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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33화 — 폭탄범

자유의 세기 · 133 / 516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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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사건 수사는 정치조직 명단이 아니라 건설회사 장부에서 움직였다.

중앙회관 현관에 사용된 폭약과 같은 제조번호.

판매처 세 곳.

정상사용 기록 두 곳.

남은 한 곳은 북부도로건설회사 창고.

재고장부에는 18상자가 있었다.

실물은 15.

세 상자 분실.

경비원은 처음엔 모른다고 했다.

두 번째 조사에서는 야간반장이 열쇠를 빌려갔다고 했다.

야간반장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이름은 이반 데레크.

전직 공병.

전쟁 뒤 건설회사 취업.

정당원 아님.

노조원도 아님.

내무부가 만든 412명 위험명단에도 없었다.

그 사실이 수사팀을 불편하게 했다.

Antonova가 말했다.

“좋네요.”

내무차관이 그녀를 노려봤다.

“뭐가 좋습니까?”

“명단이 쓸모없었다는 게.”

“범인이 아직 확인된 건 아닙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더 구체증거로 갔다.

데레크의 숙소.

폭약 포장지.

전기기폭선.

행사장 배치도가 아니라 중앙회관 일반공개 안내도.

편지 몇 장.

거대한 조직 흔적은 없었다.

대신 네 명의 이름.

전직 공병 둘.

인쇄소 노동자 하나.

회계서기 하나.

그들 중 세 명은 체포됐다.

한 명은 자수.

데레크도 사흘 뒤 기차역에서 잡혔다.

수사결과는 예상보다 작았다.

조직명:

국가재건연맹 행동반.

정식 당이 아니었다.

회원도 열 명 남짓.

주장:

연방협정은 국가를 약하게 만든다.

의회와 지역평의회가 위기대응을 느리게 한다.

“충격”이 있어야 강한 국가가 돌아온다.

그들은 사라노프를 좋아한다고 썼다.

사라노프는 성명을 냈다.

내 이름을 사용하지 마라.

기자가 물었다.

“당신의 강한 국가론에 영향받은 것 아닙니까?”

사라노프가 말했다.

“영향받았다고 폭탄이 내 정책이 되진 않습니다.”

“책임은 없습니까?”

그는 잠깐 멈췄다.

“내 말이 폭력의 핑계로 쓰였다는 사실은 봐야겠죠.”

단순 부정으로 끝내지 않았다.

그 점이 더 강했다.

데레크의 진술은 모순됐다.

처음엔 사람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행사 취소만.”

검사가 물었다.

“입장 19분 전 설치했습니다.”

“시간이 밀렸습니다.”

“사람이 들어오는 건 알았죠?”

침묵.

고의의 범위가 쟁점이 됐다.

무차별살인 의도였는가.

위험을 알면서 폭파했는가.

정치적 테러인가.

검찰은 세부증거를 쌓았다.

폭탄 주변에 금속파편을 일부러 넣은 사실이 확인됐다.

그 순간 변명은 약해졌다.

Price가 기사에 썼다.

The conspiracy was smaller than the fear it produced.

Halcroft는 그 문장을 오래 봤다.

폭탄은 여덟 명을 죽였다.

그 뒤 국가는 412명을 위험인물로 묶으려 했다.

실제 조직은 열 명 남짓.

공포의 반경은 범죄조직보다 훨씬 컸다.

수사팀은 412명 명단을 사건수사에서 공식 폐기했다.

관련성 있는 23명만 개별증거로 재분류.

그중 14명은 다시 제외.

남은 9명.

그리고 실제 행동반 핵심 6명.

숫자가 작아졌다.

수사는 오히려 정확해졌다.

메린은 그 결과표를 보고 말했다.

“예전에도 이렇게 했어야 했습니다.”

Antonova가 물었다.

“왜 못 했습니까?”

그는 대답을 알고 있었다.

빠른 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느린 답이 더 빨리 범인에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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