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50화 — 하루 늦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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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민 체포 이틀 뒤,
중앙정부는 가장 큰 실수를 했다.
북동부 아르카 지역.
지역경찰이 무장분파 60명가량이 철도창고를 점거했다는 보고를 보냈다.
지원 요청.
내무부는 국가조정실이 사라진 뒤 새 절차로 넘겼다.
국방부.
법무부.
지역대표.
철도청.
누가 지휘할지 확인.
평시 절차는 정상적이었다.
문제는 시간.
첫 전보 오전 8시 12분.
두 번째 오전 10시.
세 번째:
무장세력 탄약창 접근.
오후 1시.
지원승인 아직.
사라노프는 이제 장관권한이 줄어 직접 명령 못 했다.
그는 총리실에 전화했다.
“누가 결정합니까?”
아르세닌이 말했다.
“내무·국방 공동.”
“결정했습니까?”
“법적 관할 확인 중.”
“시간 없습니다.”
아이러니.
몇 달 전 사람들은 사라노프의 빠른 중앙권한을 제한하려 했다.
이제 정상절차가 느렸다.
오후 3시 40분.
지원 승인.
오후 5시 10분 첫 경찰증원 출발.
밤 11시 도착.
이미 늦었다.
무장분파는 탄약 일부를 가져가고 철수.
창고경비 2명 사망.
지역경찰 1명.
민간철도원 1명.
네 명.
다음 날 비판이 쏟아졌다.
비상법 종료하자마자 정부 마비.
중앙강경파는 사라노프가 맞았다고 했다.
사라노프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화냈다.
“내 법을 영구화할 이유가 아닙니다.”
“그럼?”
“평시 긴급결정 절차가 잘못된 겁니다.”
Antonova가 말했다.
“동의.”
새 문제는 비상과 평시 사이.
모든 일을 비상권한으로 처리할 수 없다.
그렇다고 네 부처가 하루 논의해서도 안 된다.
아르세닌은 책임을 인정했다.
“내각 설계 실패입니다.”
야당이 사퇴를 요구.
그는 거부.
“조사 뒤 의회가 불신임하면 따르겠습니다.”
조사위원회는 시간표를 만들었다.
08:12 최초 요청.
08:34 내무부 접수.
09:05 법무 검토.
10:11 국방부 협의.
11:20 지역대표 이의.
12:40 추가정보.
13:15 재협의.
15:40 승인.
누구도 한 시간씩 놀지 않았다.
모두 자기 일을 했다.
합치면 늦었다.
그게 더 무서운 실패였다.
해결안:
평시 긴급공동안보판단실.
내무·국방·법무·지역 연락관 상시합동.
한 명의 독재적 최종자 대신,
15분 내 관할 분류.
1시간 내 임시조치.
6시간 내 사후 법률확인.
긴급권한은 좁고,
자동만료 24시간.
Antonova가 말했다.
“또 임시권한.”
사라노프가 말했다.
“이번엔 당신이 먼저 만들었잖소.”
“그래서 더 제한합니다.”
그는 웃지 않았다.
네 명이 죽었다.
제도개선이 위로가 되지는 않았다.
Arsenin은 유족을 만났다.
한 철도원의 아내가 물었다.
“다음엔 빨라집니까?”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이번엔?”
그는 대답했다.
“늦었습니다.”
변명하지 않았다.
강한 중앙도 실패한다.
분산된 절차도 실패한다.
문제는 실패하지 않는 체제를 찾는 게 아니라,
어떤 실패를 더 빨리 발견하고 고치는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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