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78화 — 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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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그라드 증권거래소 앞에는 구두닦이도 주식 얘기를 했다.
그게 위험한 신호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구두닦이 소년이 세레빈에게 물었다.
“철도회사 주식 사도 됩니까?”
세레빈이 말했다.
“내 월급으로도 안 삽니다.”
“왜?”
“철도회사 사정 너무 잘 알아서.”
소년은 웃었다.
“다 오른다는데.”
실제로 올랐다.
전후복구.
산업확장.
전력.
자동차.
화학.
철강.
도시주택.
새로운 회사들이 상장했다.
일부는 진짜 좋았다.
일부는 이름만 좋았다.
한 회사는 북부전기자동차공사.
공장 부지.
설계도.
주문계획.
매출은 거의 없었다.
주가는 8개월에 네 배.
은행은 주식담보로 대출.
투자자는 대출로 다시 주식.
마르코바가 말했다.
“이건 생산금융이 아닙니다.”
재무장관은 시장자율을 강조했다.
“투자자가 위험을 집니다.”
“은행도.”
“은행이 실패하면?”
“주주가.”
마르코바는 웃지 않았다.
“예금자는?”
그 질문이 핵심이었다.
예금자 돈으로 은행이 담보대출.
가격 하락하면 은행 손실.
주주가 먼저 손실.
그 다음 예금자.
그 다음 지급망.
할크로프트는 한 도시은행을 방문했다.
은행장은 말했다.
“대출은 전부 담보 있습니다.”
“담보가 떨어지면?”
“추가담보 요구.”
“못 내면?”
“매각.”
“다 같이 매각하면?”
은행장이 멈췄다.
그 상황은 보고서에 없었다.
시장 전체가 동시에 같은 행동을 할 때 생기는 위험.
개별은행이 합리적이어도 전체가 불안해질 수 있었다.
중앙은행은 추가조치.
- 증권담보대출 한도.
- 부동산 감정가 표준.
- 해외단기차입 공시.
- 은행별 유동성 최소비율.
은행협회는 소송을 검토했다.
“중앙은행 권한 과도.”
헌법상 통화·금융안정은 연방권한.
은행영업은 지역·연방 공동.
또 권한논쟁.
안토노바가 말했다.
“이번엔 법원 가기 전에 법부터 명확히 하세요.”
의회는 임시 금융안정법을 만들었다.
12개월 sunset.
사라노프가 반대했다.
“은행규제도 매년 갱신합니까?”
마르코바가 말했다.
“임시규제가 아니라 근거법 만들 시간.”
그는 받아들였다.
시장에선 불만.
주가는 이틀 하락.
셋째 날 다시 상승.
신문은 중앙은행이 실패했다고 했다.
마르코바는 말했다.
“가격 내리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그럼?”
“떨어질 때 은행이 같이 죽지 않는 것.”
그 말은 아직 너무 먼 미래 이야기처럼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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