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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99화 — 두 번째 증언

자유의 세기 · 199 / 516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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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린의 두 번째 공개증언은 첫 번째보다 더 길었다.

이번엔 기관이 법을 몰랐던 게 아니었다.

오히려 잘 알았다.

“정치활동 자체는 위험요소로 분류할 수 없다는 조항을 알고 있었습니다.”

위원장이 물었다.

“그래서?”

“‘정치활동’이 아니라 ‘네트워크 안정영향’이라고 썼습니다.”

“같은 뜻 아닙니까?”

“법률적으로는 다르게 보이도록.”

회의장이 조용해졌다.

메린은 내부문건을 읽었다.

합법성 판단과 무관하게 대규모 동원능력은 사회기능 연속성에 잠재영향을 갖는다.

정교했다.

노조가 불법이라고 하지 않는다.

영향력이 있다고만 한다.

학생단체도.

신문도.

지역정당도.

“문제는 무엇입니까?”

한 의원이 물었다.

메린이 말했다.

“분석 대상이 되는 순간 국가가 그 사람을 다르게 보기 시작합니다.”

“체포 안 했는데도?”

“예산·수사우선순위·정보수집이 바뀝니다.”

그는 과거 자신이 만든 첫 명단과 이번 프로그램의 차이를 설명했다.

첫 명단은 거칠었다.

이번 건은 합법적 문구를 사용했다.

그래서 더 오래 숨어 있었다.

Antonova는 방청석에서 메모했다.

법을 아는 기관의 위반은 더 세련될 수 있다.

이 문장은 나중에 정보법 주석에 들어갔다.

메린은 자기 책임도 다시 인정했다.

“감독국이 더 일찍 찾았어야 합니다.”

위원장이 물었다.

“사임할 겁니까?”

“아니요.”

“왜?”

“고쳐야 하니까.”

첫 증언 때와 같은 답.

이번에는 더 무겁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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