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tory Box
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94화 — 칼리스테르가 졌던 날

별의 제국 · 194 / 290약 8분0자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칼리스테르와 제국 관계가 안정됐다고 생각할 즈음, 중재에서 그들이 크게 졌다. 상대는 제국이 아니었다. 작은 등록국 다섯 곳의 연합. 쟁점은 통행료. 칼리스테르가 자기 대형군수항로 주변 안전비용을 이유로 인접국 선박에 높은 통행부담금을 부과했다. 다섯 국가는 루멘 중재원에 제소.

칼리스테르 논리. 자기 군수항로 안전 유지에 비용. 주변국도 혜택. 부담 필요.

소국 논리. 칼리스테르 군사활동 때문에 위험이 커졌는데 왜 우리가 비용.

익숙.

판정. 칼리스테르 패소. 통행료 대부분 취소. 이미 받은 금액 일부 반환.

칼리스테르 평의회. 반발. 마르 케일. 이미 다른 직위. 현 전쟁조정관. 판정수용.

왜 중요. 상위강대국도. 작은 국가 다섯에. 중재에서 짐.

본토에서는.

“루멘 질서 강함.”

일부.

제국도. 과거 패소.

칼리스테르 강경파. 중재탈퇴 주장.

실제 탈퇴하면. 기본틀. 보험. 통상. 비용.

정부. 안 함.

칼리스테르 언론 토론.

“우리가 1,430성계인데 5개국 때문에.”

반대.

“그래서 법.”

제국 언론. 남 일 보듯.

마리안. 기자질문.

“칼리스테르 영향력 약화?”

“아니요.”

“패소했는데.”

“소송 졌다고 국가가 약해집니까.”

정확.

몇 년 뒤. 제국도 비슷한 사건. 보호국 기업이 루멘 환경규정 위반. 중재. 패소.

칼리스테르 언론. 이번엔.

서로.

강대국 체면. 조금씩 법률화.

칼리스테르 패소 뒤 소국연합은 기세. 다른 요구. 군사통제선 사전동의. 너무 큼.

중재원. 기각.

작은 나라가 항상 이김. 아님.

권리.

이 사건을 이용해 루멘 조정회는 ‘공동재 비용’ 기준을 정리. 원인 제공자. 수혜자. 위험 증가자. 분담.

기본틀 분담금에도 영향.

칼리스테르 위험활동 가중치. 높음. 또 돈.

그들 불만.

하지만. 자기 41만 작전.

수용.

이런 비용이 군사정책까지 바꿈? 약간.

칼리스테르 다음 대규모 작전. 함대 41만이 아니라 28만. 효율화.

군부. 통행료·분담금 때문만? 아님. 교리개선.

경제비용도.

제국 군사위원회. 관심.

전쟁비용을 외교제도가 간접가격화.

좋음?

너무 비싸면 필요한 방위도 못 함.

그래서. 정당한 긴급방위 면제.

또 규칙.

복잡.

마르 케일이 퇴임 뒤 제국에 방문. 민간강연? 군사대학.

질문.

“칼리스테르는 왜 중재판결을 수용했습니까.”

그가 답. “탈퇴비용이 더 컸기 때문.”

도덕. 아님.

학생들. 좋아함.

“루멘을 신뢰해서가 아니라?”

“신뢰도 비용계산에 포함.”

현실.

아델라인. 관객. 고개.

강연 뒤 둘. 짧게 대화.

아델라인.

“군수항로 통행료 너무 높았더군.”

마르.

“제국도 비슷했을 겁니다.”

“아마.”

둘 다.

마르 케일은 아우렐리움 조선소 다시 방문. 이번엔 퇴임자. 보안등급 낮음.

볼 수 있는 구역. 민간.

불만? 없음.

그는 시장도 방문. 칼리스테르 음식점. 현지화.

“이건 우리 음식이 아니다.”

예상.

세라티. 베르단. 어디나.

강대국 지도자도. 먹는 건.

이런 장면. 사람들 좋아함.

본토에서는 마르 케일 호감도 상승. 황실. 의미부여 안 함.

전쟁조정관 시절. 우리를 겨눌 수 있던 사람. 지금. 식당 평가.

시간.

그가 귀국하기 전 나와 짧게 만남.

“귀국은 우리를 적으로 보나.”

“현재는 아니.”

“미래는.”

“모르지.”

“우리도.”

좋음.

정치인끼리. 영원한 우정. 없음.

관계. 관리.

마르가 떠난 뒤 칼리스테르 새 전쟁조정관. 다른 스타일. 더 강경.

핫라인. 그래도. 작동.

개인. 바뀜. 제도. 남음.

이 시기. 제국 외교원은 사람관계보다 문서·채널·시장·판례를 더 많이 갖게 됐다. 그게 다음 세대가 물려받을 자산이었다.

칼리스테르의 중재패소는 제국 군사계에도 예상 밖의 영향을 줬다. 전쟁조정관이 평의회와 법정에 불려가고, 통행료까지 반환하는 과정을 보면서 일부 장교들이 칼리스테르를 ‘생각보다 약한 체제’라고 평가했다. 아델라인이 그 보고서를 반려했다.

“법원에서 진 게 군사약점인가?”

작성자는 정치적 제약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도 상원·법원 있습니다.”

끝.

상대가 민주적·법적 제약을 가진다고 전쟁에서 약하다고 보는 오래된 오류. 제국도 강한 황제 때문에 반대로 오해받는다. 체제특성과 전투능력은 같지 않다.

칼리스테르 군사예산이 평의회에서 6퍼센트 삭감된 해, 그들 함대 훈련성과는 오히려 좋아졌다. 낭비구조 정리. 정비주기 개선. 돈 많이 쓰면 무조건 강함도 아니다.

제국은 이 데이터를 보고 자기 함대예산도 분석했다. 대단절 이후 비상예산이 관행처럼 남은 항목 몇 개. 라울이 먼저 삭감제안. 군부가 자기 예산 줄임. 상원 놀람.

왜. 필요 없는 예비부품 재고. 기술세대 바뀌어 못 씀. 정리. 절감액. 상당.

그 돈 일부. 센서·승조원훈련. 옮김.

칼리스테르 패소가 제국 예산까지. 직접원인 아니지만 자극.

마르 케일의 퇴임 강연은 군사대학에서 예상보다 인기가 많았다. 학생들은 41만 척 작전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다. 그는 20분만. 나머지는 군수비·중재·평의회 예산질문. 학생들 실망. 아델라인 만족.

한 학생이 물었다. “작전 중 정치권이 방해한 적 없습니까?”

마르 케일.

“많다.”

“그럼 현장권한이 더 커야 하지 않습니까?”

“무제한 권한을 원하면 작전 끝나고 돌아갈 나라가 달라질 수 있다.”

교실 조용.

제국 체제와는 다른 말이지만 의미는 알 수 있었다.

강연 뒤 마르 케일과 아델라인은 함대손실 철학을 놓고 또 논쟁했다. 칼리스테르는 개별함 생존을 우선. 제국은 대량복구. 마르가 말했다. “귀국은 함선을 너무 쉽게 버린다.”

아델라인.

“귀국은 함선을 너무 오래 살리려다 기회를 놓친다.”

둘 다 자기 군대 칭찬.

마르가 웃었다. “전쟁 안 한 게 다행이군.”

“동의.”

그 대화가 공개되자 본토 군사팬들은 누가 이길지 다시 논쟁했다. 30년 지나도.

전략원은 반응 안 함.

[상호전쟁 결과 불확실.]

그대로.

칼리스테르가 작은 국가 다섯에 패소한 뒤 그 소국연합은 한동안 유명해졌다. 관광광고.

[1,430성계 국가를 법정에서 이긴 다섯 나라.]

칼리스테르 시민들. 짜증.

몇 년 뒤 소국연합 내부에서 통행료 수익을 어떻게 나눌지 분쟁. 서로 소송. 루멘 중재원. 이번에는 소국끼리.

칼리스테르 언론이 즐겁게 보도. 정치. 어디나.

결국 분담.

작은 국가는 도덕적 한 덩어리도 아니다. 강대국도.

제국 시민이 루멘 국제질서에 익숙해질수록 ‘큰 나라 대 작은 나라’ 식 설명이 덜 먹혔다. 누가 어떤 계약을 했고 어떤 비용을 만들었는지가 더 중요.

마리안은 이 변화를 외교원 성과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사건을 많이 봐서 익숙해진 겁니다.”

시간.

마르 케일이 벨 라시아로 돌아간 뒤 제국과 칼리스테르 핫라인에는 새 담당자 이름이 올라왔다. 전임자의 개인연락처 삭제. 암호키 교체. 5분.

처음엔 거대한 상대처럼 보였던 전쟁조정관 하나가 시스템에서 ‘전임’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도 사람. 직위는 이어진다.

제국 황제 이름은 계속 같은 칸. 칼리스테르 실무자가 그걸 보고 어떤 기분일지는 굳이 묻지 않았다.

칼리스테르 패소사건 이후 제국 법무원은 자기 국제소송 승률 통계를 공개했다. 왜. 강경파가 루멘 중재는 제국에 불리하다고 계속 주장. 자료.

최근 50년. 제국정부 직접당사자. 승 41. 패 33. 부분승 26.

기업·보호국 포함. 거의 비슷.

편향 증거. 없음.

강경파는 다른 통계.

“큰 사건에서 더 많이 진다.”

확인. 큰 사건 기준 정의 따라.

통계싸움.

법무원은 원자료 공개. 끝.

시민 관심. 낮음.

그보다 칼리스테르 관광음식 영상 조회수. 100배.

국제질서가 안정되면 법률논쟁이 재미없어진다. 좋은 신호.

마르 케일 퇴임 뒤 새 전쟁조정관은 실제로 더 강경했다. 첫 군사통지회의에서 제국 안전권 요구를 줄이자고 했다.

“0.28광초 사건 이후 기준이 지나치게 보수적.”

제국 군부 반대. 협상.

결국 일부 구역에서 12퍼센트 축소. 왜. 센서·핫라인 향상. 위험 감소.

규칙도 영원히 엄격해질 필요 없음. 기술 좋아지면 완화.

아델라인이 말했다. “이번엔 저쪽 말이 맞습니다.”

마리안.

“기록하겠습니다.”

강경한 사람도. 모든 안건에서 틀리는 건 아니다.

새 조정관과 관계도 몇 년 뒤 평범. 사람 성격보다 시스템.

마르 케일 시절 만든 채널. 계속.

칼리스테르가 법정에서 졌던 사건은 교과서에 남았지만, 정작 다음 세대 시민은 잘 몰랐다. 그들에게 더 중요한 건 제국산 구조로봇 가격과 대학입학이었다.

강대국 체면은 시간이 지나면 생활비 아래로 내려간다. 그 사실을 정부만 가끔 늦게 배운다.

칼리스테르가 중재판결에 따라 통행료를 반환하는 날, 다섯 소국의 항만에서는 작은 축하행사가 열렸다. 칼리스테르에서는 별 행사 없이 재무부가 환급처리만 했다.

제국 외교원은 그 차이를 흥미롭게 봤다. 같은 판결이 누군가에게는 역사적 승리이고, 다른 쪽에는 회계수정일 뿐이었다.

몇 년 뒤 소국연합 중 한 나라가 칼리스테르와 별도 대형산업계약을 맺었다. 과거에 법정에서 싸웠던 상대와 다시 거래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그렇게 싸우더니 결국 돈 받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외교장관은 답했다.

“소송에서 이긴 것과 거래하지 않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마리안이 그 영상을 보고 웃었다. 제국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반복해서 배운 말을 다른 나라가 자기 언어로 하고 있었다.

칼리스테르도 계약을 거부하지 않았다. 패소했다고 영구적 적국이 되는 질서는 아니었다.

칼리스테르 패소는 제국 외교교육에서도 ‘체면 손실을 감당하는 비용’ 사례로 들어갔다.

학생들은 처음엔 강대국이 작은 나라에게 돈을 돌려주는 장면을 굴욕으로 해석했다.

교수는 물었다.

“그 뒤 칼리스테르 영토가 줄었습니까?”

아니다.

“함대가 약해졌습니까?”

아니다.

“통상망이 끊겼습니까?”

아니다.

남은 건 환급금과 판례였다.

그때부터 학생들은 체면을 국가자산처럼 계산하는 습관을 조금 덜었다.

END OF CHAPTER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

다음 화

읽는 흐름을 끊지 않고 바로 다음 화로 이어집니다.

읽던 위치를 저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