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61화 — 아홉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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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평의회 첫 회의에는 자리배치부터 문제가 생겼다.
First Convenor가 중앙에 앉을 것인가.
원탁인가.
의전실은 중앙석을 준비했다.
할크로프트가 말했다.
“원탁.”
의전실장이 말했다.
“사진이 안 나옵니다.”
“회의가 나오면 됩니다.”
사라노프가 말했다.
“중앙 앉으시오. 괜히 겸손한 척하지 말고.”
정확한 공격.
할크로프트가 생각했다.
“그럼 의장석만 조금.”
결국 타원형 테이블.
의장석 표시.
권한은 숨기지 않되 왕좌처럼 만들지 않는다.
9명의 구성은 서로 달랐다.
할크로프트 — 독립·연방재건 지지.
사라노프 — 시민발전당.
야나 로만 — 노동사회공화.
미하일 크레브 — 농민협동.
마리야 텔렌 — 보건·지방행정.
세르게이 오스트로프 — 헌법법관 출신.
아자르 라힘 — 남부지역.
프리드리히 베른 — 황실헌정파.
이리나 측 동부연방파 추천의 나탈리아 코셴.
첫 안건은 대외정책도 국방도 아니었다.
연방평의회 회의록 공개범위.
사라노프는 국가안보 제외 전면공개 찬성.
황실헌정파 베른은 외교협상 비밀을 넓게 보자고 했다.
노동대표 로만은 인사추천도 공개 주장.
법관 오스트로프가 말했다.
“그러면 후보가 지원 안 합니다.”
회의 시작 20분 만에 싸움.
할크로프트는 이상하게 편했다.
이게 평의회가 할 일이었다.
그는 결론을 대신 내리지 않았다.
쟁점을 나눴다.
정책 결정.
인사 검토.
외교비밀.
국가안보.
개인정보.
각각 공개기준.
세 시간.
첫 규칙 채택.
일반정책 표결·이유 공개.
외교협상 진행 중 비공개 가능, 종료 후 기록공개 원칙.
국가안보는 기간·범위 명시.
인사검토는 결정과 기준 공개, 개인민감정보 보호.
“좋습니다.”
할크로프트가 말했다.
사라노프가 물었다.
“첫날 성과가 회의록 규칙?”
“우리 직업이 회의니까요.”
“나라가 기대한 건 좀 더 클 텐데.”
그 말은 곧 현실이 됐다.
오후.
북부 철도노선 산사태.
동부 지역세 분쟁.
외국채권단 회담.
군 장성 임명.
네 개 안건.
할크로프트가 말했다.
“각 담당으로 나눕시다.”
사라노프가 웃었다.
“전화교환원.”
“당신도 이제 아홉 명 중 하나입니다.”
첫 주가 끝났을 때 할크로프트는 자기 역할을 조금 이해했다.
평의회에서 가장 많이 말하는 사람도,
가장 많은 정책을 가진 사람도 아니었다.
누가 결정해야 하는지 놓치지 않는 사람.
그건 오래 하던 일이었다.
차이는 이제 그 연결 자체에 선거로 얻은 권한이 붙었다는 것.
그래서 더 위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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