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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23화 — 세르노프 재판

자유의 세기 · 123 / 516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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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벤코 재판 첫날 법원 앞에는 기자가 200명 넘게 모였다.

정부는 공개재판을 선택했다.

검찰은 반역죄를 넣지 않았다.

그 결정부터 논란이었다.

기소:

불법무장조직 지휘.

철도시설 불법점거.

불법징수.

공무방해.

무기·탄약 불법보유.

특정 폭행사건 교사 혐의 2건.

반역.

내란.

국가전복.

그런 단어는 빠졌다.

보수신문이 비판했다.

나라를 점거한 자에게 절도범 수준 죄명.

검사 세브린은 기자들에게 말했다.

“입증할 수 있는 걸 기소합니다.”

Book I에서 안토노바와 맞붙었던 그 검사.

여전히 정확했다.

안토노바는 이번에는 변호인이 아니었다.

헌정위원 자격으로 방청.

로벤코 변호인은 젊은 변호사 다리아 솔렌.

그녀는 첫 발언에서 말했다.

“피고인이 무장점거를 지휘한 사실은 다투지 않습니다.”

법정이 술렁였다.

“다만 그것이 곧 모든 폭력과 모든 행위에 대한 무제한 책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세브린도 동의했다.

쟁점이 좁아졌다.

로벤코가 실제로 명령한 것.

묵인한 것.

몰랐던 것.

막으려 한 것.

증거가 분리됐다.

가장 어려운 건 ‘방위기여’였다.

빵집·상점에서 받은 물자와 돈.

로벤코는 세금이 아니라고 했다.

“영수증을 줬습니다.”

세브린이 물었다.

“거부할 수 있었습니까?”

“전시상황이었습니다.”

“그게 답입니까?”

올가 마레바가 증인으로 나왔다.

빵집 주인.

“거부했으면?”

세브린이 물었다.

“가게 계속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협박받았습니까?”

“직접은.”

“그럼 왜 냈습니까?”

올가가 로벤코를 봤다.

“총 든 사람이 와서 80개 달라는데 협상 같진 않죠.”

법정이 조용해졌다.

로벤코는 얼굴을 돌리지 않았다.

다음 증인은 분파 의료담당.

“정부 공격 대비로 식량이 필요했습니다.”

“민간인도 같이 먹었습니까?”

“네.”

“병원에도 줬습니까?”

“줬습니다.”

행위는 순수 약탈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자발적 기부도 아니었다.

재판은 회색을 회색대로 기록했다.

폭행교사 혐의 하나는 증거 부족.

무죄.

다른 하나는 유죄.

철도점거 유죄.

불법징수 유죄.

국가전복 목적은 검찰이 애초에 기소하지 않았다.

판결은 징역 7년.

피해배상 일부.

정치활동권 제한은 형기 뒤 자동으로 붙이지 않았다.

판사가 말했다.

“피고인의 정치적 견해를 처벌하지 않는다.”

“무장으로 그 견해를 강제한 행위를 처벌한다.”

법원 앞에서 양쪽이 화냈다.

강경파:

너무 약함.

급진파:

정치재판.

Price가 말했다.

“둘 다 예상대로.”

Halcroft는 판결문을 읽었다.

“좋은 겁니까?”

“당신은?”

“기소하지 않은 것까지 벌주지 않은 건.”

로벤코는 항소했다.

그 권리도 있었다.

재판은 전쟁승리 선언이 아니었다.

누가 적이었는지보다,

누가 무슨 행동을 했는지 다시 쪼개는 과정이었다.

무장분파 지도자를 재판하면서도 정치적 반대 자체를 범죄로 만들지 않는 것.

그 선이 유지될지는 앞으로 더 큰 사건에서 시험받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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