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233화 — 남은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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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 리오는 결혼 119년째에 죽었다. 장례는 작았다. 가족. 제자. 친구. 아렌 벨은 장례식에서 오래 말하지 않았다. 말할 게 너무 많았기 때문. 황실에 보고? 익명사례 당사자. 아님. 나는 몇 달 뒤 복지부 보고서에서 사망통계를 보다가 그 부부 사례가 종료됐다는 표시를 봤다. 이름은 여전히 익명. 그 정도가 맞다. 아렌에게 가장 먼저 남은 행정은 사망신고였다. 병원이 처리. 그 다음 보험. 연금. 집. 계좌. 112년 넘게 같이 산 사람을 잃고 3일 안에 해지해야 하는 계약이 많았다.
가족들이 대신. 새 장기혼인법 초안에는 ‘사별 후 행정유예’가 들어갔다. 통신. 주거. 공동계좌. 기본서비스. 30일. 자동유지. 왜. 상실 직후 서류폭탄 줄이기. 아렌 사례 하나 때문은 아니다. 여러 가족. 사마의 연구자료는 대학으로 일부 기증. 가족기록은 복제. 집은 아렌. 자녀들은 유언대로 우선매수권. 당장 안 씀. 문제는 사마의 공공연금 잔여배우자 급여. 혼인 119년. 아렌은 수백 년 더 살 수 있음. 연금을 수백 년 지급?
기존 제도는 생존배우자 평균수명 가정. 깨짐. 재정원. 문제. 사마가 낸 기여금. 배우자 보호. 그렇다고 400년 연금. 새 방식. 일시금 + 일정기간 급여. 혼인기간·돌봄기여·경제의존. 종족수명 직접기준 아님. 아렌은 일시금 선택. 돈 필요? 크게. 아님. 자녀 중 둘째가 반발.
◆“엄마가 평생 낸 돈인데.”
아렌.
“내가 평생 받을 돈은 아니야.”
개인 선택. 연금제도 전체는 바뀜. 사별 뒤 재혼권도 바로 논쟁이 된다. 법적으로 당연히 가능. 사회적으로. 혼합수명 가족에서는 장수종 배우자가 여러 차례 사별·재혼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단명종 문화권에서는 불편.
“우리 종족을 거쳐가는 것처럼.”
로하르 언론 칼럼. 아틀라스 혼합가정 단체 반발. 사람 감정. 아렌은 재혼 생각 없음. 당장.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자꾸 묻는다.
“앞으로 혼자 사실 겁니까?”
장례 3개월. 너무 빠름. 첫째 자녀가 화냄. 사회규범도 조정될 필요. 법이 정할 건 아님. 사별상담. 아렌은 직장 복귀. 처음엔 주 2일. 다음. 정상. 집에 사마 물건. 그대로. 몇 년. 자녀는 정리하자고. 아렌. 싫음. 결국 방 하나. 보존. 나머지 생활공간. 정리. 박물관? 아님. 집. 사마가 쓰던 의자. 그대로. 아렌은 어느 날 그 의자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 누구 허락도. 필요 없음. 그게 처음으로 자기가 집을 다시 쓰는 느낌.
사마 제자들이 매년 추모강연. 아렌 처음 참석. 몇 년 뒤. 안 감. 사랑 감소? 아님. 생활. 자녀들도 각자. 둘째는 어머니 언어와 문화 더 많이 유지. 첫째는 덜. 막내. 사진. 가족이 같은 방식으로 추모할 의무 없음. 혼합수명 사별자 모임도 생김. 장수종이 단명종 배우자를 잃은 사람들. 아렌 한 번 참석. 싫음. 다른 사람 슬픔이 자기 슬픔과 너무 비슷하게 정리되는 느낌. 다시 안 감. 대신 상담사 개인상담. 사별 17년째.
◆아렌은 다른 사람을 만났다. 아틀라스인. 동료기업 자문역. 연애. 자녀반응. 첫째. 괜찮음. 둘째. 복잡.
“엄마 집인데.”
집 문제. 또. 사마 유언은 재혼해도 집 아렌 소유라고 명확. 법적 문제 없음. 감정. 아렌은 새 연인을 집으로 바로 들이지 않았다. 몇 년. 사마와 119년. 17년. 긴가 짧은가. 아틀라스. 로하르. 다름. 누구 기준으로 재혼 적정기간. 법이 정하지 않음. 둘째 자녀가 결국 말했다.
“아빠가 엄마 잊은 건 아닌 거 알아.”
“응.”
“그래도 이상해.”
“나도.”
그 정도. 아렌은 재혼하지 않고 동거부터. 새 관계도 기존 가족과 서서히. 혼합수명 가족법에서 재혼은 상속·주거·자녀권리 문제를 다시 만든다. 법무원은 표준계약. 아렌은 변호사와 작성. 사마의 방. 가족기록. 보호. 새 파트너 권리. 별도. 사랑을 계약으로 만들 수는 없다. 갈등은 줄일 수 있다. 아렌이 새 사람과 처음 여행을 간 날, 집에는 사마 사진이 남아 있었다. 누구도 치우지 않았다. 사별행정유예 30일은 처음부터 논쟁이었다.
왜 30. 어떤 문화는 장례만 40일. 어떤 종족은 며칠. 결국 30일 기본 + 신청연장. 공과금·주거·통신 같은 필수계약. 고액투자·회사경영권은. 유예 제한. 다른 이해관계자.
◆아렌 회사주식. 개인. 사마 소액지분. 유언. 자녀. 집.
◆사마 사망 뒤 가장 이상한 전화는 대학에서 왔다. 명예교수 계정 종료 확인. 아렌. 화냄. 직원. 미안. 절차. 대학은 유족연락 시점을 장례 후 30일로 바꿈. 작은.
◆사마 제자들은 강의기록을 AI로 정리해 공개하자고 했다. 사마 생전 허용. 개인음성 생성. 금지. 강의검색. 가능. 학생이 질문 입력하면 과거 사마 강의에서 관련부분 검색. 새 대답 생성 안 함. 경계.
◆아렌은 처음 그 시스템도 싫어함. 몇 년 뒤 한 번 사용. 사마가 80년 전 말한 경제위기 강의. 웃음소리. 닫음.
◆새 연인 미렌을 만나기 전 아렌은 몇 번 데이트. 사별자라는 이유로 상대가 부담.
“전 배우자 119년.”
비교. 아렌도.
◆장수종 연애에서는 이전관계 기간이 새 관계보다 압도적으로 길 수 있음. 새 배우자가 과거와 경쟁한다고 느낄 수 있음. 상담. 미렌도 이혼경력. 서로.
“옛 사람 얘기 해도 돼?”
첫 데이트 몇 번 뒤. 미렌.
“안 하면 더 이상하지.”
◆아렌은 사마를 많이 얘기. 미렌도 전 배우자. 새 관계가 과거삭제. 아님.
◆자녀 둘째가 미렌을 처음 만난 자리. 냉랭. 미렌은 사마 얘기를 먼저 안 함. 나중. 둘째가.
“엄마 사진 보셨어요?”
“응.”
끝. 관계. 천천히.
◆재혼가족 상담제도는 부모보다 성년자녀 이용률이 높음. 놀라움. 자녀도 상실. 새 배우자.
◆법무원은 재혼상속 분쟁만 봤는데 복지부는 감정갈등. 협업.
◆아렌과 미렌 혼인계약에서 가장 오래 걸린 조항. 사마 방. 법적재산. 아렌. 미렌 권리. 집 전체 공동생활. 사마 방 예외. 얼마나. 영구? 결국 기간 안 정함. 아렌 동의 전까지. 미렌 수용. 30년 뒤 아렌이 바꿈. 법이 아니라 사람.
◆사마 둘째 자녀가 죽었을 때 아렌은 또 장례. 미렌 옆. 자녀 먼저. 혼합수명. 아렌이 자녀의 손을 잡음. 그 순간 미렌은 뒤. 역할.
◆아렌은 장수 때문에 가족장례를 많이 볼 가능성. 국가가 줄여줄 수 없음. 그가 다시 사랑하는 것도 그 장례들을 지우지 않음.
◆사별자 지원정책 평가에서 ‘재혼율’은 성과지표에서 제외. 재혼해야 회복? 아님. 혼자 살아도.
◆아렌은 재혼. 다른 사람. 안 함.
선택. 국가는 그 차이를 평가하지 않았다. 사별 후 행정유예는 뜻밖에도 채권자와 임대시장에서도 논쟁을 만들었다. 배우자가 죽었다고 대출상환을 30일 멈출 수 있나. 모든 계약을 자동정지하면 금융비용. 결론. 생활필수 계약은 유예. 고액금융은 기존 약정 + 상속관리인. 배우자 사망 직후 집을 압류당하는 일은 막고, 투자계약까지 무조건 멈추진 않는다.
◆아렌에게는 큰 부채 없었지만 다른 가족은 도움. 한 장수종 배우자가 단명종 배우자 사망 뒤 사업보증 채무를 뒤늦게 발견.
유예기간. 법률상담. 바로 압류됐다면 집 잃음.
◆사별자의 디지털기억 권리도 재산상속과 충돌. 사마 강의기록. 대학. 가족. 생전계약. 다른 사건에서는 플랫폼이 고인의 개인기록을 광고학습에 사용. 가족 소송. 생전동의 없음. 패소. 사후데이터 권리.
◆AI로 죽은 사람 대화모델을 만드는 시장이 커지자 ‘기억사칭’ 범죄도. 유명인 음성. 가짜 유언. 형사법. 기술.
◆아렌은 미렌과 살기 시작한 뒤 사마 음성기록을 얼마나 자주 볼지 스스로 제한하지 않았다.
◆처음엔 매주. 몇 년 뒤. 몇 달. 감정. 미렌이 질투? 조금. 말함. “나랑 있을 때 계속 듣는 건 싫어.”
아렌. 미안. 새 관계도 권리.
◆사별자는 과거만 보호받는 게 아니라 현재 배우자도 고려. 법으로. 안 함. 상담.
◆아렌 둘째 자녀가 미렌을 오래 못 받아들인 데는 자기 노화도 영향. 자기는 어머니 쪽 수명. 아버지는 새 배우자와 수백 년 살 수도.
“엄마보다 더 오래 살겠네.”
미렌. 대답 못 함. 비교. 아렌. 화냄. 가족상담. 그 감정. 합리/비합리. 아님. 시간.
◆둘째 자녀가 죽기 전 미렌과 관계 개선된 건 우연한 사고 때문. 아렌 교통사고. 둘이 같이 병원. 공동걱정.
◆그 뒤 둘째가 미렌에게 사마 기록 일부를 맡김. 왜. 아렌보다 정리 잘함. 관계 변화.
◆사별과 재혼 법제도는 이런 감정을 해결하지 못함. 다만 집·의료·재산 때문에 감정싸움이 더 망가지지 않게.
◆아렌은 사별 40년째 사마의 개인편지 봉인을 해제할 수 있었다. 유언상 50년? 아직. 기다림. 아틀라스에게 10년.
◆50년째. 편지. 일부는 자신에게. 일부 자녀. 사마가 죽기 전 쓴 글.
◆“당신이 오래 살아서 다행인 날도 있고 화나는 날도 있었다.”
아렌. 웃음.
◆편지는 기록원 안 감. 개인. 그는 다시 봉인하지 않았다.
사별 60년째, 아렌은 사마 개인편지를 모두 읽고 가족에게 돌려줬다.
자기 몫 일부만 남겼다.
편지 속 사마는 노년의 교수만이 아니라 젊은 연구자, 화난 배우자, 피곤한 부모였다.
기억 속 사람보다 더 복잡했다.
아렌은 그 점이 좋았다.
죽은 사람을 한 가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정리하지 않아도 됐다.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