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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40화 — 두 번째 항복

자유의 세기 · 140 / 516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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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항복은 첫 번째보다 훨씬 어려웠다.

세르노프에서는 주민투표가 분파를 갈랐다.

이번엔 카로프 철도차량기지.

무장세력 214명.

민간노동자 900명.

사망사건도 이미 있었다.

정부경찰 둘.

분파원 하나.

민간인 하나.

피해가 큰 만큼 조건도 거칠었다.

분파 지도자 이반 로데린은 말했다.

“세르노프 조건 그대로.”

정부 검사가 고개를 저었다.

“안 됩니다.”

“왜?”

“살인사건 네 건.”

“누가 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수사합니다.”

“그럼 전부 잡겠다는 거잖소.”

“전부 아닙니다.”

문제는 신원분리였다.

214명 중 누가 총격에 가담했는가.

누가 시설만 지켰는가.

누가 뒤늦게 합류했는가.

장부가 없었다.

세르노프 모델은 구성원 명단이 비교적 명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여기는 아니었다.

Antonova가 말했다.

“먼저 분류.”

로데린이 반발했다.

“정부가 분류하면 지도부만 잡혀갑니다.”

“그럼 공동등록.”

분파 대표 2.

검찰 2.

노동조합 2.

법원 서기 1.

개인별로 자진신고.

무기.

역할.

가담기간.

특정사건 관련 여부.

거짓진술 적발 시 감형취소.

사람들이 줄을 섰다.

누군가는 “경비.”

누군가는 “취사.”

누군가는 “철도통제.”

누군가는 “전투조.”

문제는 다들 취사라고 쓰고 싶은 것이었다.

노동조합 대표가 한 사람을 보고 말했다.

“당신 기관총 들었잖아.”

그가 욕했다.

공동등록은 생각보다 잔인했다.

이웃이 이웃 역할을 알고 있었다.

법은 증거가 필요했다.

소문만으로 분류하면 안 됐다.

Verenov가 말했다.

“무기기록부터.”

탄약지급.

초소일지.

부상기록.

그나마 남은 자료.

분류 결과:

일반지원·시설경비 139.

무장전투 가능성 51.

지휘·중대사건 관련 24.

정부는 첫 139명에게 세르노프형 감형 가능.

51명은 개별수사.

24명은 우선구금.

로데린은 반대했다.

“우리를 갈라놓습니다.”

철도노동자 한 명이 말했다.

“원래 역할 달랐잖아.”

그 말이 더 강했다.

항복협상은 3일째 깨질 뻔했다.

피해자 가족들이 전원구금을 요구했다.

분파 쪽은 지도부 보석을 요구.

Arsenin은 중간안을 거부했다.

“범죄혐의에 따라 갑니다.”

정치적 균형을 위해 형량을 맞추지 않겠다는 뜻.

결국 로데린도 구금.

하지만 일반구성원 126명은 무기반납 뒤 귀가.

13명은 스스로 수사를 요청했다.

“나중에 문제될 바엔 지금.”

첫 항복보다 박수는 더 적었다.

분노도 더 많았다.

그런데 총은 내려갔다.

카로프 차량기지는 일주일 뒤 다시 열렸다.

첫 출고열차는 병원용 석탄차.

세레빈은 차량기지 노동자에게 물었다.

“기분 어떻습니까?”

“일 많습니다.”

“전쟁 끝났는데?”

“기지에선.”

그 말이 정확했다.

국가 전체 전쟁은 계속됐다.

한 장소에서는 끝날 수 있었다.

두 번째 항복은 첫 모델의 복제가 아니었다.

피해가 다르면 조건도 달랐다.

그게 오히려 모델을 더 믿을 만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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