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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66화 — 친구를 임명하지 않는 법

자유의 세기 · 166 / 516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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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철도청장 자리가 비었다.

후보 셋.

가장 유능한 사람 중 하나는 세레빈이었다.

신문도 그렇게 썼다.

철도노동.

전시물류.

시민네트워크.

정책경험.

할크로프트의 오랜 친구.

마지막 항목이 문제였다.

세레빈이 말했다.

“난 신청 안 했습니다.”

“왜?”

“당신 친구라서.”

“그게 자격박탈입니까?”

“남들이 그렇게 볼 수 있잖아요.”

철도노조도 그를 추천했다.

사라노프 시민발전당은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세레빈이 제일 낫습니다.”

그게 더 이상했다.

아르세닌이 말했다.

“이럴 때 절차 쓰라고 만든 겁니다.”

독립인사위원회.

공개면접.

평가기준.

First Convenor는 최종임명만.

할크로프트는 면접과정에서 회피.

“너무 과한 것 아닙니까?”

세레빈이 물었다.

“친구니까.”

“나도 싫네요.”

“뭐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사이 된 게.”

감정은 실제였다.

공직윤리는 관계가 없는 척하는 게 아니라,

관계 때문에 절차를 더 분명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인사위원회 결과.

1위:

세레빈.

2위:

기술관료 아나스타샤 벨로프.

3위:

민간철도회사 경영자.

점수공개.

세레빈은 안전·노동협상 최고.

대규모 투자재무 경험은 낮음.

위원회는 조건부 추천.

부청장에 재무전문가.

할크로프트는 최종서명만 했다.

신문은 그래도 썼다.

Convenor Appoints Longtime Ally to Rail Authority.

틀린 문장은 아니었다.

세레빈이 취임 첫날 말했다.

“이래도 욕먹네요.”

“그러게요.”

“그럼 그냥 친구라서 임명해도 됐나?”

“아니.”

둘은 웃었다.

한 달 뒤 세레빈이 첫 정책에서 정부와 충돌했다.

철도노동시간 단축.

재무부는 비용 반대.

할크로프트는 중재.

세레빈이 말했다.

“친구라서 내 편 들 겁니까?”

“아니.”

“좋군.”

“왜?”

“신문에 보여주려고.”

실제로 기자가 있었다.

세레빈은 바로 문을 닫았다.

“이건 농담입니다.”

철도청장은 친구가 아니라 기관장이 됐다.

그게 둘 관계를 조금 바꿨다.

좋게만은 아니었다.

정부가 정상화된다는 건,

친구 사이에도 직함이 생긴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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