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289화 — 다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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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법이 통과된 표를 겹쳐보면 이상한 연합이 나왔다.
연구법 찬성.
방위법 찬성.
기반시설법 찬성.
모두 찬성한 의원은 전체 과반보다 적었다.
각 법마다 다른 다수.
황제가 처음 원한 하나의 연합.
없음.
정치적 안정은 항상 같은 사람 51퍼센트가 모든 법을 통과시키는 게 아니었다.
재상은 이걸 불편해했다.
정부 운영 예측 어려움.
하원의장은 좋아함.
“그게 의회입니다.”
세대책임연합.
연구법 강찬성.
방위법 갈림.
기반 찬성.
연속성연맹.
연구 조건부.
방위 찬성.
기반 갈림.
프런티어 의원.
기반 강찬성.
외부권 출신 시민의원.
세대영향 조항 찬성.
군사위원.
재정파.
매번.
정부는 ‘원내연합협정’을 만들자는 제안.
정당처럼.
필요?
재상 안정.
의원들 싫음.
초당모임 자유.
정부는 법안마다.
황제에게는 낯선 정치.
전략에서는 동맹.
한번 맺으면.
의회연합은 안건별.
다음날 바뀜.
리안 세르와 테라 모엔도 세 법 중 두 개는 같은 표, 하나는 반대.
◆언론이 둘을 라이벌로 만들었지만 실제 공동발의도.
장기국가연합 일부도 기반시설법 찬성.
원안 부활 포기.
정치블록 경계 흐림.
세크터 인사이트 모델 정확도 낮아짐.
회사 새 상품.
‘조항별 연합.’
시장.
황실 전략원 권력지도에도 의원을 정당 하나 색으로 칠하지 않게.
정책축 여러.
레아스식 레이어.
정치지도도.
이런 유동연합의 위험.
책임소재.
누가 정책결과 책임?
정부안?
위원회?
다수?
선거에서 시민이 평가하기 어려움.
정당들은 자기 공적 주장.
하원 기록은 발의·수정·표결 공개.
유권자가.
복잡.
정부는 최소한 자기 제안·수용·반대 기록을 명확히.
황실도.
원안 실패.
새 법 재가.
어느 기자가 물었다.
“결국 폐하께서 이긴 겁니까, 의회가 이긴 겁니까?”
질문이 이상.
“법이 세 개 생겼잖아.”
“누가 이겼습니까?”
“모르겠는데.”
기사 제목.
[황제 “모르겠다”.]
또.
실제로.
황제 원안은 죽음.
황제가 원한 장기정책 안정 일부 생김.
◆의회가 원한 검토권 강화.
군이 원한 다년계약.
지역이 원한 수정권.
누구 완승.
없음.
재상은 마지막에 인정.
“이렇게 정부를 운영하면 느립니다.”
나이아.
“대신 안 죽습니다.”
첫 법은 죽음.
농담.
다른 다수들이 만든 법은 하나의 진영이 정권을 잃는다고 바로 전부 뒤집기 어렵다는 장점도 있었다.
지지기반이 여러 곳.
장기연구법을 없애려면 세대책임뿐 아니라 일부 연속성 의원도 설득해야.
역설.
장기정책 안정이 예산잠금이 아니라 다중정치연합에서 생길 수 있다.
처음 법안과 다른 방법.
황제는 그걸 계획하지 않았다.
의회가 만들어냈다.
다른 다수가 생기자 정당들도 후보선발 방식을 바꾸었다.
‘당론 충성’보다 위원회 전문성이 중요.
같은 정당 안에서 법안마다 표가 갈려도 징계 줄음.
정부 운영 불안?
일부.
의원 독립성.
상승.
어느 정당은 강한 당론을 유지해 선거메시지 명확.
다른 정당은 자유투표.
유권자 선택.
◆제국이 하나의 의회문화 강요 안 함.
안건별 연합은 보호국·정식령·본토 의원 사이 관계도 바꿈.
티라엔 의원이 세대기반시설에서 헤리온 출신 완전시민 의원과 같은 편.
지위정치에서는 반대.
사람관계.
복잡.
리안 세르와 테라 모엔은 법안마다 협상하며 개인신뢰가 생김.
정책차이는 계속.
어느 날 테라가 리안의 주택법을 지지.
언론.
“대연정.”
둘.
부인.
한 법 찬성.
정치언론이 영구동맹을 찾는 습관.
재상은 결국 안정적 정부연합을 포기하지 않았다.
예산안 같은 핵심에는 사전협약.
개별정책은 자유.
최소연합.
정부가 매번 75만 의원 전체와 즉흥협상할 순 없음.
새 원내협의체.
정당대표 + 정책모임 + 지역대표.
황실 참석 없음.
이 구조 덕분에 다음 연간예산은 비교적 빨리 통과.
장기정책 3법처럼 모든 법이 2년 협상할 순 없다.
정치도 속도 다양.
황제는 ‘다른 다수’를 처음엔 불안정으로 봤다.
하지만 같은 다수가 모든 걸 결정하면 그 다수가 무너질 때 모든 정책도 같이 뒤집힌다.
◆여러 연합은 느리지만 정책마다 다른 뿌리.
장기안정이라는 원래 목표와 묘하게 맞음.
법을 잠그지 않고 지지기반을 분산.
전략원은 이걸 모델화하려 했다.
‘정책 다중연합 안정지수.’
나이아.
“또 숫자입니까.”
모델.
참고.
세크터가 상품으로 먼저 출시.
시장.
정치인들은 자기 표를 또 예측당함.
순환.
다른 다수는 제국을 덜 통제가능하게 만들었다.
황제에게도.
재상에게도.
기업에게도.
그게 약점일 때도.
보호장치일 때도 있었다.
다중연합 정치는 예산안에서 가장 어려웠다.
개별법은 서로 다른 다수로 통과해도 전체예산은 하나.
재상은 최소공통연합을 만들어야 했다.
주택.
방위.
복원.
연금.
지방지원.
모두.
예산협상에서 리안 세르와 테라 모엔이 다시 반대편.
이번엔 마지막 밤 타협.
방위증액 일부.
주택 더.
복원 유지.
누구 만족.
없음.
통과.
정부는 예산 때만 안정연합, 정책 때는 유동연합.
이중구조.
세크터는 이를 ‘핵심연합/정책연합’이라고 이름.
◆정치학자들 원래 있는 개념이라고 비판.
회사 마케팅.
황제는 예산협상에 직접 안 들어감.
재상 역할.
단 전략예산 하한?
헌정상 황제 전략권.
정부안에 이미.
의회 삭감 가능범위.
충돌 시 거부권.
이번엔 사용 안 함.
다른 다수가 작동하려면 재상도 중요해졌다.
황제가 모든 조정을 하면 모든 표가 황제찬반.
아우구스트 렌은 오래 재상.
후계 문제.
세라가 지적.
재상도 언젠가.
후계후보군.
정치.
장수황제만 오래 사는 게 아니다.
고위관료도.
세대교체를 제도화해야.
정부도 장관 순환·재상평가.
다음 문제.
다중연합은 황제에게 정치적 패배를 덜 치명적으로 만들었지만, 재상에게는 일을 더 많이 줬다.
아우구스트가 회의 뒤 말했다.
“폐하는 지는 법을 배우셨고, 저는 세는 법을 더 배우고 있습니다.”
표.
둘 다 필요했다.
다른 다수의 단점은 위기 때 드러났다.
외곽 방위예산 긴급증액.
평소 연합으로는 시간이 오래.
황제 전략권으로 먼저 집행 가능한 범위.
◆사용.
그 뒤 의회 추인.
위기 종료.
이번에는 다중연합도 빠르게 모였다.
공통위협.
찬성 82.
평소 갈등이 많다고 위기 때 반드시 마비되는 건 아니다.
반대로 위기가 끝나자 추가 영구증액은 다시 갈림.
정상.
정부는 이 경험을 이유로 안정적 거대연합을 강제로 만들 필요 없다고 봤다.
평시에는 논쟁.
위기에는 필요하면 합침.
정치학자들은 제국을 ‘유동합의 군주제’ 같은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
황실은 관심 없음.
시민들도.
다른 다수는 법 하나를 통과시키는 기술이 아니라 제국 안에서 갈등이 여러 축으로 겹치게 하는 구조가 됐다.
세대갈등 하나가 모든 정치적 적대와 정확히 겹치지 않게.
기업갈등.
지역.
군사.
가족.
어제의 반대자가 오늘의 공동발의자.
그 점이 극단정치가 전체를 두 진영으로 나누는 걸 어렵게 만들기도 했다.
상원테러 뒤 중요.
케른 같은 사람은 모든 제도를 하나의 썩은 덩어리로 봤다.
실제 정치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을수록 그 서사는 설득력을 잃었다.
완전히.
아님.
그래도.
다중연합 정치가 오래가자 의원들도 자기 경력을 하나의 진영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어떤 의원은 세대책임 법안 세 개를 발의하고도 방위증액에서는 연속성파와 같이 표를 던졌다.
선거광고는 복잡.
정당들은 결국 ‘핵심가치’와 ‘자유투표 영역’을 나누기 시작했다.
모든 정책을 당 정체성으로 만들지 않기.
유권자는 후보 개인표결 기록을 더 많이 봄.
의원 책임도 증가.
당이 시켰다는 핑계 줄음.
다른 다수의 정치에서는 한 표가 더 개인적인 선택이 될 때가 있었다.
그만큼 설명할 의무도 커졌다.
하원 공개페이지에는 의원별 ‘당론이 아닌 자유표결’ 기록이 따로 표시됐다. 시민들은 자기 의원이 언제 당과 달리 표를 던졌는지 볼 수 있었다.
일부 의원은 부담스러워했고, 일부는 자랑했다. 어쨌든 기록은 남았다. 계속.
다중연합이 늘자 황실지지율과 정부입법 성공률 사이 상관도 낮아졌다.
황제를 좋아하는 시민이 자기 의원에게 정부법안 반대를 요구하는 일도 흔해졌다.
왕정지지와 정책지지가 분리.
황실 입장에서는 편하면서 불편.
개인권위가 정책을 자동통과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정책실패가 왕정위기로 바로 번지지도 않는다.
장수군주제에서 오히려 필요한 완충일 수 있었다.
정당들은 이런 유동성을 싫어하면서도 이용했다. 한 정책에서 패배한 뒤 다른 정책에서 같은 의원과 다시 손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치적 적대가 모든 분야로 자동전염되지 않는다는 건 협상비용을 낮췄다. 오늘의 반대표가 내일의 배신자라는 언어도 조금 줄었다. 다른 다수의 정치에서는 정부도 패배를 미리 계산해야 했다. 모든 법안에 황제 권위를 걸 수 없고, 재상도 어떤 안은 질 수 있다고 전제했다. 덕분에 한 표결 패배가 정부신임 전체로 번지는 일은 줄었다. 대신 각 법안의 책임은 더 직접적으로 남았다.
황실전략원은 끝내 ‘다중연합 안정지수’를 내부참고용으로만 남겼다. 숫자가 정치현실을 설명하는 순간보다 가리는 순간이 더 많다는 비판을 받아들였다. 나이아는 그 결정을 특히 좋아했다. 다중연합은 극단단체의 선전에도 영향을 줬다. ‘모든 의원이 한패’라는 주장은 어제 같은 편이던 의원들이 오늘 서로 반대표를 던지는 현실과 자주 충돌했다. 불신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정치 전체를 하나의 음모로 설명하기는 조금 더 어려워졌다. 실제 의회기록은 극단적 단순화를 계속 방해했다. 같은 사람이 어떤 날은 정부와, 다른 날은 반정부 의원과 표를 맞췄다. 그 기록은 선거가 바뀌고 정당 지도부가 바뀐 뒤에도 계속 쌓였다. 다중연합은 예외적인 과도기가 아니라 제국 의회의 평범한 작동방식 중 하나가 되어갔다.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