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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95화 — 황제가 모르는 회담

별의 제국 · 195 / 29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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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강대국 통합회의 세 번째 차수에 나는 참석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마리안이 말했다. “이번 의제는 황제급이 아닙니다.”

통상분쟁. 핫라인 기술표준. 중재비용. 보호·가입 통보세칙. 맞다.

“필요하면 부르지.”

“필요하면.”

회의. 루멘 중립결절. 마리안. 레온 하르. 칼리스테르 새 전쟁조정관 대리. 아르칸트 외교조정관. 베르단. 하디안.

황제 없음.

첫날. 문제. 아르칸트가 새 미등록국과 준회원 협상. 제국 기업도 그 나라에 대규모 투자. 현지정부가 통보체계 선택 안 함.

남동협정상. 제국-아르칸트 상호통보? 현지국 동의가 필요. 없음.

아르칸트.

“협상 비공개 요청.”

제국 기업. 시장소문.

마리안. 정보원 통해 알고 있었음.

쓸 수 있나. 외교협상에서. 민감.

레온이 말했다. “공식확인 전에는 없는 정보로 취급합시다.”

마리안 동의.

제국이 우위를 포기? 정보원 정보는. 전략판단에는 사용. 외교상 상대에게 ‘우린 안다’고 하면. 정보원 노출. 현지국 신뢰. 손실.

황제라면. 같이 했을 가능성.

중요. 그들이 스스로.

둘째 날. 칼리스테르와 아르칸트가 통행안전 분담금 싸움. 마리안 중재.

제국 이익 직접. 작음.

그래도. 기본틀 사무국.

세 번째 날. 베르단이 제국 민간보험사 차별 주장. 제국 보험사가 베르단 선박 위험등급을 여전히 높게. 마르엔 사건 후 수십 년. 데이터상 사고율. 이제 평균.

왜 보험료 높음. 모델. 과거가중치. 너무 길게.

민간회사.

정부가 바꾸라 명령? 아님. 하지만 경쟁당국. 차별모델 검토.

보험사. 모델 수정.

베르단 보험료 하락.

외교회의가. 민간 알고리즘까지.

황제. 필요 없음.

회의 9일. 종료.

마리안 보고서. 700페이지.

나는 요약본. 22페이지.

첫 질문.

“문제 있었어?”

마리안.

“많았습니다.”

“나 필요했어?”

“아뇨.”

좋음.

세라. 옆. 만족.

레온 하르 이름. 보고서 여러 곳. 그가 실무회의 대부분 주도.

마리안 후계? 공식 아님. 하지만.

나는 물었다. “레온 어때.”

“루멘권은 저보다 잘합니다.”

마리안이 쉽게 인정.

“외교장관은.”

“루멘만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맞다. 지구. 바르케시. 복원권.

후계. 한 사람. 아님.

마리안도. 세라처럼. 분산.

레온은 루멘권. 다른 차관. 복원권. 다른. 독립강대국.

외교원 구조. 바뀜.

황제가 없는 외교.

상대도. 적응.

칼리스테르 대리가 회의 뒤 말했다. “귀측 황제가 참석하지 않아 협상이 빨랐다.”

마리안.

“그 말씀 그대로 보고드리겠습니다.”

상대. 잠깐.

웃음.

나는 보고.

“맞을걸.”

황제 있으면. 사람들. 말 길어짐. 의전.

세라.

“그럼 앞으로 더 안 가시면 됩니다.”

“너무 신나는데.”

실제로. 정상급. 필요한 경우만.

황제 등장. 희소.

이게. 정상.

제국 언론. 회의 관심. 낮음. 황제 없으니.

오히려. 좋음.

외교관들이. 이름. 조금 알려짐.

레온 하르 인터뷰.

“황제 지시 없이 합의했습니까.”

“제 권한 안에서.”

“나중에 뒤집을 수 있습니까.”

“법적 범위에서 황제 재가 대상은 별도.”

권한.

시민들. 황제제국인데. 실무. 분산.

마리안은 회의 뒤 3주 휴가.

“외교장관도 휴가?”

내가.

세라가 쳐다봄.

“농담.”

마리안. 휴가. 아르칸트 회담 없음. 칼리스테르. 레온 처리.

문제. 없음.

그녀가 돌아오니. 오히려 서류 적음.

“섭섭합니까.”

내가. 마리안.

“아주 조금.”

사람.

황궁에서도. 비슷.

제국이 커질수록. 황제가 모든 걸 아는 게. 불가능.

이 시점에서. 나는 일부 회담을. 나중에 요약으로만. 알게 됨.

예전이라면. 불안.

지금. 필요.

한 달 뒤. 상원 외교위원회가 레온을 불러. 황제 없는 회담 결과. 질의.

레온. 직접.

황실. 개입 안 함.

그가 답변. 잘함. 한 번. 실수. 통계 숫자. 틀림. 즉시 수정.

뉴스. 작음.

후계자는. 완벽할 필요. 없음.

마리안은 영상. 봤다가. 끄고.

“괜찮네.”

그게. 평가.

집무실 책상에는 그 회담 최종합의문이 놓였다. 황제 서명란은 없었다. 필요 없었다. 나는 문서를 한 번 넘겨보고 옆 서류더미로 옮겼다.

황제 없는 회담이 잘 끝났다고 해서 모든 부처가 좋아한 건 아니었다. 황실 의전원은 불만.

“외국 최고위대표가 참석했는데 황제께서 안 오시면 격이 낮아 보입니다.”

나이아가 물었다. “협상결과에 영향 있었습니까?”

“상징적으로.”

“측정 가능합니까?”

의전원은 조용해졌다.

그렇다고 의전을 없애지는 않았다. 상대가 중요하게 보는 경우도 있다. 기준을 만들었다. 정상급 권한행사 필요. 국가적 상징효과가 실제 협상목표. 첫 관계설정. 이런 경우 황제 참석. 실무규칙·가격·기술표준. 아님.

이 기준이 생기자 내 외교일정이 약 40퍼센트 줄었다. 마리안 일정도 일부 레온과 차관들에게.

황실 경호예산. 감소. 카시안 후임체계. 좋아함.

언론은 처음 “황제가 외교에서 물러난다”고 해석했다. 실제. 정상회담 수는 줄었지만 제국 외교활동은 늘었다. 사람이 더 많아졌으니까.

레온 하르는 루멘권에서 자기 인맥을 만들었다. 칼리스테르. 하디안. 메리온. 아르칸트. 황제 이름 없이도 전화가 되는 사람들.

한 번은 아르칸트 외교조정관이 황궁이 아니라 레온에게 먼저 민감한 정보를 전달했다. 제국 기업이 준회원 협상국에서 토지매입을 늘린다는 것. 레온은 정보원 확인. 실제. 불법 아님. 하지만 정치적으로 민감. 기업에 매입일정 공개 강화 권고. 강제 아님.

문제가 커지기 전에 현지정부와 설명. 끝.

내가 안 건 3주 뒤 월간보고.

“이런 일 있었어?”

나이아가 말했다. “예.”

“왜 안 올렸지.”

“폐하께서 결정하실 게 없었습니다.”

또. 맞음.

황제가 모르는 일이 늘었다. 예전에는 그게 통제상실처럼 느껴질 수 있었다. 지금은 반대. 제국 규모가 커졌는데도 모든 일을 황제가 알아야 한다면 조직이 실패한 것.

그래도 위험. 실무진이 중요한 걸 과소평가하면.

그래서 ‘황제 보고 기준’도 정기감사. 무엇을 누락했는지 사후샘플링.

첫 감사. 누락 12건. 그중 2건. 황제에게 올라왔어야. 나이아 인정. 기준 수정.

다음해. 1건.

완벽 0을 목표로 하지 않음. 모든 걸 올리면 원점.

세라가 고문으로 이 감사회의에 참석했다. 나이아가 물었다. “고문님 시절에는 누락이 없었습니까?”

“많았습니다.”

“기록엔 적은데요.”

“폐하께 너무 많이 올렸으니까요.”

나도 기억. 맞다.

세라 초기비서실. 황제 승인. 많음. 대단절 직후. 필요.

지금. 다름.

같은 방식 영원히. 아님.

마리안도 자기 후계구조를 만들었다. 레온은 루멘권. 외교차관 셀라 모렌은 복원권. 다른 차관은 독립강대국. 장관은 조정.

마리안은 어느 순간부터 보고서에 자기 의견보다 세 차관 의견을 나란히 붙였다. 황제 선택.

한 번. 세 사람 결론 다름. 칼리스테르 장기센서 계약. 레온. 찬성. 셀라. 중립. 경제외교차관. 반대.

마리안 최종. 조건부 찬성.

내가. 승인.

다른 번. 마리안과 차관 결론 반대. 나는 차관안.

마리안 기분?

“그럴 수 있죠.”

황제에게 충성하는 참모가 자기 판단 안 하면 쓸모 없음.

몇 년 뒤 마리안이 장기휴가를 갔을 때 외교원이 너무 정상적으로 돌아가서 본인이 조금 서운해했다. 그녀가 복귀해 레온에게 말했다. “사고 하나도 없었습니까?”

“작은 건 있었습니다.”

“큰 건.”

“없었습니다.”

“재미없군요.”

세라가 듣고 공감. 후계자의 성공은 전임자의 존재감을 줄인다. 그걸 기뻐하려면 사람도 연습이 필요하다.

나는 두 사람을 저녁에 불러 식사했다. 업무회의 아님. 세라. 마리안. 둘 다 오랜 참모.

처음 몇 년은 항상 전쟁·예산·보호국 얘기. 이번엔. 여행. 음식. 후배 욕.

세라가 말했다. “나이아는 회의를 너무 짧게 합니다.”

“좋은 거 아니야?”

“제가 할 말을 못 합니다.”

마리안이 웃었다. “후계 잘 키우셨네요.”

마리안은 레온이 자기를 회의에서 끊는다고 불평. 둘.

황제. 들음.

이 사람들이 황제에게 의견주는 기능만은 아니라는 걸 느끼는 순간이 이런 저녁.

식사 끝. 세라는 집. 마리안도.

나는 집무실. 또 일.

세라가 문에서 돌아보며 말했다. “폐하 후계교육은 누가 합니까?”

“무슨.”

“저희만 바뀌고 있잖아요.”

문 닫힘.

그 질문은 남았다.

황제가 참석하지 않은 회의가 반복되자 외국대표들도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황제에게 직접 전달해달라는 문구를 붙이던 사안들이 점점 실무대표에게 바로 왔다.

어느 날 레온이 칼리스테르 대리와 통화하다가 조건 하나를 거절했다.

“그건 황제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습니까?”

“제 권한 안에서 거절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잠깐 멈췄다가 다음 안건으로 넘어갔다.

그 장면이 레온에게는 꽤 중요했던 모양이다. 나중에 회고자료에 따로 남겼다. ‘상대가 황제를 찾지 않고 내 답을 제국의 답으로 받아들인 첫 순간.’

직위가 실제 권한으로 인정되는 건 임명장보다 이런 때였다.

황제의 그림자가 줄어든 공간에서 제국 관료들이 더 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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