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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27화 — 왕이 된 시장

별의 제국 · 127 / 29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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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성계 테레온에서 시장이 왕관을 썼다.

처음 보고를 읽었을 때.

나는 웃었다.

“진짜 왕관?”

세라가 말했다.

“예.”

“불법?”

“아직은 아닙니다.”

테레온.

인구 19억.

개척 43년.

주민 대부분.

아틀라스인.

로하르계.

카르디아계.

시장.

오렌 타르.

전직 구조함장.

개척초기 사고 때 3백만 명 구조.

그 뒤.

시장 6선.

현지에서 인기 엄청남.

축제에서 주민들이 그에게 별명.

‘테레온 왕.’

처음엔 농담.

그다음.

왕관 제작.

시장이 썼다.

본토 언론.

[민간왕국 탄생.]

과장.

법무원 검토.

왕이라는 호칭 자체.

금지 아님.

귀족작위 사칭?

제국공식 작위라고 주장하지 않으면.

아님.

주권선언?

아직 없음.

나는 말했다.

“놔둬.”

사람들이 시장을 왕이라고 부르는 데.

함대 보낼 이유 없다.

문제는 2년 뒤.

테레온 의회가 ‘왕실경비대’를 만들었다.

지역경찰 개편.

그리고.

시장직을 오렌의 자녀에게 승계할 수 있는 주민헌장 초안.

그건 다르다.

세라는 말했다.

“세습시장.”

“주민투표?”

“찬성 61퍼센트 예상.”

흥미.

제국법상.

지방행정 최고책임자 선출방식은 일정 범위 자율.

세습 가능?

옛 지역왕실 사례 있음.

정식 제국령에서는 제한.

테레온은 아직 개척자치권역.

법무원은 회색.

나는 오렌을 불렀다.

황궁이 아니라 원격.

“왕 하고 싶어?”

그가 웃었다.

“주민들이 부르는 겁니다.”

“자식한테 시장 넘기는 건.”

“도시가 원하면.”

“군대도?”

“경비대입니다.”

“무장.”

“해적 때문에.”

오렌은 바보가 아니다.

43년 도시 키움.

주민지지.

자기 체제를 만들고 싶다.

나는 바로 막지 않았다.

왜.

실제로 잘 굴러감.

부패 낮음.

치안 좋음.

경제성장.

대신.

선을 정했다.

지역의례상 ‘왕’ 호칭 가능.

세습집행관 제도.

주민투표 3분의 2.

10년마다 신임투표.

제국 중앙사법권.

외교권 없음.

군사권 없음.

경비대 중무장 금지.

제국기 위에 지역왕기 게양 금지.

오렌이 말했다.

“왕인데 군대도 외교도 없군요.”

“지방시장보다 장식 많잖아.”

그가 웃었다.

주민투표.

찬성 68.9.

통과.

테레온은 이상한 곳이 됐다.

정식 왕국도.

보호국도.

제국령 안의 세습자치집행체.

본토 공화주의자 반발.

“세습권력 확대.”

지역자치파.

“주민이 선택.”

나는 10년 신임투표 조건을 중요하게 봤다.

세습.

하지만.

영구권력 아님.

주민이 끊을 수 있음.

오렌의 딸.

미아 타르.

후계자.

나이 74.

행정경력.

짧음.

아버지 인기만으로.

권력을 물려받을 수 있을까.

10년 뒤.

답.

오렌 은퇴.

미아 취임.

첫 신임투표.

찬성 54.

간신히.

문제.

능력.

아버지보다 약함.

경제정책 실수.

주택규제 실패.

지지율 하락.

10년 뒤 재신임.

찬성 41.

실패.

미아 퇴임.

일반선거.

새 시장.

왕조.

한 세대.

끝.

오렌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주민이 선택했습니다.”

기분 나쁘겠지만.

규칙.

왕관은 박물관으로.

테레온 사람들은 여전히 오렌을 ‘첫 왕’이라고 부름.

문화.

정치권력.

분리.

나는 보고서를 보고 말했다.

“괜찮네.”

세라.

“세습제를 허용하신 걸요?”

“끝낼 수도 있잖아.”

제국이 모든 지방정치를 같은 모양으로 만들 필요 없다.

핵심주권.

중앙.

지방형태.

유연.

테레온 사례는 다른 개척지에 유행.

왕.

공작.

선장.

원로.

기묘한 직함.

법무원은 하나만 강조.

[제국 작위와 혼동 금지.]

귀족사회도 불만.

“아무나 왕이라 부르면.”

“부르게 둬.”

공식 귀족위계와.

지역 별명.

다르다.

권위는.

호칭에서 오는 게 아니다.

법적권한.

테레온 왕은.

외교도 못 하고.

전쟁도 못 하고.

세금상한도 중앙법 아래.

그런데 주민에게는.

진짜 왕이었다.

제국은 그 정도 문화적 자유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주권을 쥔 사람이.

왕관까지 독점할 필요는 없으니까.

테레온 왕 사건은.

귀족원보다 문화계가 더 좋아했다.

드라마.

소설.

게임.

‘왕이 된 시장.’

본토에서 대유행.

오렌 타르는 살아 있는데.

벌써 전설.

그는 싫어했다.

“난 아직 안 죽었습니다.”

방송에서.

사람들이 더 좋아함.

테레온 관광객 증가.

왕관박물관.

시장청사.

첫 구조함.

경제효과.

지역은.

정치실험을 문화자산으로 바꿈.

미아 타르가 재신임에서 떨어진 뒤.

일부 주민이 왕정복귀운동.

“다시 타르가.”

법적으로 가능.

다시 주민투표.

미아가 거부.

“제가 실패했습니다.”

“다른 가족은?”

“왕관이 혈통병은 아닙니다.”

강한 말.

타르 가문은 지역명문으로 남음.

정치권력은 끝.

황실 귀족원은.

오렌에게 공식작위를 주자는 제안.

이유.

개척구조 공훈.

나는 거부.

“왜.”

“지역왕이 제국귀족이 되면 혼동.”

공인가문명은 허용?

그는 이미 개인성씨.

공인가문 신청 안 함.

오렌이 말했다.

“왕이면 충분합니다.”

실제로는.

법적왕 아님.

그게 웃김.

테레온 정치실험은.

다른 성계에서 복제되려다 실패.

어떤 기업가가.

주민지지 없이.

스스로 ‘대공.’

황실 법무원.

제국 귀족작위 사칭.

벌금.

차이.

테레온은 주민문화.

저쪽은 자기권력.

지역별칭까지 중앙이 통제하지 않는다.

그러나.

제국 공식권한을 사칭하면.

즉시.

한 개척지에서는.

‘선장’이 시장 직함.

왜.

첫 정착함 선장 전통.

다른 곳.

‘원로.’

또.

‘관리자.’

제국 선거법은.

직함을 강제하지 않게 수정.

권한만 정의.

문화적 다양성.

행정적 동일성.

세리아가 하원에서 말했다.

“제국이 왕을 너무 좋아하는 것 아닙니까?”

내 답.

“나보다 권한 적으면.”

하원 웃음.

그 말은 농담.

절반만.

제국황제.

전쟁.

외교.

전략.

영토.

최종권.

테레온 왕.

공원예산.

도시세.

지역경비.

비교.

왕관은.

위험하지 않다.

총과 조약권이 붙을 때.

위험.

이 원칙은.

보호국 왕실에도 적용.

왕.

문화.

내정.

가능.

대외주권.

중앙.

테레온은.

제국이 왜 현지왕실을 굳이 없애지 않는지도.

본토 시민에게 설명하는 사례가 됐다.

“왕이 있으면 민주주의 아닌가.”

사람들이 물었다.

테레온 주민은.

왕을 신임투표로 잘랐다.

답.

단순하지 않다.

정치제도는 이름보다.

권한.

나는 그 사례를 좋아했다.

왜.

제국이 굳이 모든 곳을 같은 모양으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증거.

같은 법 아래.

다른 문화.

제국이 커질수록.

그 유연성이.

함대보다 중요해질 수도 있다.

테레온 정치실험을 본 칼드라 학자들이 연구하러 왔다.

“황제가 왜 이런 세습제를 허용했습니까?”

현지 시민이 먼저 답했다.

“우리 도시인데요.”

칼드라 학자가 웃었다.

“제국 안인데.”

“둘 다죠.”

짧은 답.

테레온 주민에게.

제국과 지역은 경쟁하는 정체성이 아니었다.

황제는 전쟁과 외교.

왕은 축제와 도시정치.

새 시장은 왕이 아니었다.

직함.

시장.

그런데.

축제 때는 오렌 타르가 여전히 왕관을 쓰고 나온다.

정치권한 0.

문화적 역할.

관광객은 그를 더 좋아했다.

현지 어린이에게 물었다.

“저 사람이 왕이야?”

“옛날 왕.”

“황제랑 누가 더 높아?”

아이가 잠깐 생각.

“황제는 텔레비전에 나오고 왕은 여기 있어.”

아이답다.

중앙권력은 멀다.

지역상징은 가까움.

제국이 모든 감정까지 중앙집중하려 하면.

오히려 비용이 커진다.

테레온 왕관은.

황실권위를 깎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이 제국 안에서 자기만의 전통을 만들 수 있다는 증거.

귀족원 일부는 결국.

‘왕’ 명칭 제한법을 제안.

하원에서 부결.

이유.

표현의 자유.

법무원은 대신.

공식문서에서.

[테레온 왕]이 아니라.

[전직 세습집행관 오렌 타르.]

행정은 정확.

사람은 자유.

오렌은 그걸 보고 말했다.

“서류가 재미없군요.”

당연.

세습제 실험이 한 번 끝난 뒤.

테레온은 일반선거제를 유지.

다시 왕정으로 안 돌아감.

왜.

새 시장들 성과 괜찮음.

즉.

문화는 남고.

제도는 바뀜.

나는 이 사례를 보호국 왕실정책 자료에 넣게 했다.

왕실을 남긴다고.

정치권력을 영구보장하는 건 아니다.

반대로.

정치권력을 줄인다고.

왕실 자체를 없앨 필요도 없다.

칼드라 대표단은 이걸 흥미롭게 봤다.

자기들도.

일부 회원국에 전통군주 존재.

엘라드 바스가 나중에 메시지를 보냈다.

[귀국은 왕관에 관대하군.]

[왕관보다 함포가 중요하니까.]

답.

[제국답군.]

맞다.

테레온에서.

황제와 왕은 경쟁하지 않았다.

권한이 겹치지 않으니까.

국가가 강할수록.

상징 하나에 과민할 필요가 없다.

제국은.

왕관을 내버려둘 수 있을 만큼.

자기 주권에 자신이 있었다.

오렌 타르는 말년에 황궁 초청을 한 번 받았다.

그는 왕관 없이 왔다.

“왜 안 썼어?”

“여기 왕은 폐하시잖습니까.”

웃었다.

나는 물었다.

“후회해?”

“왕 한 거요?”

“응.”

“아니요.”

“딸은 떨어졌는데.”

“그게 규칙이었으니까.”

좋다.

그는 돌아가며 말했다.

“폐하, 왕관은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내 건 더 무거워.”

“그래 보입니다.”

지역왕과 황제.

권한은 비교도 안 되지만.

책임이라는 감각만큼은 조금 공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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