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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93화 — 곡물회랑

자유의 세기 · 93 / 516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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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회랑은 보로닌이 이름 붙이지 않았다.

신문이 먼저 불렀다.

Grain Corridor.

남부·동부 농촌의 곡물을 네바그라드·크레스토프·서부공업지대로 보내는 특별 철도계획.

강제징발도 아니고,

완전 자유시장도 아니었다.

핵심은 세 가지.

국가 최저매입가.

지역협동조합의 추가가격 협상권.

철도 우선화차 보장.

그리고 현금지급 비율.

안나 크라비나는 첫 회의부터 말했다.

“채권 30일은 이제 안 됩니다.”

재무부는 말했다.

“현금 부족.”

“그럼 곡물도 부족.”

사라노프가 개입했다.

“철도는 보장할 수 있습니다.”

보로닌이 말했다.

“돈은?”

“내 부처 아닙니다.”

“편하네요.”

아르세닌은 재무부에 별도 단기신용기금을 만들게 했다.

은행이 농민에게 즉시 60퍼센트 현금.

국가가 90일 내 은행 상환.

나머지 40퍼센트는 시장가격 연동 정산.

상인들은 반발했다.

“국가가 가격을 왜 정합니까?”

농민들은 반대방향.

“최저가 너무 낮습니다.”

도시는 또 다른 걱정.

“시장가격 연동하면 빵값 오릅니다.”

보로닌은 말했다.

“누구도 싸지 않게 먹을 수는 없습니다.”

“그럼?”

“누가 비용을 얼마나 내는지 정해야죠.”

최종안:

- 최저매입가 중앙 보장.

- 지역별 +15퍼센트 범위 협상.

- 초과분 일부는 도시보조금.

- 화차 배정 보장.

- 지급 60퍼센트 현금.

- 잔액 60일 내.

- 미지급 시 자동이자.

- 종자·자가소비 최소량 보호.

사라노프는 마지막 조항 때문에 물량이 줄어드는 걸 싫어했다.

“도시 재고 11일입니다.”

안나가 말했다.

“내년 종자 0일이면요?”

둘은 더 싸우지 않았다.

서로 이미 논리를 알고 있었다.

첫 회랑은 동부 4개 지역.

첫 열차가 네바그라드에 도착했을 때 안나도 함께 왔다.

협동조합 대표 자격.

그녀는 하역량부터 셌다.

“계약 420톤.”

철도직원이 말했다.

“도착 414.”

“6톤은?”

“수분손실·파손.”

안나가 말했다.

“우리가 보낸 장부엔 적재 419.”

또 숫자 차이.

할크로프트가 웃었다.

“익숙하군요.”

안나가 물었다.

“뭐가?”

“도착의 정의.”

그녀는 이해 못 한 표정이었다.

예전에 철도와 수송부가 싸우던 문제를 농민은 몰라도 됐다.

대신 이번에는 세 숫자가 처음부터 공개됐다.

적재.

운송.

실사용.

한때 위기 속에서 배운 행정방식이 이제 곡물회랑 설계에 들어가 있었다.

곡물 8,400톤.

열차 23편.

정시율 88퍼센트.

놀라울 정도로 잘됐다.

도시 빵값 상승도 예상보다 작았다.

농촌 현금유입 증가.

철도 병목 감소.

신문은 성공이라고 썼다.

사라노프도 공개적으로 보로닌을 칭찬했다.

“국가계획과 지역협상의 결합이 가능하다는 증거.”

베셀로바가 말했다.

“중앙이 배운 겁니다.”

사라노프가 말했다.

“지역도.”

둘 다 웃지 않았다.

두 번째 회랑부터 문제가 나왔다.

서부광산지역이 항의했다.

“곡물화차 때문에 석탄이 밀립니다.”

사라노프가 계산했다.

실제로 석탄 14편 지연.

병원·발전소 재고 감소.

곡물회랑이 성공해서 다른 물자가 밀린 것이다.

보로닌이 말했다.

“화차 더 필요합니다.”

“없습니다.”

“그럼?”

“우선순위 재조정.”

새 표.

식량.

석탄.

군인귀환.

농기구.

누가 먼저인가.

Book I에서 시작한 질문이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국가 전체 규모였다.

결국 사라노프는 회랑 전용화차를 고정하지 않고 주간공동계획으로 바꿨다.

농촌은 불안해했다.

안나가 말했다.

“또 우리 화차 뺏길 겁니다.”

“주간 보장량은 유지.”

“서류에?”

“네.”

“법에?”

사라노프가 눈을 감았다.

“계약에.”

안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배웠다.

곡물회랑은 첫 달 실제 성공했다.

성공은 농촌에서도 바로 느껴졌다.

협동조합 은행 창구에 현금이 들어왔다.

농기구점 매출 증가.

빚 상환.

말 사료 구매.

안나는 말했다.

“도시가 빵 먹으면 우리는 쟁기 삽니다.”

보로닌이 물었다.

“좋은 거래?”

“이번 달은.”

“다음 달?”

“또 봐야죠.”

그녀는 성공을 영구제도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농민에게 계절 하나 잘된 건 다음 계절 보장이 아니었다.

보로닌은 그 태도를 오히려 신뢰했다.

도시재고 11일 → 18일.

농촌 현금지급 지연 감소.

열차 충돌도 관리 가능.

사람들은 처음으로 협상과 계획이 같이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누군가는 그 열차를 멈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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