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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275화 — 죽은 사람의 표

별의 제국 · 275 / 29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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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바르가 죽은 뒤 외부권 상원의석 보궐선거가 시작됐다.

첫 주부터 문제가 생겼다.

후보 셋이 모두 말했다.

“엘레나의 뜻을 잇겠다.”

가족이 반발했다.

“무슨 뜻인지 누가 압니까.”

맞다.

엘레나는 수십 년 정치하면서 입장을 여러 번 바꿨다.

보호국 자치.

대표권.

시민권.

의료.

한 문장으로 ‘뜻.’

가족 요청으로 후보들은 이름 사용을 줄였다.

법적 금지는 아님.

정치적.

첫 후보.

보호국 자치파.

엘레나가 중앙과 너무 가까워졌다고 비판했던 사람.

둘째.

통합파.

엘레나의 외부권 중앙참여를 강조.

셋째.

의료행정 전문가.

그녀 마지막 법안을 이어가겠다고.

누가 진짜 후계.

없음.

보궐선거는 희생자 추모가 아니라 현재 유권자 선택.

당선자는 셋째.

왜.

테러동정?

일부.

의료정책.

경력.

그는 취임식에서 엘레나 이름을 한 번만.

“전임자의 의자를 상속받는 게 아니라 임기를 새로 시작합니다.”

좋음.

노동전환부 장관 후임도 비슷.

이렌 바스의 정책을 전부 유지?

아님.

새 장관은 자동화 전환기금 구조를 일부 바꾸고 싶어 했다.

노조가 반발.

“희생자의 유산을 뒤집는다.”

재상이 말했다.

“장관직은 추모비가 아닙니다.”

정책검토.

일부 변경.

테러가 정부정책을 얼리는 효과를 갖지 않게.

세린 다오의 거시권역 보궐에서는 티라엔 후보가 졌다.

티라엔 언론은 크게 실망.

일부 시민.

“테러로 우리 표를 빼앗겼다.”

법적으로 전용표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감정.

새 당선자는 첫 방문지를 티라엔으로.

왜.

자기 거시권역.

세린 추모.

정치.

티라엔 지역의회에서 야유.

그는 말했다.

“제가 세린 의원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셨다면 실망하실 겁니다.”

야유 줄음.

그 뒤 티라엔 예산 하나를 반대하기도.

또 욕.

정상.

죽은 사람의 표를 살아 있는 사람이 자동으로 이어받지 않는다는 원칙.

테러 뒤 ‘희생자 의석 임시유지’라는 제안도 나왔다.

정당·지역이 같은 후임을 지명해 남은 임기 자동승계.

선거를 치르면 공격자가 정치구도를 바꿀 수 있다는 이유.

논리.

반대.

유권자 선택을 죽은 의원 소속이 계속 갖는 것도 문제.

현재 보궐 유지.

다만 60일 안.

공격자가 선거일정까지 계산할 수 있음.

보안.

상원 내부에서는 희생자 이름을 회의실에 붙이자는 제안.

가족별 의견.

갈림.

최종.

동부연결동 작은 추모벽.

본회의장 의자에는 이름 없음.

의자는 사람보다 오래.

마엘 코르는 재활 후 하원에 복귀했다.

보조청각장치.

보행보조.

첫 연설.

테러법?

아님.

기업로비공개.

원래 준비하던 것.

기자.

“복귀 첫날 테러방지법을 말씀하실 줄.”

“그건 다른 위원회가 합니다.”

좋음.

그는 자신을 생존자대표로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몸은 사건을 기억.

본회의장에서 큰 소리 나면 순간 멈춤.

치료.

정치인도.

엘레나 바르의 마지막 의료자격법은 통과됐고, 이렌 바스의 자동화정책은 후임이 수정했고, 세린 다오가 추진하던 티라엔 지역교통기금은 새 의원이 반대해 축소됐다.

죽은 사람들의 정책이 각각 다른 운명을 가졌다.

그게 맞았다.

사람을 추모한다고 표까지 박제할 필요는 없다.

테러는 의석을 비울 수 있었다.

그 빈자리를 누가 채우는지는 다시 선거와 절차가 정했다.

보궐선거의 보안비용은 평소보다 세 배였다.

후보들이 불만.

특히 소규모 후보.

경호비 때문에 선거운동 어렵다.

국가가 기본경호를 지원.

개인 추가경호는 자비.

부유후보만 안전한 선거가 되지 않게.

공개집회 장소도 보안구역 안 공용공간을 더 많이 제공.

정치테러가 선거비용을 높여 기존대형정당만 유리하게 만들 위험.

선거관리원은 임시공공방송 시간도 확대.

첫 외부권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 하나가 예상보다 선전.

당선은 못 함.

다음 선거.

정치경쟁 유지.

사망한 의원의 가족이 선거에 출마하는 사례도 논쟁.

엘레나의 조카에게 출마권유.

거절.

“가족이라고 의석까지 받습니까.”

법적으로 출마 가능.

세습 아님.

다른 희생자 가족은 지방선거 출마.

당선.

자기 정책.

누구나 같은 선택 필요 없음.

상원 추모벽 디자인도 시민투표?

아님.

유족·직원위원회.

왜 시민투표까지.

67명 이름.

직위표시.

없음.

상원의원·청소직원 같은 크기.

일부 원로의원 불만.

“공직희생 구분이 있어야.”

유족위원회.

“사망원인은 같았습니다.”

최종 이름만.

정치적 위계가 추모벽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반면 국가훈장은 역할별 별도.

구조공로.

서비스직원 중 세 번째 장치 신고자 레마 토르.

훈장.

그는 처음 거절.

“해야 할 일.”

기관.

그래도 공로.

수락.

상원의원 사망훈장.

공직수행.

각자.

추모와 포상도 같은 방식일 필요 없음.

마엘 코르는 복귀 뒤 보좌진을 줄이지 않았다.

경호인력은 늘었지만 본인이 불편.

“화장실도 같이 갑니까.”

경호팀.

“요청하시면.”

“요청 안 해.”

일상.

그는 큰 행사보다 지역소규모 간담회를 먼저 시작.

트라우마.

한 번 출입문 경보음에 멈춤.

청중 기다림.

그가 말했다.

“이거 적응 중입니다.”

그리고 계속.

정치인이 다친 몸을 숨기지 않음.

생존자가 강해져야 한다는 서사도 거부.

어떤 날은 일정취소.

유권자.

대체로 이해.

죽은 사람의 표는 돌아오지 않았다.

살아남은 사람의 표도 예전과 완전히 같지 않았다.

기관은 사람을 교체할 수 있지만 몸과 기억까지 초기화할 수는 없다.

상원은 그런 사람들로 계속 채워졌다.

테러 이후 보궐선거 제도에서 새로 생긴 건 ‘후보사망 비상규칙’이었다.

선거운동 자체가 다시 표적이 될 가능성.

후보 한 명이 협박 때문에 사퇴.

실제 공격 없음.

후보등록 재개?

기존법은 어려움.

선거관리원은 대규모 폭력사건으로 후보구성이 중대변경될 경우 제한적 재등록을 허용하는 개정안.

악용가능.

후보가 불리하면 협박을 꾸며?

법원 확인.

구체위협.

조건 엄격.

첫 20년 실제사용 1건.

정치테러가 선거를 봉쇄하지 않게 하는 작은 안전장치.

상원 내부에서도 ‘공격받은 의석’ 특별표지를 얼마나 오래 둘지 논쟁.

한 회기.

그 뒤 제거.

새 의원이 앉았는데 계속 검은 표식이면 그 사람도 임시처럼 보인다.

보궐 당선자의 요청.

“제 전임자를 기억하되 제 의자는 제 의자로 두십시오.”

표식 제거.

추모벽만.

엘레나 바르 기록은 의회박물관에.

정치경력.

비판도.

그녀가 항상 옳았던 것처럼 만들지 않음.

보호국 정책에서 실패한 사업.

예산과다.

같이.

한 학생단체가 “테러희생자를 왜 비판적으로 전시하나” 항의.

기록관.

“정치경력을 전시하기 때문.”

사망이 과거결정 면책은 아니다.

마엘 코르는 몇 년 뒤 경호등급을 낮춰달라고 신청.

경찰.

일부 승인.

그는 대중교통을 다시 타고 싶어 했다.

보안팀은 반대.

조건.

예고 없는 이동.

보호인원 최소.

첫날.

시민들이 알아봄.

사진.

그는 불편.

그래도.

정치인은 사람 가까이 가야 한다는 자기 방식.

공격자가 그걸 어렵게 만들었지만 완전히 빼앗지는 못함.

마엘은 다음 선거에 출마했다.

몸상태 때문에 은퇴 예상.

재선.

근소.

동정표?

일부.

정책.

그는 승리연설에서 테러 얘기 안 함.

주택·로비·복지.

정치경력이 공격사건 하나로 고정되는 걸 거부.

상원 희생자들의 후임도 각자 다른 길.

어떤 이는 전임정책 유지.

어떤 이는 뒤집음.

죽은 사람의 표라는 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

살아 있는 사람이 새로 표를 얻을 뿐이었다.

보궐제도 개정 뒤 가장 많이 쓰인 기능은 후보사망 재등록이 아니었다.

공공경호 지원.

소규모 후보들도 일정한 안전기준을 갖게 되면서 거리유세·지역간담회가 다시 늘었다.

경호가 너무 많으면 정치인이 시민과 떨어지고, 너무 적으면 위험.

선거관리원은 후보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등급을 만들었다.

기본검색.

이동보호.

고위험행사.

후보마다.

마엘 코르는 가장 낮은 등급을 고집하다가 경찰과 타협해 중간.

“저보다 경호원이 더 눈에 띕니다.”

경호팀.

“그게 목적일 때도 있습니다.”

테러 이후 정치인들이 모두 요새 안으로 들어갈 거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일부는 그렇게 했다.

일부는 더 많이 거리로 나왔다.

어느 쪽이 용감한지 국가가 평가하지 않았다.

위험감수는 개인과 직무조건.

상원 추모벽 10주년에는 대형행사가 없었다.

유족 몇 명.

직원.

현직 의원.

신입 상원직원은 67명 중 아는 이름이 거의 없었다.

엘레나 바르 정도.

그게 망각인가.

세대교체.

추모벽 옆 동부연결동은 하루 수백만 명이 지나가는 평범한 통로가 됐다.

사람들은 대부분 멈추지 않았다.

기관이 살아남았다는 건 그런 모습에 가까웠다.

희생자 가족들 가운데는 보궐선거 운동을 전혀 보지 않은 사람도 많았다. 누가 전임자의 정책을 잇는지보다 장례 뒤 남은 계좌와 집, 자녀학교가 더 급했다.

상원 유족지원팀은 정치상담을 하지 않았다. 생활지원·법률·심리·언론접촉만.

어느 가족은 “새 의원이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지원팀은 정말 알림을 끊었다.

국가가 정치적으로 중요한 사람의 가족에게 정치에 계속 관심 가질 의무를 부과하지 않은 것이다.

보궐선거가 끝난 날에도 그 가족은 투표결과를 며칠 뒤 알았다. 죽은 의원의 의석은 공공의 것이었지만, 남은 가족의 삶까지 공공의 것이 되는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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