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38화 — 중앙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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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은행 총재는 정치인보다 숫자를 싫어했다.
“숫자가 제일 거짓말 잘 합니다.”
재무장관이 말했다.
“은행총재가 할 말입니까?”
“그래서 압니다.”
문제는 전쟁비용과 자동세분할.
지역세수는 은행에서 연방·지역 몫으로 자동분리되고 있었다.
좋은 제도.
그런데 북부 분쟁지역 일부 은행지점이 폐쇄됐다.
현금이 이동하지 않았다.
연방정부는 군·철도·병원 비용을 계속 내야 했다.
재무부는 중앙은행에 긴급국채 직접매입을 요구했다.
총재 엘레나 마르코바는 반대했다.
“한도 없이 안 됩니다.”
“전쟁입니다.”
“그래서 더.”
Saranov는 정부 쪽이었다.
“철도멈추면 은행도 끝입니다.”
마르코바가 말했다.
“돈을 계속 찍으면 철도요금도 끝입니다.”
물가상승은 이미 있었다.
빵.
석탄.
임대료.
아직 폭주는 아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전쟁 뒤 돈을 믿는 데 지쳐 있었다.
Harven 세금보류 사건도 중앙신뢰를 흔들었다.
마르코바는 조건을 냈다.
- 긴급국채 매입 상한.
- 90일 자동종료.
- 의회 재정위원회 보고.
- 정부는 상환재원 공개.
- 지역세 자동분할 계정과 중앙은행 발권계정 분리.
- 군사비와 복구비 구분.
재무장관이 말했다.
“중앙은행이 정부에 조건 겁니까?”
“돈 빌리려면.”
아르세닌이 물었다.
“독립기관이라는 뜻?”
마르코바가 말했다.
“정부가 돈 필요할 때마다 내가 예라고 하면 은행이 아니라 인쇄소입니다.”
Saranov는 웃지 않았다.
“국가가 무너지면 독립은행도 없습니다.”
“국가가 돈을 망치면 시민이 먼저 무너집니다.”
둘은 오래 싸웠다.
Halcroft는 회의 밖에 있었다.
재정전문이 아니어서.
Price가 말했다.
“이제 진짜 안 들어가네요.”
“성장했습니다.”
최종 타협.
긴급국채 한도 설정.
60일.
30일째 재검토.
물가·통화량 공개.
중앙은행 총재 단독거부권은 없지만,
거부 시 의회 재정위원회 공개심사 후 내각이 재지시해야 함.
즉 완전독립도,
완전정부통제도 아님.
첫 달 물가상승은 둔화됐다.
전쟁비용은 계속 컸다.
사라노프는 결과를 보고 말했다.
“은행이 느리게 해서 다행인 경우도 있군.”
마르코바가 답했다.
“회의록에 남겨도 됩니까?”
“안 됩니다.”
남았다.
연방을 만드는 일은 경찰과 군만 나누는 게 아니었다.
누가 돈을 만들고,
누가 그 사람에게 멈추라고 할 수 있는지도 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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