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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03화 — 네바그라드 없는 날

자유의 세기 · 103 / 516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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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그라드가 사라진 건 아침 여섯 시부터였다.

정확히는 전신이 끊겼다.

서부 간선 전신선 세 곳.

남부 중계소 하나.

도시 전화 일부.

원인은 하나가 아니었다.

폭풍.

낡은 중계기.

한 구간은 선로보수 중 케이블 절단.

사보타주 소문도 돌았다.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는 결과였다.

네바그라드가 다른 지역과 거의 말을 못 하게 됐다.

사라노프는 국가조정실 상황실에 들어오자 첫 질문을 했다.

“예비망?”

“군 전신 일부.”

“용량?”

“평시의 18퍼센트.”

“무선?”

“군 우선.”

“철도 자체선?”

“지역별 연결 가능하지만 수도 집중망은 끊겼습니다.”

사라노프는 지도를 봤다.

평소라면 모든 지역이 네바그라드에 보고하고,

네바그라드가 우선순위를 정해 다시 내린다.

오늘은 그게 안 됐다.

“지역에 자율배차 허용.”

실무자가 놀랐다.

“비상법은 중앙조정인데요.”

“중앙이 말을 못 합니다.”

“범위는?”

“필수화물. 12시간.”

“승인?”

“내 이름.”

종료시각도 적었다.

Book I이었다면 이런 명령이 특별했을 것이다.

지금은 법이 있었다.

그런데 효과는 지역마다 달랐다.

라도바.

벨스카는 중앙연락 두절을 확인하자 기존 주간운행표를 유지했다.

식량.

석탄.

귀환병.

변경 최소화.

“새로 뭘 하지 마세요.”

직원이 물었다.

“비상인데?”

“그래서.”

라도바는 거의 문제 없었다.

동부지역.

Veselova 쪽 철도위원회는 더 적극적이었다.

파종물자 우선배차를 6시간 앞당겼다.

중앙과 연결되면 나중에 설명하기로 했다.

효율은 좋았다.

다만 서부로 갈 화차 40량이 늦어졌다.

남부 수자원지역.

Kadyrov 공동위원회는 중앙중재 없이도 합의대로 수문을 열었다.

오히려 더 빨랐다.

크레스토프 북부.

문제가 터졌다.

지역경찰과 철도관리소가 서로 다른 화물 우선순위를 적용했다.

석탄열차 세 편과 군수열차 한 편이 같은 단선구간에서 막혔다.

누가 최종결정할지 없었다.

기차는 9시간 멈췄다.

한 역장은 말했다.

“수도 없으니까 우리가 자유로운 줄 알았는데.”

옆 직원이 물었다.

“아닙니까?”

“자유롭게 싸웁니다.”

Halcroft는 네바그라드 상황실에서 지역별 보고를 모았다.

전화가 안 되니 대부분 철도무선·군망·전령.

정보가 늦었다.

그리고 불완전했다.

그는 벽에 세 칸을 만들었다.

잘 돌아감.

부분문제.

중대한 정체.

사라노프가 봤다.

“좋은 실험이군.”

“실험은 아닙니다.”

“그래도 결과는 나옵니다.”

그 말이 불편했다.

하지만 맞았다.

중앙통신이 사라진 하루는 어떤 기능이 중앙을 필요로 하고,

어떤 기능은 지역이 더 잘하는지 보여줬다.

오후 두 시,

Price가 상황실 밖에서 물었다.

“오늘 국가가 없습니까?”

Halcroft가 말했다.

“수도 전신이 없습니다.”

“차이?”

“큽니다.”

“사람들은 똑같이 빵 사는데.”

“그래서 더 어렵죠.”

오후 네 시,

첫 전신구간 복구.

여섯 시,

동부선.

아홉 시,

남부.

자정 전 대부분 복구.

사라노프는 지역자율배차 임시명령을 종료시각보다 두 시간 일찍 해제했다.

다음 날 사후보고.

라도바:

정시율 유지.

동부:

농업물자 효율 상승, 서부화차 지연.

남부:

문제 없음.

크레스토프 북부:

중대한 지연.

한 국가 안에서도 중앙의 부재는 같은 결과를 만들지 않았다.

베셀로바는 말했다.

“지역능력 차이입니다.”

사라노프는 말했다.

“그래서 국가기준이 필요합니다.”

둘 다 같은 보고서를 들고 있었다.

Antonova가 말했다.

“둘 다 쓰세요.”

“헌법에?”

“네.”

그날 헌정회의 초안에 한 줄이 추가됐다.

지역은 고유기능을 수행할 충분한 행정역량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 연방은 역량격차를 보완할 책임이 있다.

권한만 주는 연방이 아니라,

능력도 요구하는 연방.

Veselova가 읽고 말했다.

“좋습니다.”

그리고 바로 덧붙였다.

“보완이 간섭이 되지 않으면.”

사라노프가 한숨을 쉬었다.

“역시.”

네바그라드는 하루 만에 돌아왔다.

그런데 하루 동안,

나라가 수도 없이도 어떤 곳은 움직이고 어떤 곳은 멈춘다는 사실을 모두가 봤다.

그걸 본 뒤의 연방논의는 전날과 같을 수 없었다.

END OF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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