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96화 — 봉인된 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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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여름,
연방내무보안국 감사관이 이상한 지출을 발견했다.
금액은 크지 않았다.
특별정보비.
정식예산 안에 있었다.
문제는 사용처가 비어 있었다.
예방적 사회안정 분석.
감사관이 물었다.
“무슨 분석?”
부서장이 말했다.
“민감정보.”
“감사원에도?”
“안보.”
Book I의 오래된 단어가 돌아왔다.
감사관은 비공개 열람권을 요구했다.
처음 거부.
법원 명령.
서랍 하나가 열렸다.
파일.
노동조합.
급진지역정당.
외국언론 연락.
학생단체.
퇴역군인조직.
합법적 헌법개정운동.
정식 수사대상은 아니었다.
동향.
영향력.
불안정 가능성.
감사관은 문서를 덮었다.
폭탄사건 뒤 412명 명단을 금지한 법은 여전히 있었다.
그런데 기관은 이름을 바꿨다.
‘위험인물’이 아니라 ‘사회안정 영향망’.
개인은 아니라 조직분석이라고 주장.
하지만 파일 안에는 개인 이름도 있었다.
메린은 이제 내무부 감독국 고위직이었다.
그는 보고서를 받고 오래 침묵했다.
“누가 승인했습니까?”
“전임 차장.”
“언제부터?”
“경제위기 때.”
실업.
파업.
은행런.
정부는 경제비상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런데 치안기관 일부는 사회불안이 커질 거라 보고 별도 정보망을 키웠다.
큰 체포는 없었다.
폭력도.
그래서 아무도 몰랐다.
메린은 Halcroft에게 바로 가지 않았다.
이번에도 공식통로.
감사원.
의회 치안감독위원회.
헌법재판부 비공개 보존명령.
세 곳.
그리고 Antonova에게 개인적으로 한마디만 했다.
“또입니다.”
그녀가 물었다.
“같습니까?”
“아니요.”
“더 나쁩니까?”
“더 영리합니다.”
이번에는 법문을 읽고 경계를 피했다.
정치활동 자체를 ‘위험요소’로 분류하지 않았다.
대신 네트워크 안정성 분석이라고 불렀다.
단어가 좋아졌다.
문제도 더 정교해졌다.
1932년 감시스캔들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랍은 다시 봉인됐다.
이번엔 증거보존을 위해.
Halcroft는 그 사실을 사흘 뒤 공식보고로 받았다.
두 번째 임기 가장 어려운 정치위기가,
총도 은행도 아닌 서류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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