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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242화 — 아리아의 나라

별의 제국 · 242 / 29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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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가 병원에 있는 동안에도 바르케시는 정상적으로 돌아갔다. 그게 가장 중요했다. 국경함대. 예산. 통상. 의회. 아리아는 병원과 황궁을 오갔지만 국정회의를 취소하지 않았다. 바르케시 언론 일부는 차갑다고 했다. 다른 쪽은 당연하다고. 아리아는 반응 안 함. 카르가 위중하다는 이유로 군 지휘권이 바뀌지도 않았다. 이미 아리아. 왕실에서 가장 큰 위험은 ‘전 황제가 아직 살아 있는데 현 황제가 진짜 권력자인가’ 같은 이중권력.

카르가 일찍 넘긴 덕분에 없음. 그는 자문을 요청받을 때만. 한 번. 아리아의 관세정책에 공개반대. 언론. 왕실분열. 아리아. 정책 유지. 카르. 그 뒤 말 안 함. 건강한. 내가 바르케시 외교장관에게 물었다. “카르 영향력.”

“정치적 상징은 큽니다.”

“실무.”

“거의 없습니다.”

좋음. 카르가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왕실반대파가 정치공세. 아리아 약함? 실제 지지율. 큰 변화 없음. 국민은 이미 몇십 년 아리아 정부. 세대. 젊은 바르케시 시민에게 카르는 ‘전쟁과 팽창 시대 황제.’ 아리아. 현재. 제국과 비슷. 대단절 세대. 카르 장례 준비 문서가 유출. 대규모. 세금낭비 비판. 왕실. 축소? 일부. 아리아는 아버지 뜻보다 국가 필요. 그녀가 내게 말했다.

“아버지는 아무거나 하랍니다.”

“편하네.”

“안 편합니다.”

장례는 왕실행사이자 국가세대교체 확인. 외국원수 초청. 누구. 아틀라스. 카론. 오르비스. 칼리스테르? 카르와 직접관계 적음. 루멘 대표. 다자외교장. 아리아는 싫어함. 장례가 정상회담. 그러나. 외교원은 활용. 국가. 아리아가 말했다.

“사람 하나 죽는데 나라가 너무 많이 붙습니다.”

“왕이잖아.”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둘 역할. 황제도 이해. 카르가 죽기 전부터 왕실기록원은 그의 개인·국정기록을 분리. 개인편지. 가족. 국가문서. 제국과 카르 개인통신 일부. 공개? 내 동의 필요. 아리아 요청.

“아버지가 사후공개 허용한 기록이 있습니다.”

내 쪽도 검토. 일부. 군사. 비공개. 농담. 개인. 공개? 왜. 역사. 나는 허용할 일부. 카르가 나를 ‘고집 센 장수괴물’이라고 쓴 편지. 공개. 본토 인기. 세라.

“정확하네요.”

다른 기록. 바르케시 보호국화 우려를 적은 옛 기록도 있었다. 당시에는 비공개였지만 이제 공개 가능성을 검토했다. 외교원. 관계 영향. 아리아. 이미 알고. 수십 년 지남. 공개. 시민들이 과거 군주가 실제로 제국병합을 걱정했다는 사실. 역사. 제국 내부에서도 놀람. 왜. 현재 관계 정상. 과거. 아리아는 공개를 막지 않았다.

“그때는 그랬으니까요.”

좋음. 카르 병상. 정치. 계속. 그가 죽지 않아도 왕조는 이미 넘어감. 황제가 카르를 오래 살리면 안정? 의학적으로 가능 일부. 그런 논의. 없음. 왕실의료진. 환자 본인 의사. 카르는 공격적 연장치료 일부 거부. 아리아 받아들임. 나와 비슷하게 불편? 당연. 그녀는 말했다.

“아버지가 결정했습니다.”

리아와. 황제는 타인 수명. 통제 못 함. 바르케시 국가도. 몇 주 뒤 카르 상태 잠깐 호전. 병원 밖 정원. 아리아와 사진. 왕실 공개. 시민들. 안도. 다음날 예산논쟁. 국가는 계속. 아리아의 나라는 카르가 죽기 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아리아의 국정연속성을 보여준 사건은 카르 병세가 악화된 주에 터진 작은 국경분쟁이었다. 바르케시 변경국 하나가 관세초소를 확장해 이웃 독립국과 충돌. 함대. 수천 척. 아리아는 병원에서 화상회의.

카르 자문. 안 요청. 왜. 현재 황제.

왕실반대파는 “아버지 마지막 조언을 들어야”라고. 아리아. 무시. 외교. 중재. 함대 후퇴. 3일. 카르 병세. 같은 기간. 국가.

아리아는 아버지 곁에 없었다는 비판을 받음. 실제 하루 3시간 병원. 가족. 황제.

그녀가 나에게 말했다.

“제가 병원에 하루 종일 있으면 사람들은 효녀라고 하겠죠.”

“국가는.”

“누가 합니까.”

왕실 가족에게 사생활 기준도 다름.

다른 왕실 가족들이 병실을 지켰다. 모든 부담 그녀. 아님.

카르는 딸이 국정 때문에 자주 못 오는 걸 불만? 없음. 한 번.

“왜 안 왔냐.”

아리아.

“국경.”

카르.

“잘했네.”

끝.

국가원수 가족도 죄책감.

장례준비 유출 뒤 예산. 왕실의전원 처음 계획. 너무 큼. 아리아 절반. 군 퍼레이드 축소. 시민추모공간 확대. 카르 군사황제 이미지.

군부 일부 불만. 아리아.

“장례가 승전식 아닙니다.”

카르 본인. 들음.

“퍼레이드 없애.”

더. 왜.

“시끄러워.”

죽기 전 장례계획에 의견.

왕실기록 공개범위에서도 가족갈등. 카르 개인편지. 일부 가족. 비공개 원함. 역사연구자. 공개. 사후 50년 봉인. 타협. 제국과 비슷.

아리아는 카르의 제국 관련 비공개 메모를 내가 먼저 볼 권리 있냐고 물음.

“자네 나라 기록이잖아.”

내 허락 필요 없는 부분. 내 개인통신 복제본. 공개할 때. 동의.

국가간 기록도 쌍방개인정보.

카르가 죽기 전 공개한 옛 병합공포 메모는 바르케시 정치에서 생각보다 큰 반향.

“카르도 제국을 두려워했다.”

강경파.

“그래서 군비.”

반대.

“그래도 협상.”

둘.

아리아는 특정해석 지지 안 함. 역사.

제국에서도 그 메모를 읽은 젊은 시민이 놀람. 현재 바르케시 여행. 학생교환.

“그때 진짜 전쟁할 뻔?”

과거.

역사와 현재.

아리아의 장녀 라엔은 병원에도 자주 갔지만 국정연습 계속. 카르와 직접 대화.

카르가 라엔에게 한 말.

“네 엄마 말 듣지 마.”

아리아.

“아버지.”

농담.

실제 정치조언? 거의.

“잘 자라.”

라엔도 후계교육을 조부유언이 아니라 현재정부에서.

아리아의 나라가 안정된 이유는 카르가 좋은 아버지여서만도, 아리아가 유능해서만도 아니었다. 권한이 이미 문서와 기관으로 넘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카르 병상은 국가권력의 중심이 아니었다. 그게 아리아에게 가장 큰 선물일 수 있었다. 카르 병세와 국정이 분리돼 있다는 사실은 바르케시 금융시장에서도 보였다.

왕실의료원 공지가 나와도 국채금리와 통화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예전 카르 말년 초기에만 해도 건강소식 하나가 시장을 흔들었다. 지금은 아리아 체제가 이미 오래됐다. 시장분석가들은 ‘승계위험 프리미엄 소멸’이라고 불렀다. 아리아는 그 표현을 싫어했다.

“아버지가 살아 있는데 죽을 위험부터 가격에 넣는군요.”

시장. 원래. 왕실은 개입하지 않았다. 군도 마찬가지였다. 카르 충성파 원로장교들이 아리아 지휘체계를 거부할 가능성. 과거 우려. 실제로는 거의 없음. 대부분 이미 은퇴. 카르 본인이 전환기에 자기 이름으로 사적 군사네트워크를 남기지 않았다. 퇴임 뒤 인사추천도 줄였다. 그 선택이 이제 보였다. 라엔 발렌의 후계교육은 아리아와 다르게 설계됐다. 아리아는 카르 밑에서 군·외교를 오래 실전으로 배웠다. 라엔은 더 분산.

재정. 지역정부. 루멘. 과학. 왜. 바르케시가 달라졌으니까. 카르 시대 후계자를 그대로 복제할 필요 없음. 라엔은 군 경력 부족하다는 비판. 아리아.

“제가 채우면 됩니다.”

실제로 일정 늘림. 후계교육도 여론 따라 일부 조정. 왕실이 완벽계획을 처음부터 가진 건 아니다. 카르가 잠깐 상태호전 뒤 라엔 군복 사진을 보고 말했다. “군복이 안 어울리네.”

라엔.

“할아버지도 처음엔 그랬을 겁니다.”

“나는 잘 어울렸어.”

아리아.

“기억 미화입니다.”

가족. 이 장면이 왕실다큐에 들어갔다. 시민들 좋아함. 국가원수 가족도 서로 놀림. 카르 건강이 다시 나빠지기 전 마지막 공개영상이 그 장면. 나중에 반복재생. 아리아는 방송사에 횟수 제한 요구 안 함. 가족에게는 힘들어도 기록. 그녀가 감당해야 할 건 아버지의 죽음만이 아니라, 국민이 아버지를 계속 소비하는 일이기도 했다. 아리아가 아버지 병세 때문에 국정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과, 너무 국정만 본다는 비판은 같은 주에 나왔다.

반대방향. 왕실대변인은 둘 다 반박하지 않았다. 개인의 슬픔을 정답으로 평가할 수 없어서. 아리아는 일정을 공개했다. 병원방문. 국정회의. 휴식. 그 이상 해명 안 함. 시민여론도 갈렸다가 며칠 뒤 다른 뉴스로 넘어갔다. 국가원수 가족사도 계속 관심의 중심일 수는 없다. 아리아에게는 오히려 다행이었다. 라엔은 카르가 병상에 있는 동안 왕실가족 일정표와 자기 후계교육 일정이 계속 충돌했다. 어느 날은 병원에 가려다 지방예산 청문회 때문에 못 갔다.

카르가 영상통화로 말했다. “오지 마. 네 엄마도 안 오는데.”

아리아가 옆에서 들었다.

“국경회의였습니다.”

가족은 웃었다. 왕실도 결국 서로 시간이 안 맞는 가족이었다. 카르 사망 뒤 라엔은 이 시기를 가장 많이 후회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리아는 딸에게 말해줬다.

“같이 있던 시간만 가족인 건 아니야.”

아리아 자신에게도 필요한 말이었다.

아리아 정부는 카르 병세 기간에도 예정됐던 지방선거를 연기하지 않았다.

왕실 애도분위기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반대가 있었다.

아직 카르는 살아 있었다.

아리아는 더더욱 연기할 근거가 없다고 했다.

선거결과는 여당 일부 지역 패배.

야당은 ‘왕실동정효과도 못 받았다’고 공격했고, 여당은 지방주택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출구조사도 주택·세금이 더 컸다.

카르 병세가 모든 정치의 중심은 아니었다.

라엔은 이 선거를 후계교육 자료로 봤다.

왕실의 큰 사건이 있어도 시민은 자기 지역문제로 투표한다.

황실이 국가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배우는 수업이었다.

카르가 잠깐 의식이 좋을 때 선거결과를 들었다.

“졌어?”

아리아가 말했다.

“일부요.”

“잘했네.”

“뭐가요.”

“선거가.”

왕실이 져도 선거가 돌아간다는 뜻이었다.

아리아는 그 말을 공개하지 않았다.

아리아는 그날 밤 병원에 갔다. 선거결과도 국경보고도 들고 가지 않았다. 그날 밤만큼은 그걸로도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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