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tory Box
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50화 — 하루 늦은 명령

자유의 세기 · 150 / 516약 8분0자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그로민 체포 이틀 뒤,

중앙정부는 가장 큰 실수를 했다.

북동부 아르카 지역.

지역경찰이 무장분파 60명가량이 철도창고를 점거했다는 보고를 보냈다.

지원 요청.

내무부는 국가조정실이 사라진 뒤 새 절차로 넘겼다.

국방부.

법무부.

지역대표.

철도청.

누가 지휘할지 확인.

평시 절차는 정상적이었다.

문제는 시간.

첫 전보 오전 8시 12분.

두 번째 오전 10시.

세 번째:

무장세력 탄약창 접근.

오후 1시.

지원승인 아직.

사라노프는 이제 장관권한이 줄어 직접 명령 못 했다.

그는 총리실에 전화했다.

“누가 결정합니까?”

아르세닌이 말했다.

“내무·국방 공동.”

“결정했습니까?”

“법적 관할 확인 중.”

“시간 없습니다.”

아이러니.

몇 달 전 사람들은 사라노프의 빠른 중앙권한을 제한하려 했다.

이제 정상절차가 느렸다.

오후 3시 40분.

지원 승인.

오후 5시 10분 첫 경찰증원 출발.

밤 11시 도착.

이미 늦었다.

무장분파는 탄약 일부를 가져가고 철수.

창고경비 2명 사망.

지역경찰 1명.

민간철도원 1명.

네 명.

다음 날 비판이 쏟아졌다.

비상법 종료하자마자 정부 마비.

중앙강경파는 사라노프가 맞았다고 했다.

사라노프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화냈다.

“내 법을 영구화할 이유가 아닙니다.”

“그럼?”

“평시 긴급결정 절차가 잘못된 겁니다.”

Antonova가 말했다.

“동의.”

새 문제는 비상과 평시 사이.

모든 일을 비상권한으로 처리할 수 없다.

그렇다고 네 부처가 하루 논의해서도 안 된다.

아르세닌은 책임을 인정했다.

“내각 설계 실패입니다.”

야당이 사퇴를 요구.

그는 거부.

“조사 뒤 의회가 불신임하면 따르겠습니다.”

조사위원회는 시간표를 만들었다.

08:12 최초 요청.

08:34 내무부 접수.

09:05 법무 검토.

10:11 국방부 협의.

11:20 지역대표 이의.

12:40 추가정보.

13:15 재협의.

15:40 승인.

누구도 한 시간씩 놀지 않았다.

모두 자기 일을 했다.

합치면 늦었다.

그게 더 무서운 실패였다.

해결안:

평시 긴급공동안보판단실.

내무·국방·법무·지역 연락관 상시합동.

한 명의 독재적 최종자 대신,

15분 내 관할 분류.

1시간 내 임시조치.

6시간 내 사후 법률확인.

긴급권한은 좁고,

자동만료 24시간.

Antonova가 말했다.

“또 임시권한.”

사라노프가 말했다.

“이번엔 당신이 먼저 만들었잖소.”

“그래서 더 제한합니다.”

그는 웃지 않았다.

네 명이 죽었다.

제도개선이 위로가 되지는 않았다.

Arsenin은 유족을 만났다.

한 철도원의 아내가 물었다.

“다음엔 빨라집니까?”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이번엔?”

그는 대답했다.

“늦었습니다.”

변명하지 않았다.

강한 중앙도 실패한다.

분산된 절차도 실패한다.

문제는 실패하지 않는 체제를 찾는 게 아니라,

어떤 실패를 더 빨리 발견하고 고치는가였다.

END OF CHAPTER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

다음 화

읽는 흐름을 끊지 않고 바로 다음 화로 이어집니다.

읽던 위치를 저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