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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246화 — 아리아의 삼십 년

별의 제국 · 246 / 29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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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가 죽고 30년. 아리아 발렌은 더 이상 ‘카르의 후계자’라는 설명이 필요 없었다. 그 설명을 붙이는 기사 자체가 드물어졌다. 바르케시 군사교리. 변함. 제국 대응전용 함대 일부 축소. 외곽 생체위협·루멘권 감시. 증가. 카르 시절보다. 덜 팽창적? 단순하지 않음. 아리아는 국경분쟁 하나에서 더 강경. 통상에서는 더 개방. 자기.

제국과 관세분쟁도 몇 번. 버그 정보협력은 더 깊음. 관계. 카르 없어도.

아리아 외모도 변함. 바르케시 수명. 360 안팎. 나이. 100대. 아직. 황제와 만남.

“폐하는 진짜 그대로네요.”

또.

“조금 변했어.”

“어디가요.”

세라랑 같은.

아리아는 아버지 죽음 뒤 장기정책 하나. 왕실퇴임제. 황제가 실권 넘기고도 죽을 때까지 전황제로 남는 구조. 법적위치. 정리. 왕위승계. 명확. 전 황제 자문권. 제한. 카르 사례. 자기 미래.

“저도 늙습니다.”

그녀가 말했다. 황제에게는 당연. 바르케시에서는 제도.

아리아의 후계자도 교육. 자녀? 아리아는 자신의 장녀 라엔 발렌을 지정후계자로 세워 교육하고 있었다. 지정후계자. 라엔 발렌. 아리아의 장녀. 나이 71. 황제 첫 만남. 또. 카르. 아리아. 라엔. 세대. 내 얼굴. 라엔이 물었다.

“할아버지와도 이렇게 회담하셨습니까?”

“응.”

“어머니하고도.”

“응.”

“저하고도 하실 가능성이.”

“높겠지.”

라엔 표정. 복잡. 아리아가 말했다. “익숙해져.”

세대.

라엔은 제국을 카르처럼 공포로 처음 본 적이 없다. 태어나기 전부터 조약·교역. 제국 학생교환. 그녀 세대. 아틀라스는 강대국 하나. 카르에게는 생존위협. 아리아에게 경쟁자. 라엔에게 구조적 이웃. 관계감정. 변함. 제국도. 젊은 의원들. 바르케시. 역사.

삼십 년 동안 제국-바르케시 교역은 몇 배. 군사핫라인. 평상. 버그 경보. 몇 번. 공동훈련. 자동동맹. 아님.

아리아는 카르 기념재단 이사회에서 물러남.

처음부터 거의 안 함. 재단 독립. 카르 이름. 역사.

한번은 아리아가 아버지 동상 철거 논란. 반대파. 군국주의 상징. 지지파. 영웅. 왕실. 개입 안 함. 도시의회. 투표. 동상 유지 + 설명판 확대. 카르 공적. 실패. 둘. 아리아.

“잘 됐네요.”

자기 아버지. 공적 역사.

제국 황제 동상 논쟁과 비슷할 미래. 나도 생각. 황제광장.

아리아가 물었다. “폐하 동상 많죠?”

“싫을 정도로.”

“왜 안 없앱니까.”

“나이아가 건드리지 말래.”

웃음.

라엔은 이 대화를 조용히 들음. 그녀가 앞으로 나랑 어떤 관계. 모름.

회담 끝. 아리아는 라엔에게 일부 의제를 넘김. 관세협상 실무. 후계교육. 실제. 라엔 실수. 가격범위 너무 빨리 공개. 제국 상무팀 유리. 아리아. 뒤집지 않음. 손실. 작음. 후계자에게 실전. 카르도. 아리아에게. 세대.

라엔이 나중에 말했다.

“폐하께서 일부러 더 받으신 것 아닙니까.”

“협상인데.”

“후계교육 봐주기.”

“왜 내가.”

정확. 상대국 후계교육을 위해 제국이 손해볼 이유 없음. 라엔. 배움.

아리아 30년. 카르의 나라. 완전히. 아리아의 나라. 다음엔. 라엔. 황제는 같은 자리. 그 사실이 이제 외교적으로 특별한 장점이면서, 동시에 다른 국가들이 계속 의식하는 비대칭이었다. 라엔 발렌이 첫 실무협상에서 가격범위를 너무 빨리 공개한 일은 바르케시 내부에서도 논쟁이 됐다.

“황족이라서 손실을 봐줬다.”

야당 주장. 아리아는 협상기록을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냈다. 손실 추정. 크지 않음. 교육비용으로 감수했나? 아님. 정상 협상실수. 라엔은 의회 청문회 출석. 왕족. 후계자. 그래도.

“왜 공개했습니까.”

“제가 상대가 더 빨리 양보할 거라고 잘못 판단했습니다.”

핑계 없음. 제국 탓? 안 함. 그 점이 오히려 평가. 아리아는 딸을 감싸는 연설 안 함. 후계자 실수도 기록.

라엔은 다음 협상에서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변했다. 이번엔 조건을 너무 안 줌. 협상 3개월 지연. 아리아 또.

“지난번 실수 반대로만 하지 마.”

후계교육.

제국 상무팀은 라엔이 배우는 과정이라고 봐주지 않았다. 손해볼 때는. 이익. 국가.

몇 년 뒤 라엔은 독립협상 책임자로 안정. 황제와 직접 만나는 횟수. 늘음. 카르. 아리아. 라엔. 세대.

라엔은 아틀라스 장수황제를 정치적으로 부담스럽게 봤다. 그녀 공개강연.

“제국과 조약을 맺으면 상대 실무진은 바뀌어도 최고결정권자는 거의 안 바뀐다.”

장점. 예측. 단점. 상대가 역사 전체 기억. 협상정보 비대칭.

제국 외교원은 반박 안 함. 사실. 대신 문서·기록 공유. 상대도 장기기억 접근.

바르케시는 ‘대아틀라스 장기기록원’을 강화. 황제 개인 기억에 제도기억으로 대응. 좋음.

다른 국가들도. 아틀라스 장수라는 생물학적 우위가 상대 제도개선 촉진.

황제는 이걸 보고 재미.

“다들 나 상대하려고 기록원이 커지네.”

나이아.

“폐하가 오래 계셔서 그렇습니다.”

라엔 세대는 카르의 공포를 몰라서 제국을 과소평가할 위험도. 아리아. 교육. 첫 접촉 기록.

라엔.

“그때 진짜 보호국 고려했습니까.”

제국 기록. 응.

그녀가 나에게 직접.

“아직도?”

“현재는 아니.”

“미래는.”

“조건 바뀌면.”

정직. 라엔. 불편. 좋음.

아리아가 나중에 말했다. “좀 부드럽게 말할 수 없습니까.”

“거짓말?”

“외교.”

마리안 생각.

현재 바르케시 독립이 제국에 이익. 그 설명도. 라엔. 납득. 신뢰는 호감보다 계산의 투명성.

30년 동안 아리아 정부와 제국 사이 위기. 몇 번. 관세. 국경. 버그. 전쟁. 없음.

카르 개인관계 없이.

아리아 외모는 조금씩 바뀌고. 황제. 조금. 라엔. 성장.

한 30주년 공식사진에서 사람들은 그 차이. 밈. 황제만 시간정지.

황실 대변인. 반응 안 함.

아리아는 사진 보고 말했다. “저도 아직 괜찮습니다.”

맞음.

카르가 살아 있다면 놀렸을. 그 이름. 가끔.

아리아의 나라가 자기 방식으로 안정되면서 카르를 기억하는 방식도 정치에서 역사로 내려갔다. 라엔에게 카르는 할아버지이자 교과서 인물. 두 역할. 황제에게는 아직 친구 기억. 각자.

세대가 바뀌어도 제국-바르케시 관계는 하나의 인연으로만 설명되지 않게 됐다. 무역. 군사. 학생. 가족. 그게 더 튼튼했다. 라엔 발렌 세대가 제국을 구조적 이웃으로 보는 변화는 바르케시 교육에도 보였다.

카르 세대 교과서에서는 아틀라스가 ‘잠재적 흡수강대국’으로 시작했다. 라엔 세대 교재에서는 ‘독립 상위강대국·주요교역·안보상대’로 적혔다. 역사가 사라진 건 아니다. 첫 접촉단원에는 병합우려가 그대로. 현재관계는 다름. 제국 교과서도 바르케시를 비슷하게 수정했다. ‘첫 상위 경쟁문명’에서 이제는 오래된 경쟁·협력국. 학생들에게 카르 이름보다 관세협정과 버그정보망이 더 익숙해졌다. 라엔은 제국 유학경험이 없었다. 의도.

아리아는 후계자가 특정강대국 문화에 지나치게 익숙해지는 걸 원치 않았다. 대신 아르칸트·루멘·국내지역을 순환. 제국과는 실무회담으로. 본토에서는 ‘제국을 경계해서’라는 해석. 아리아는 맞다고 했다.

“경계합니다.”

당연. 친한 나라가 아니라 독립강대국. 제국도 바르케시 후계자를 자기 학교에서 키울 필요 없다. 상대가 독립적으로 강한 편이 예측가능한 이웃을 만든다. 라엔이 제국 기술기업을 강하게 규제한 적도 있었다. 데이터 현지보관. 제국 기업 불만. 외교원 항의. 협상. 황제가 ‘카르 손녀’라 봐주지 않았다. 과징금 유지. 일부 규정 완화. 라엔은 오히려 그걸 높게 평가했다.

“가족친분 때문에 조건 바뀌면 더 불안합니다.”

맞다. 세대가 바뀔수록 개인친분보다 제도신뢰가 더 중요해졌다. 라엔 세대가 제국을 덜 두려워한다고 해서 군비를 줄인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제국의 장기생산력과 기록연속성을 잘 알기 때문에 대비는 더 체계적이었다. 감정적 공포 대신 예산과 교리. 제국 입장에서는 그 편이 낫기도 했다. 상대가 우리를 악마처럼 상상하면 오판이 커진다. 정확하게 강하다고 보는 상대는 계산할 수 있다. 제국 전략원도 라엔 세대를 ‘친제국’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통상협력 높음. 군사경계 유지. 정치독립 강함. 그 정도. 라엔이 어느 회담에서 말했다. “제가 폐하를 존중한다고 해서 바르케시가 제국 편은 아닙니다.”

“알아.”

“그 말을 본토가 압니까?”

“점점.”

강대국 관계가 우정·적대 두 칸에서 벗어난 지 오래였다.

라엔이 지정후계자로 알려진 뒤 제국 본토 언론은 그녀를 지나치게 빨리 ‘차기 바르케시 황제’라고 불렀다.

바르케시 왕실은 정정했다.

지정후계자이지만 승계 전까지는 현직이 아니다.

아리아도 건강.

라엔 본인도 불편해했다.

“어머니 살아 계시는데 자꾸 다음 황제라고 합니다.”

황제 입장에서도 익숙한 문제였다.

후계자를 키우는 순간 현재 통치자와 비교가 시작된다.

그래서 제국 황실이 특정 후계자를 너무 일찍 공개하는 데 조심스러운 이유도 있었다.

라엔은 자기 지지파를 따로 만들지 못하게 왕실참모진을 정부인사와 분리했다.

개인후계팀은 교육·일정만.

정책결정은 현정부.

아리아와 이중권력 방지.

카르에게서 배운 구조를 한 세대 더 다듬은 셈이었다.

어느 외교회담에서 제국 기업이 라엔 측과 ‘미래정부’를 전제로 장기계약을 논의하려다 바르케시 감독기관에 제지됐다.

현재 정부 승인 없는 후계자 선계약 금지.

제국 기업 벌금.

황실은 항의하지 않았다.

미래권력을 미리 사는 시장이 생기면 후계제도가 망가질 수 있었다.

라엔도 그 원칙을 받아들였다.

라엔의 후계교육 기록에는 성공보다 실수와 수정과정이 더 많이 남았다. 아리아가 원한 방식이었다. 완벽한 후계자 이미지는 실제 통치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그 기록은 다음 세대 교육에도 그대로 계속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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