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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59화 — 유세

자유의 세기 · 159 / 516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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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크로프트의 첫 유세는 실패했다.

그는 38분 동안 헌정구조를 설명했다.

연방평의회.

책임내각.

지역권한.

비상권한.

법원.

청중은 조용했다.

끝나고 첫 질문.

“석탄값 언제 내려갑니까?”

할크로프트가 멈췄다.

뒤에서 세레빈이 얼굴을 가렸다.

“저는 석탄가격을 직접 결정하지 않습니다.”

야유는 아니었다.

실망.

다른 사람이 물었다.

“그럼 왜 뽑습니까?”

좋은 질문.

할크로프트는 준비한 연설문을 접었다.

“정부가 모든 가격을 정하는 사람을 뽑는 자리는 아닙니다.”

“그럼 하는 게 뭐요?”

“누가 결정해야 하는지 정하고, 그 결정이 법 안에 있는지 보고, 기관이 서로 싸우면 풀고—”

“석탄은?”

또 웃음.

그날 신문 제목.

Halcroft: ‘I Will Not Set Coal Prices’

프라이스가 말했다.

“좋은 시작.”

“어디가?”

“사람들이 기억하잖아요.”

두 번째 유세부터 형식이 바뀌었다.

연설 10분.

질문 50분.

할크로프트는 자기가 모르는 걸 더 자주 말했다.

농업가격.

“보로닌이 나보다 잘 압니다.”

군 조직.

“베레노프.”

보건.

“모로지나.”

한 기자가 비꼬았다.

“그러면 후보가 아니라 전화교환원 아닙니까?”

할크로프트가 말했다.

“그 직업을 오래 했습니다.”

웃음.

사라노프 유세는 달랐다.

정확했다.

철도복구 5개년 목표.

전력생산.

산업대출.

교육.

국가보험.

연방세.

숫자.

사람들은 질문하면 답을 받았다.

그가 강한 후보인 이유가 분명했다.

베셀로바는 연방평의회 출마를 거절했다.

“동부정부 맡고 있습니다.”

대신 지역대표 후보들을 지원.

카디로프도 남부협상위원장으로 남았다.

아르세닌은 하원 선거.

안토노바는 헌법재판관 후보 심사위원회 때문에 선거 불출마.

정치가 모든 유능한 사람을 같은 자리로 끌어오진 않았다.

할크로프트의 약점도 공개적으로 공격받았다.

외국 출생.

전 정보요원.

전쟁 중 비인가 정보공유.

귀화.

신문 한 곳은 썼다.

첫 First Convenor를 영국 출신에게 맡길 것인가?

그 질문은 합법이었다.

할크로프트는 피하지 않았다.

“나를 뽑지 않을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지지자들이 불편해했다.

“그렇게 말하면 표 떨어집니다.”

“사실인데.”

“후보는 자기 장점 말해야죠.”

“단점도 압니다.”

그가 오히려 공격한 건 자기 신화였다.

Free Civic Guard 창설자라는 기사.

정정.

40명 명단 사본 공개.

헌정협정 설계자라는 표현.

정정.

Antonova·Veselova·Kadyrov·Arsenin 등 초안위원 명단 공개.

세레빈이 말했다.

“본인 업적 깎는 유세 처음 봅니다.”

“남의 걸 가져오는 것보다.”

“선거는 가끔 가져와야 이깁니다.”

“그럼 져야죠.”

세레빈이 그를 봤다.

“그 말 진심이면 후보 하지 마세요.”

할크로프트가 멈췄다.

세레빈이 계속했다.

“이기고 싶으면 이기고 싶다고 하세요.”

그건 더 어려운 말이었다.

다음 유세.

할크로프트는 처음으로 말했다.

“나는 이 자리를 원합니다.”

청중이 조용해졌다.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어서가 아닙니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나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자기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연방평의회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걸 운영할 자신이 있습니다.”

세레빈이 뒤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야망을 숨기지 않는 것.

권력을 제한하는 것과 권력을 원하지 않는 척하는 건 달랐다.

그날 유세는 전보다 짧았다.

질문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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