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09화 — 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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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그라드 연방헌정 잠정협정은 서명보다 비준이 더 어려웠다.
서명자는 알고 있었다.
지역대표.
의회대표.
황실.
노동.
농촌.
법원.
문제는 그들이 누구를 대신해 서명했는지였다.
동부지역연합회는 지역평의회 표결로 충분하다고 했다.
남부 일부 지역은 주민투표를 요구했다.
크레스토프는 새 시정부 의결만으로 비준할 수 있다고 봤다.
한 북부 농촌연합은 말했다.
“우리 대표가 서명했는데 왜 또 묻습니까?”
다른 지역은 반대로 물었다.
“우리가 직접 동의 안 했는데 왜 이미 서명했습니까?”
Antonova가 말했다.
“이제 ‘동의’의 형식까지 헌법문제군요.”
Arsenin은 지역별 방식 차이를 허용하려 했다.
단, 최소기준.
- 공개된 협정문.
- 최소 7일 토론기간.
- 의결기록 공개.
- 비준주체 명확화.
- 주민투표를 택하면 최소 투표율 기준.
Veselova는 동부지역평의회 표결을 선택했다.
“우리 평의회는 지난 선거에서 이 권한을 위임받았습니다.”
반대파는 주민투표 요구.
“이 정도 협정이면 직접 물어야 합니다.”
Veselova가 답했다.
“모든 세금법도 주민투표할 겁니까?”
“헌정협정입니다.”
“그래서 대표를 뽑았습니다.”
논쟁은 사흘 갔다.
결국 동부는 평의회 3분의 2 비준.
대신 1년 내 정식헌법 주민투표를 약속.
Kadyrov 쪽 남부연합은 주민투표를 선택했다.
이유는 언어권과 수자원문제가 주민생활에 직접 닿는다는 것.
Price가 말했다.
“지역마다 헌법 절차가 다르군요.”
Halcroft가 답했다.
“연방이라면 그럴 수도 있죠.”
“그 차이가 나중에 정당성 차이 안 됩니까?”
“될 겁니다.”
“그런데도?”
“같게 만드는 것보다 나을 수도.”
Price는 적었다.
첫 비준 결과는 라도바.
찬성 72퍼센트.
반대 21.
기권 7.
Belliska는 축하연을 열지 않았다.
“세금표부터 바꿔야 합니다.”
협정 비준으로 지역세·연방세 구조가 바뀐다.
실제 행정은 다음날부터.
그녀답게 헌법보다 장부를 먼저 봤다.
두 번째는 남부 수자원지역 주민투표.
찬성 64.
반대 29.
무효 7.
반대가 적지 않았다.
한 농민은 말했다.
“수도랑 계약하는 건 좋은데, 나중에 수도가 또 바꾸면?”
Kadyrov가 답했다.
“그래서 공개절차를 넣었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완벽한 확신은 없었다.
그럼에도 표는 던졌다.
비준은 충성서약이 아니었다.
현재 제안된 구조가 다른 선택보다 낫다고 보는 판단에 가까웠다.
네바그라드에서는 비준지도가 벽에 붙기 시작했다.
녹색.
찬성.
노란색.
조건부.
회색.
미정.
붉은색.
거부.
Saranov가 지도를 보고 말했다.
“색칠하니까 또 국경 같습니다.”
Arsenin이 말했다.
“그래서 색 쓰지 말자고 했는데.”
실무자가 말했다.
“한눈에 보기 좋아서…”
“한눈에 보는 게 문제일 때도 있습니다.”
거부지역이 곧 적지역처럼 보일 수 있었다.
지도는 다시 숫자표로 바뀌었다.
Halcroft가 그걸 보고 웃었다.
“우리가 지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사람은 그림을 너무 빨리 믿습니다.”
Arsenin이 말했다.
첫 달.
찬성 18지역.
조건부 5.
미정 7.
거부 3.
거부지역 중 2곳은 북부 급진평의회.
한 곳은 황실강경 지역의회.
서로 반대 이유가 정반대였다.
그런데 지도에서는 같은 붉은색이었다.
그래서 숫자로 바꾸길 잘했다.
비준은 진행됐다.
총성도 계속됐다.
둘은 같은 달력 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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