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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82화 — K-41

디 오거나이저 · 82 / 31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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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1은 사람이 아니었다.

계정도 아니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보였다.

실제로는 거래방식에 가까웠다.

아이리스는 모로 로지스틱스의 과거 장부와 타린 숙소에서 나온 파일을 겹쳤다.

K-41 거래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구매자는 매번 달랐다.

배송지도 달랐다.

결제수단도.

그런데 주문이 생성되는 방식이 같았다.

작은 묶음.

서로 다른 회사.

하나만 보면 평범.

셋을 합치면 특정 기능을 완성.

토머스가 말했다.

“구매 자체를 분산한 겁니다.”

아이리스.

“네.”

“누가 묶습니까?”

“그게 K-41.”

토머스는 K-41 방식이 금융세탁과 비슷하다고 했다.

큰 거래 하나를 작은 거래 여러 개로 쪼갠다.

각 거래는 정상범위.

전체를 합쳐야 의도가 보인다.

문제는 합법 고객도 똑같은 방식을 쓴다는 점이었다.

부품 하나를 한 회사에서 못 구하면 여러 공급처에서 사는 건 평범하다.

비용분산도.

재고분산도.

전쟁 중에는 더 흔했다.

따라서 K-41 패턴 자체를 불법표식으로 만들 수 없었다.

“패턴을 찾았는데 패턴만으로 아무도 막을 수 없네요.”

라파엘이 말했다.

아이리스가 답했다.

“그게 정상입니다. 분석은 영장이 아니니까요.”

수사도 알아낸 것과 할 수 있는 일을 분리해야 했다.

K-41은 하나의 사용자ID가 아니라 주문묶음 규칙.

특정한 코드.

타이밍.

결제쪼개기.

배송분산.

누군가 같은 프로토콜로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주문들을 연결했다.

오르테가가 말했다.

“조직표식.”

“가능.”

에블린.

“범죄조직이라는 뜻은 아직.”

“알고 있습니다.”

K-41 패턴으로 과거 거래를 다시 돌렸다.

83건.

그중 군 하청.

의료.

전력.

철도.

산업제어.

농업센서.

전부 섞였다.

대부분 합법물품.

무기 없음.

그게 더 위험했다.

쓸 수 있는 부품들.

타린과 직접 연결되는 거래.

11건.

North Arc.

Civic Recovery.

Morrow.

Kestrel.

한 건은 레드스팬 공격 전 신분토큰 생성모듈.

하지만 구매자도 공격자라는 증거는 없다.

아이리스가 말했다.

“도구 공급망을 추적하는 중이지 범죄행위를 하나로 묶는 건 아닙니다.”

에이드리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원칙을 계속 반복해야 했다.

새 단서.

K-41 묶음 중 특정 배송회사 하나.

Blue Lantern Medical Transit.

의료전문 운송사.

평판 정상.

사고 없음.

전쟁 이후 인도주의 수송 4천 건 이상.

노아미가 말했다.

“이런 데까지 수사하면 의료업계 다 겁먹습니다.”

마라.

“그래서 조용히 해야죠.”

법원 비공개영장.

장부조회.

Blue Lantern은 조사협조를 결정했지만 조건을 붙였다.

환자정보 비공개.

의료수송 일정 최소공개.

직원 전체명단 제출거부.

에블린은 대부분 받아들였다.

라파엘이 말했다.

“수사하는데 직원명단도 못 받습니까?”

“관련 근무자만 받으면 됩니다.”

“공모자가 다른 직원이면?”

“그때 범위를 넓히죠.”

회사 대표는 오히려 그 절차 때문에 더 많은 자료를 자발적으로 냈다.

타린이 사용한 차량정비기록.

교대표.

숙박비.

식사결제.

직원평가.

그중 하나.

타린은 항상 같은 종류의 숙소를 골랐다.

1층.

후문 있음.

공용카메라 적음.

우연일 수 있었다.

세 번 반복되면 습관일 가능성이 생겼다.

Blue Lantern은 범죄공모자가 아니었다.

적어도 현재 증거상.

문제는 하청기사 한 명.

Tarin Vale과 같은 얼굴.

다른 이름.

또 신분.

이번에는

Owen Mercer.

실존인물.

사망.

전쟁 첫해.

타린은 죽거나 멀리 있는 사람의 신분을 계속 사용했다.

Blue Lantern 직원이 말했다.

“좋은 기사였습니다.”

“문제 없었습니까?”

“없었습니다.”

“검문은?”

“의료우선이라 빠르게 통과.”

“특별히 좋아한 노선?”

직원이 생각했다.

“산악권.”

“왜?”

“교통 덜 막힌다고.”

Kestrel.

Northgate.

Vault-6.

모두 북부 산악권.

오르테가는 Vault-6 주변을 즉시 봉쇄하자고 했다.

에블린이 말했다.

“존재 여부도 확인 안 했는데?”

“타린이 위치를 알고 있습니다.”

“그게 정확하다는 보장?”

연방감사관이 말을 아꼈다.

결국 군 전용회의.

에이드리언은 일부만 들었다.

Vault-6은 실제 전략보관 관련 시설이었다.

구체 내용 비공개.

현재 상태.

정상.

침입징후 없음.

SC-09A 없음.

타린이 표시한 이유는 모름.

“그럼 미끼일 수도 있습니까?”

에이드리언.

오르테가.

“가능.”

아이리스.

“혹은 목표목록.”

“혹은 과거 접근지.”

에블린.

“혹은 그냥 조사대상.”

모리스가 말했다.

“네 명 모이면 가능성이 여섯 개 나오네.”

타린의 행동을 범죄만으로 보지 않고 직업경력으로 다시 봤다.

물류감사.

우회노선.

현장검증.

그는 어디가 막히고 어디가 느슨한지 찾는 일을 잘했다.

리아가 말했다.

“저 사람, 우리 반대편 버전 같네요.”

에이드리언이 그녀를 봤다.

“반대편?”

“당신은 선 열고, 저 사람은 선의 구멍 찾고.”

그 표현이 불편했다.

정확해서.

2087년 7월.

OCN은 타린 공개수배 이후에도 전체 차량 얼굴인식을 켜지 않았다.

일부 지역정부는 요구했다.

아이리스는 반대했다.

“한 사람 잡자고 수십만 명 이동기록을 상시 얼굴추적하면 다음엔 끄기 어렵습니다.”

대신 법원승인된 타린 특정검색만.

보존기간 제한.

검색기록 감사.

실제 영상이 잡힌 건 그 좁은 검색 덕분이었다.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회랑 전체를 감시망으로 바꾸지 않는 것.

느리고 번거로웠다.

그래도 그렇게 했다.

타린의 차량이 Open Corridor 카메라에 다시 잡혔다.

켈런 북쪽.

이번에는 신분검사에서 걸렸다.

새 사망자격 재검증 규칙.

사용한 신분.

사망 2년 전.

경고.

검문원이 차량을 세웠다.

타린은 도망가지 않았다.

대신 서류를 내밀었다.

“시스템 오류입니다.”

검문원이 재확인.

그 사이 타린은 화장실 이용을 요청했다.

허용.

3분 뒤.

사라짐.

화장실에는 외부 정비통로.

카메라 사각.

차량은 남김.

가방도.

안에는 일부러 남긴 것 같은 문서 하나.

K-41 IS NOT A PERSON.

그 아래.

You are following the market, not the buyer.

아이리스가 문장을 읽었다.

“우리가 너무 가까워졌다는 뜻일까요?”

라파엘.

“아니면 방향 틀라는 미끼.”

에이드리언은 문서를 봤다.

타린은 자기가 추적당하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수사팀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도 알고 있었다.

가방 안 다른 물건.

구형 철도승차권.

캐스케이드 북부.

날짜.

2084년.

SC-09 이동 추정일 다음 날.

목적지.

North Ridge Medical Exchange.

현재는 폐쇄된 의료환승소.

레드스팬에서 30킬로미터.

또 선이 하나 생겼다.

아이리스는 사건파일 제목을 바꾸지 않았다.

K-41 PATTERN

사람도, 조직도, 배후도 아니었다.

패턴.

그리고 패턴은 사람보다 오래 남을 수 있었다.

타린을 잡아도 K-41은 끝나지 않을 수 있었다.

타린이 남긴 문장.

You are following the market, not the buyer.

아이리스는 처음엔 도발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는 반쯤 경고일 수도 있다고 봤다.

K-41을 쓰는 사람이 타린 하나가 아니라면,

타린을 잡고 사건을 닫는 순간 나머지는 사라진다.

라파엘은 말했다.

“그럼 사람도 잡고 시장도 봅시다.”

아이리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둘 중 하나만 고를 필요는 없었다.

그게 이번 수사의 더 불편한 결론이었다.

그게 이번 수사의 더 불편한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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