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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77화 — 좋은 숫자

자유의 세기 · 177 / 516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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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가을, 자유연합의 경제보고서는 보기 좋았다.

산업생산.

전년 대비 9.8퍼센트 증가.

실업률 하락.

철도화물 증가.

주택건설 증가.

세수 증가.

주가 상승.

신문은 평화배당이라고 불렀다.

마르코바 중앙은행 총재는 같은 표에서 다른 숫자를 봤다.

은행대출.

+17퍼센트.

증권담보대출.

+31.

도시부동산담보.

+28.

해외 단기자금.

+44.

좋은 숫자 안에 더 좋은 숫자가 있었다.

그래서 불안했다.

그녀는 연방평의회 회의에서 말했다.

“생산보다 신용이 더 빨리 늘고 있습니다.”

재무장관이 말했다.

“전후복구가 끝나고 민간투자가 살아난 겁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럼?”

“그렇지 않을 수도.”

사라노프는 성장 쪽이었다.

“공장 돌아가고 고용 늘면 신용도 늘어야 합니다.”

마르코바가 물었다.

“주가가 공장보다 세 배 빨리 오르는 이유는?”

“기대.”

“기대가 너무 비싸면?”

아무도 숫자로 답하지 못했다.

할크로프트는 경제전문가가 아니었다.

그래서 질문했다.

“어디서 먼저 부서집니까?”

마르코바가 말했다.

“모릅니다.”

“가장 약한 곳?”

“담보.”

대출 자체보다 담보가 문제였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담보로 더 빌린다.

부동산값이 오르면 집을 담보로 더 빌린다.

돈이 다시 주식과 부동산으로 간다.

가격이 오르면 위험이 안 보인다.

가격이 멈추면 구조가 드러난다.

아르세닌 총리는 대출규제 강화를 검토했다.

은행권은 반발했다.

“경기 죽입니다.”

상인연합:

“이제야 전쟁 전 생산을 넘었는데 브레이크?”

노동사회공화파:

“은행은 노동자 월급보다 투기에 돈을 줍니다.”

농민대표:

“도시는 돈 넘치는데 농촌대출은 왜 비쌉니까?”

한 경제문제가 네 개의 정치문제가 됐다.

마르코바는 첫 조치로 증권담보대출 비율을 낮추자고 했다.

주식가치 70퍼센트까지 빌려주던 은행도 있었다.

50퍼센트 제한.

사라노프는 너무 급하다고 봤다.

“시장 충격.”

마르코바:

“충격이 아니라 쿠션.”

연방평의회는 중앙은행의 규제권을 인정했다.

단계적으로 60 → 55 → 50.

은행 공시 강화.

담보집중도 보고.

해외단기차입 통계.

신문은 썼다.

중앙은행, 성장에 찬물.

그날 주가는 또 올랐다.

사람들은 마르코바가 너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사 스크랩을 버리지 않았다.

좋은 숫자가 계속 좋을 때,

경고하는 사람은 가장 쉽게 바보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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