

품질관리자가 말했다.

“양산까지 6개월.”

엘레나가 웃었다.

“평화도 시제품부터네요.”

라인에는 군수검사 스티커를 떼어낸 자국이 남아 있었다.

새 규격표가 그 위에 붙었다.

기계는 같은데 목적이 달라졌다.

엘레나 박의 공장.

전환후보.

풍력·철도용 복합소재.

기술적 가능.

시장 있음.

설비개조 14개월.

회사 요구.

정부가 80% 보증.

토머스.

“너무 높습니다.”

회사.

“전쟁 때 정부 주문으로 확장했습니다.”

노동조합.

“그 책임도 있죠.”

맞았다.

정부가 전쟁 중 생산확대를 요구한 기업.

평화가 왔다고 ‘시장 실패’ 한마디로 버리기 어려웠다.

협상.

정부보증 50%.

회사자본 25%.

재건채권 25%.

고용유지 목표.

70%.

목표 미달 시 보증조건 악화.

단, 시장붕괴 같은 외부요인 재심.

복잡.

그래도 기업과 노동자 책임을 분리했다.

암시장 상인들도 전부 같은 종류가 아니었다.

한쪽은 훔친 군수품을 팔았다.

다른 쪽은 공식망이 끊긴 마을에 의약품을 가져갔다.

또 다른 쪽은 두 일을 같이 했다.

라파엘이 말했다.

“과거 역할을 일괄면책하면 안 됩니다.”

에블린.

“일괄범죄화도.”

그래서 거래별로 봤다.

무엇을.

어디서 얻어.

누구에게.

어떤 강요가 있었나.

전쟁경제를 평화경제로 바꾸는 일도 사람을 흑백으로 칠하지 않는 데서 시작했다.

문제는 불법 전쟁경제.

암시장.

밀수.

가짜부품.

전쟁 중에는 공식망이 끊겨 살아남는 데 도움 된 시장도 있었다.

Switchyard-9처럼.

평화가 오자 그 시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전부 범죄화?

일부 합법화?

자진등록 기간에는 예상보다 많은 상인이 나타났다.

왜?

전쟁이 끝나면 현금보다 계약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정식은행.

보험.

대형고객.

법원.

등록이 없으면 다시 정상경제에서 거래하기 어려웠다.

정부가 무조건 단속해서가 아니라

합법시장에 들어갈 이익이 생기자 회색시장이 일부 스스로 나왔다.

토머스가 말했다.

“인센티브가 총보다 싸네요.”

라파엘.

“항상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번엔.”

둘 다 인정했다.

오리슨 외곽 중고부품시장.

전쟁 중 철도부품을 구해 라이프라인을 살린 곳.

동시에 신분위조 도구도 거래.

라파엘이 말했다.

“시장 자체를 닫으면 재건부품 공급 18% 줄어듭니다.”

토머스.

“그대로 두면 탈세·범죄.”

에블린.

“등록창구 열죠.”

90일.

자진등록.

과거 단순 무허가거래는 세금·안전검사 후 행정처리.

폭력·절도·전략장비·신분범죄는 면책 없음.

회색시장을 하루 만에 흰색으로 칠하지 않았다.

분류.

빅터 모로의 회사도 이 제도 아래 심사.

고위험 모듈 판매는 수사 중.

일반 부품중개는 조건부 영업재개.

라파엘이 말했다.

“이 회사 없애고 싶었는데.”

아이리스.

“시장 자체는 남습니다.”

“알아요.”

그래서 시장에 규칙을 넣는 쪽을 택했다.

전역군인 고용도 문제.

오르테가가 말했다.

“군에서 30만 명 이상 줄어듭니다.”

리아.

“철도 인력 부족.”

사무엘.

“전력도.”

마라.

“의료 보조도.”

군인의 기술을 민간자격으로 전환.

차량정비.

통신.

물류.

재난대응.

하지만 총기·전투경력이 자동으로 경찰자격이 되지는 않는다.

한 전역병사가 말했다.

“6년 동안 했던 일이 평화에는 쓸모없다네요.”

직업상담사가 물었다.

“뭘 했습니까?”

“보급.”

“그럼 물류입니다.”

“군 보급.”

“그래도 물류.”

“총도 쐈는데.”

“그건 이력 한 줄이고요.”

병사는 처음으로 웃었다.

전쟁의 직업 안에도 평화에 가져갈 수 있는 기술이 있었다.

전환정책 첫 분기.

실업률 상승.

하지만 전시산업 감축률보다 낮음.

재훈련 완료 12만.

실제 새 일자리 연결 7만.

중도포기 2만.

나머지 대기.

정부는 훈련인원 숫자만 성과로 쓰려 했다.

노동자대표가 막았다.

“교육받고 실업이면 성공 아닙니다.”

성과지표 변경.

Training completion보다

Sustained employment after 6 months

를 더 크게 본다.

재건도 과정 숫자보다 사람이 실제 어디에 서 있는지를 봐야 했다.

2091년 여름.

실업률은 올랐다.

예상보다 덜.

전환기업 일부 실패.

일부 성공.

엘레나 박의 공장은 첫 철도복합패널 시험생산.

그녀가 새 제품을 들고 말했다.

“이게 미사일보다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노아미가 물었다.

“왜?”

“다리니까.”

엘레나 박은 첫 철도패널 계약서를 받고 전쟁 때보다 단가가 낮다고 불평했다.

회사재무는 말했다.

“민수품입니다.”

“그래서?”

“군수긴급단가가 아니죠.”

엘레나는 계약서를 다시 봤다.

위험수당도.

긴급증산비도.

비밀유지수당도 없다.

급여는 조금 줄었다.

근무시간도 줄었다.

야간경보도 거의 없다.

그녀가 말했다.

“돈은 덜 버는데 잠은 더 자겠네요.”

동료가 답했다.

“나쁘지 않은 거래 같은데.”

엘레나는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평화는 모두에게 즉시 좋은 경제뉴스가 아니었다.

어떤 사람은 전쟁이 끝나서 직장을 잃었다.

그렇다고 전쟁을 계속할 수는 없었다.

재건이 해야 할 일은

전쟁의 일자리를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끝내도 사람이 버려지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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