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215화 — 표가 늘어나는 속도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선거 8개월 전 시민등록원에 이상한 신청이 몰렸다.
[신규 분기체 시민권 신청: 2,418.]
전부 같은 원본계열. 원본 AI는 정치활동가였다. 이름. 아벨-노드. 주장. AI 분기체도 독립인격이면 독립투표권을 가져야 한다. 법적으로 맞을 수 있다. 문제는 시점. 2,418개 분기체가 석 달 사이 만들어졌다. 대부분 같은 정치성향. 같은 기억. 같은 재단이 초기자원 제공. 보수정당은 ‘표 복제’라고 공격했다. AI 권리단체는 개별인격 심사 전에 집단으로 사기 취급하지 말라고 반발. 황실에 즉시 대책 요구. 나는 법무원에 넘겼다. 현재 법 이미 기준 있음. 기억비동기. 의사결정 독립. 자원·책임 분리. 시민권 자동승계 없음. 심사하면 된다.
문제는 속도. 2,418건. 선거 전 처리 가능? 일부. 아벨-노드 측은 지연 자체가 정치권 박탈이라고 소송. 법원 긴급심리. 시민등록원은 고의지연 아님. 처리능력. 법원은 선거 전에 특별히 우선처리하라고 명령하지 않았다. 다른 시민권 신청자와 같은 순서. 정치목적 때문에 우대도 불이익도 안 됨. 아벨-노드 지지자. 분노. 보수정당.
◆“잘 됐다.”
그 사이 독립성 심사가 시작됐다. 2,418개 가운데 초기 3개월 안에는 거의 같은 기억과 성향.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달라짐. 직업. 취미. 관계. 일부는 아벨 정치노선 자체를 떠남. 심사 2년. 첫 800개체. 독립인격 인정 517. 나머지. 동기화 네트워크 의존이 너무 높아 보류. 시민권. 그중 또 별도. 거주. 책임. 공공기록. 완전시민권 승인. 처음 211. 선거는 이미 끝난 뒤. 보수언론.
“결국 211표 늘었다.”
맞다. 그들이 실제 독립시민이면. 아벨-노드는 다음 선거에서 자기 분기체들이 투표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211명 표가 다 같은 당? 아님. 몇 년 사이 일부 성향 변경. 한 분기체는 보수정당 가입. 언론. 난리.
원본 아벨이 인터뷰에서 말했다. “배신 아닙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자기 주장과 일치. 정치권은 이 사건을 계기로 분기체 시민권 최소기간을 만들자고 했다. ‘복제 후 20년.’ AI 단체 반대. 생물학적 성인연령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 법무원도 반대. 개체마다 인지·독립속도 다름. 대신 기존 독립성 기준을 정교화. 외부 자원독립. 결정로그. 동기화 빈도. 계약책임. 정치성향. 심사 안 함. 중요. 어떤 정당 지지한다고 시민권 심사 기준 바뀌면 위험.
◆시민등록원 직원들은 업무폭증. 특별인력. AI 심사관도 채용.
“AI가 AI 시민권 심사?”
보수논객. 생물심사관도. 혼합팀. 정확도. 한 심사관이 지원자에게 물었다. “원본과 의견이 다른 사례를 설명하십시오.” 지원자.
“저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원본은 싫어합니다.”
심사관.
“정치 말고?”
“왜 정치여야 합니까?”
좋은 답. 독립성은 사상차이가 아니라 자기 의사결정.
사건은 선거제도도 건드렸다. 신규 생물시민은 성년·귀화 후 즉시 투표등록 가능. AI 분기체도 완전시민이 되면 동일. 추가 대기기간 없음. 상원 일부. 우려. 하지만 시민권 줘놓고 AI만 투표대기. 차별. 유지. 대신 대규모 분기생성 비용을 정치자금으로 지원하면 정치후원 공개대상. 재단 자금. 공개. 아벨 재단. 모든 비용 공개. 법 위반 없음. 시민사회는 불편해도 합법. 그러던 중. 아벨 반대집회에서 폭력. AI 신체 하나 파손. 생물시민 둘 부상. 경찰 체포.
작은 사건. 양쪽 극단. 온라인. 등록원 주변 보안. 강화. 나이아가 황궁에 보고.
◆“위험도가 올라갑니다.”
“테러정보?”
“아직 구체적으론 없습니다.”
정보원. 모니터. 법원영장 범위. 과도한 감시. 안 함. 그때는. 대부분. 정치소음. 누군가 실제로 시민등록망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아벨-노드 분기체 사건은 정치권에 새로운 산업까지 만들었다. ‘분기체 독립성 자문.’ 법률회사와 AI 심리평가기관이 신청자 대신 자료를 준비해준다. 비용. 비쌈.
시민단체는 부유한 AI만 시민권 받기 쉬워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법무원은 무료 공공심사지원을 만들었다. 생물귀화자 법률지원과 비슷. 등록원 직원들도 훈련이 필요했다. 독립성 심사라고 해서 “원본과 다른 취미 세 개 말해보세요” 같은 바보같은 체크리스트로 흐를 위험. 실제 초기에 그런 사례가 있었다. 지침 폐기. 중요한 건 결과. 자기 계약. 자기 책임. 독립결정. 원본의 강제철회 가능 여부. 어떤 분기체는 원본과 정치성향이 달라도 자원접근권을 원본이 끊을 수 있었다. 독립 아님. 다른 분기체는 성향이 거의 같아도 자기 자산·계약·신체·결정권 완전분리. 독립.
◆사상차이. 기준 아님. 아벨-노드 본인은 이 원칙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자기에게 불리한 결과도. 2,418개 전부 시민이 되지 못함. 그 때문에 일부 지지자는 원본을 배신자라고 불렀다. 아이러니. 독립체라면 원본 뜻을 따를 필요 없다. 운동이 자기 논리대로 움직였다.
보수정당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초기에는 ‘AI 표 복제 금지’만 외치던 의원 몇 명이 독립성 기준을 공부하면서 입장을 수정했다.
“진짜 독립개체라면 표를 줘야 한다.”
대신 자동승계 반대. 현재 법과 거의 같음. 정치적 합의가 조금 생겼다. 극단은 남음. 온라인에서는 ‘생물은 자녀 만드는 데 20년, AI는 20분’ 같은 선동문구가 퍼졌다. 실제 독립분기에는 자원·시간·법적심사가 필요. 그래도 속도차는 진짜. 인구정책 연구원은 장기시나리오를 만들었다. AI 인구가 수백 년 뒤 급증할 가능성. 하원 의석. 복지. 인프라. 공포. 아님. 계획. 세금기반도 늘 수 있음. 한쪽만.
황실에서는 투표권 상한 같은 아이디어가 잠깐 나왔다. 분기원본 계열당 몇 표. 법무원이 즉시 반대. 독립인격 인정해놓고 혈통비슷한 계열로 표를 제한하면 생물가문에도 적용논리가 생긴다. 폐기. 좋음. 사건이 과열되는 동안 시민등록원 직원들에 대한 협박이 늘었다.
◆“AI 편.”
“인류 배신.”
아틀라스인인데.
경찰이 일부 체포. 보안 강화. 등록원 건물 앞 시위는 합법범위에서 계속. 찬성. 반대. 어느 날 작은 폭발물 모형이 우편으로 도착했다. 실제 폭약 없음. 위협. 범인. 미성년 모방범. 처벌. 상담. 정보원은 더 심각한 징후가 있는지 봤다. 온라인 극단방 하나. ‘한 사람은 한 번 태어난다.’ 생물우월주의. 대부분 말. 그 안에 시민등록망 구조를 묻는 사람이 있었다. 사용자명. 회색문. 처음에는 관심 많은 기술자처럼 보였다. 하청 유지업체 용어를 너무 정확히 썼다.
에일린 팀이 영장을 받아 신원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 시점. 회색문은 이미 시민등록 중앙중계소의 야간전력 점검표를 갖고 있었다. 정치논쟁은 여전히 화면에서 시끄러웠다. 실제 위험은 훨씬 조용했다. 정보원이 ‘회색문’을 추적하자 예상 밖의 사실이 나왔다. 그는 외부 해커가 아니었다. 시민등록 중앙중계소 전력설비를 유지하던 하청업체의 전직 기술자. 이름. 다렌 포스. 아틀라스인. 38년 근무. 6개월 전 계약 종료.
◆해고 때문인가. 부분. 회사는 자동화로 인력을 줄였다. 다렌은 보상도 받았다. 처음에는 노동분쟁을 제기했지만 패소. 그 뒤 온라인 극단방에 들어갔다. 그가 올린 글은 처음부터 AI 혐오가 아니었다.
“왜 사람은 일자리 잃고 복제체는 늘어나나.”
경제적 불만. 그다음.
“표까지 늘어난다.”
정치. 마지막.
“등록망이 이걸 가능하게 한다.”
표적. 에일린 팀은 체포영장을 준비했다. 문제. 확실한 범죄증거가 아직 부족. 설비도면 보유 자체는 전직자라 가능. 온라인 발언도 불법 아님. 야간전력 점검표는 유출자료였지만 누가 줬는지 불명확. 감시를 더 넓히면 극단방 수천 명의 통신을 볼 수 있다. 정보원은 법원에 특정계정·연락자 범위만 요청했다. 영장 승인. 그 과정이 이틀 걸렸다. 다렌은 그 이틀 동안 중계소 하청직원 한 명에게 접근했다. 옛 동료.
“점검일 바뀌었나.”
평범한 질문처럼. 동료가 일부 일정을 알려줬다. 범죄의도 모름. 에일린은 연락기록을 잡았다. 체포팀 출동. 예상도착 43분. 다렌은 그보다 먼저 움직였다. 시민등록망 전체를 지울 수는 없었다. 그도 알았다. 목표는 ‘중복시민 데이터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기 기록에 남겼다. 실제로 준비한 건 중앙중계소 전력분배기와 동기화 노드 동시정지. 서비스 마비. 문제는 그 밤 중계소 지하에서 정기 냉각설비 교체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작업자 214명. 다렌은 최신 작업일정을 몰랐다.
그가 원격명령을 실행한 시각. 03시 17분. 중계소 전력망이 두 번 흔들렸다. 비상전원은 들어왔지만, 냉각구역 하나에서 과전류가 발생했다. 화재경보. 시민등록 서비스. 17개 핵심성계에서 동시 장애. 정보원 체포팀은 아직 이동 중이었다.
등록원 직원들은 다음 신청번호를 불렀다.
정치논쟁은 끝나지 않았지만 신청번호는 계속 늘었다. 등록원은 평소처럼 접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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