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62화 —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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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Convenor 취임식은 황궁이 아니라 연방의회에서 열렸다.
황제도 참석했다.
그 선택 자체가 새 체제를 설명했다.
국가원수.
의회.
연방평의회.
책임내각.
한 방에 다 있었지만 같은 권한은 아니었다.
할크로프트는 선서를 했다.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연방평의회를 소집·조정하며, 그 권한을 개인의 권리로 여기지 않을 것을 선서합니다.
마지막 문구는 안토노바 작품이었다.
“개인의 권리로 여기지 않는다.”
그가 처음 읽었을 때 말했다.
“너무 나를 겨냥한 것 아닙니까?”
“모든 사람을.”
“첫 사람은 나인데.”
“그래서 좋네요.”
취임연설은 12분.
그는 건국신화를 만들지 않았다.
“이 나라는 전쟁에서 한 사람이 구한 나라가 아닙니다.”
“한 제도가 구한 나라도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제도가 실패하는 방식까지 봤습니다.”
“앞으로도 실패할 겁니다.”
방청석이 조용했다.
정치연설치고 기분 나쁜 문장.
“차이는 실패를 숨기지 않고 고칠 수 있는가에 있을 것입니다.”
사라노프는 나중에 말했다.
“취임연설에서 실패 약속한 사람 처음 봅니다.”
“현실적이죠.”
“선거엔 약합니다.”
“이미 끝났습니다.”
“다음 선거 있습니다.”
그날 저녁 새 관저 문제가 생겼다.
First Convenor 공식관저.
옛 귀족저택.
할크로프트가 거절했다.
언론은 검소함이라고 칭찬.
그는 바로 정정했다.
“건물이 너무 큽니다.”
실제로 관리비가 높았다.
세레빈이 말했다.
“칭찬 좀 받으면 안 됩니까?”
“거짓 이유로?”
결국 작은 정부게스트하우스 일부를 관저·업무공간으로 사용.
안보팀은 불만.
동선 복잡.
비용은 절반.
완벽한 선택 아니었다.
두 달 뒤 주변교통 통제로 주민들이 불평하면서 또 수정됐다.
권력은 작은 집에 살아도 도로를 막을 수 있었다.
그날 밤 할크로프트는 혼자 새 사무실에 남았다.
책상 위에는 두 개의 수첩이 없었다.
검은 수첩은 오래전 OAO에 반환.
갈색 수첩은 여전히 안토노바 보관.
대신 연방정부 공식 문서함.
그는 빈 노트 하나를 꺼냈다.
첫 줄.
내가 아는 것.
두 번째.
내가 모르는 것.
세 번째.
누가 더 잘 아는가.
이제부터 중요한 건 세 번째 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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