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25화 — 별값 폭락
지난 화 끝부분 다시 보기
개척시장 거품은.
하르모스 하나로 끝나지 않았다.
사람은 첫 파산보다.
그 뒤 반등을 더 오래 기억한다.
◆세라나 성공.
하르모스 실패.
그리고.
다시 수십 개 성계 성공.
시장 결론.
[결국 오른다.]
위험한 문장.
◆개척권 지수.
12년 동안.
7배.
관문후보 없는 별까지.
가격 상승.
◆벨로아 은행들은 처음엔 신중했다.
나중엔.
경쟁.
대출.
개척권 담보.
◆새 금융상품.
미개척성계 미래항만수익증권.
정착민 주택채권.
광업선도권.
복잡.
◆재무원이 경고.
황실도.
그러나.
거품인지 성장인지.
당시는 확실하지 않았다.
◆나는 시장을 막지 않았다.
가격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황제가 정답을 안다고 착각하면.
더 위험.
◆그러다.
칼드라-제국 중력관문 2세대 기술.
예상보다 빨리 성공.
문제.
좋은 기술인데.
시장에는 악재.
◆왜.
기존에는 관문을 설치할 수 있는 특정 중력결절 성계가 희귀.
그래서 후보별 가격 폭등.
2세대는.
결절제약을 크게 줄였다.
관문 설치가능 성계가.
열 배.
◆희소성이 사라졌다.
◆개척권 지수.
하루.
-18퍼센트.
일주일.
-41.
한 달.
-63.
◆별값 폭락.
◆하르모스 때와 규모가 달랐다.
은행.
기업.
개인투자자.
보호국 금융사.
전부.
◆벨로아 은행 하나.
지급불능 위험.
총자산.
거대.
본토 은행과 연결.
◆재무장관이 밤 2시에 황궁으로 왔다.
“유동성 공급이 필요합니다.”
“투자자 살리는 돈?”
“아니면 결제망이 멈춥니다.”
다른 문제.
◆나는 물었다.
“파산시켜도 결제망 유지 가능?”
“준비는 했지만 3일 이상 혼란.”
“비용.”
숫자.
너무 큼.
◆구제.
그러나.
공짜 아님.
◆새벽 3시 12분.
결정.
중앙은행 긴급유동성.
담보.
우량자산만.
고금리.
주주배당 금지.
경영진 보너스 동결.
부실 개척권은 담보 인정 안 함.
◆새벽 4시.
벨로아 금융감독청과 공동.
오전 6시.
시장개장 전 발표.
◆은행은 살아남는다.
주주는?
주가 58퍼센트 하락.
그대로.
◆일부 투자자는 말했다.
“제국이 시장을 살렸으면 가격도 지켜야.”
아니다.
결제망을 살린 것.
별값은.
시장이 정한다.
◆개척권 가격 더 하락.
많은 기업 파산.
정부는 막지 않았다.
◆대신.
정착민이 있는 성계.
공공서비스 보호.
하르모스에서 만든 제도.
자동발동.
◆투자자 손실.
엄청남.
시민세금 손실?
중앙은행 대출은 담보·이자.
장기적으로 회수 가능.
◆일부 담보가치 하락.
손실 발생 가능.
재무원은 위험기금에서 처리.
사전에 납부한 금융안정분담금.
일반세 최소.
◆벨로아 시민이 말했다.
“은행은 구하고 주주는 안 구하는군.”
정확.
◆다렌 이후 세대의 벨로아 금융인들은.
이 위기를 평생 기억하게 된다.
시장에는.
황실 바닥가격이 없다.
◆개척회사들이 줄줄이 자산을 내놓자.
현금 많은 기업.
협동조합.
보호국 상단.
싸게 매입.
시장 재편.
◆황실은 한 가지 제한.
독점.
단일기업 개척성계 보유상한.
왜.
폭락 때 자산을 싹쓸이하는 걸 막음.
◆기업연합 반발.
“싼 걸 사는 게 죄입니까?”
“너무 많이 사서 민간제국 만드는 건 문제.”
주권은 중앙.
경제집중도.
정치권력이 된다.
◆3년.
시장 안정.
개척권 지수.
고점 대비 -48.
그래도.
10년 전보다 높음.
거품만 빠짐.
◆재무장관이 말했다.
“결과적으로 잘 버텼습니다.”
“우리가 맞았어?”
“절반.”
왜.
거품 경고는 했지만.
은행 익스포저 제한을 더 일찍 강화했으면.
손실 줄었음.
◆나는 인정.
“다음엔.”
규제 강화.
개척권 담보가치 할인.
은행 자기자본.
파생상품 공시.
◆시장 막지 않는다.
대신.
망해도 제국 전체가 같이 빠지지 않게.
◆별값 폭락은.
개척붐을 끝내지 않았다.
오히려.
가격이 내려가.
진짜 정착민과 중소기업이 들어갈 수 있게 했다.
◆투기꾼이 나간 자리.
사람이 들어왔다.
◆몇 년 뒤.
개척인구 증가율은.
거품기보다 더 안정적으로 높았다.
◆나는 보고서를 보고 말했다.
“이제 좀 싸졌네.”
도리안이 웃었다.
“폐하께서는 별도 할인할 때 사십니까?”
“제국이 파는 거잖아.”
“맞습니다.”
◆시장은 한 번 배웠다.
제국이.
돈을 잃은 투자자의 부모가 되어주진 않는다는 걸.
◆대신.
도시와 사람과 결제망은.
무너지게 두지 않는다.
◆그 경계가.
개척시장을 오래 살렸다.
◆별값 폭락 첫날.
아우렐리움 금융거리는 의외로 조용했다.
사람들이 뛰어다니는 대신.
화면이 빨갛게 변했다.
자동매매 중지.
담보요구.
은행간 금리 상승.
숫자가 먼저 비명을 질렀다.
◆벨로아에서는 달랐다.
은행 앞에 사람이 모였다.
디지털통화 시대에도.
불안하면.
사람은 건물 앞으로 간다.
◆한 노인이 말했다.
“내 예금 괜찮습니까?”
은행직원.
“예금은 보장됩니다.”
“주식은?”
직원이 잠깐 멈춤.
“그건 다릅니다.”
노인이 욕했다.
그래도.
정확한 답.
◆제국 예금보호제도.
일반계좌.
안전.
개척권 투자상품.
보호 안 됨.
◆사람들은 상품설명서를 이제서야 읽었다.
늦었다.
◆벨로아 금융당국은 은행 두 곳에 지급정지 대신.
긴급유동성.
왜.
자산은 있지만.
당장 현금 부족.
◆세 번째 은행.
진짜 부실.
개척권 담보비중 61퍼센트.
그건.
살릴 이유 없음.
◆정리.
우량예금·결제사업.
다른 은행으로.
주식.
소각.
후순위채.
큰 손실.
경영진.
해임.
◆본토에서.
“왜 한 은행은 살리고 하나는 죽이나.”
재무장관이 기자회견.
“유동성과 지급불능은 다릅니다.”
짧게.
◆제국이 시장을 임의로 편든 게 아니다.
회생 가능한 곳과.
아닌 곳.
◆그러나.
판단이 완벽했나.
아니다.
한 은행은 처음 부실로 분류.
추가검사.
우량광산담보 발견.
회생 가능.
결론 수정.
◆나는 말했다.
“바꿔.”
재무장관.
“첫 발표와 달라집니다.”
“그래서?”
체면 때문에 은행 죽일 이유 없다.
◆정정공고.
시장 신뢰가 떨어질까.
오히려.
조금 올라감.
잘못 판단하면 수정한다는 신호.
◆별값 폭락은 개척민에게도 다르게 왔다.
정착이 끝난 성계.
집값 하락.
젊은 가족.
좋아함.
처음 집 살 수 있음.
◆고점에 산 사람.
화남.
정부보상 요구.
거부.
◆“국가가 개척을 장려했잖아요.”
맞다.
“가격상승을 보장한 적은 없어.”
다르다.
◆한 부부.
세라나에서.
아파트 가격 40퍼센트 하락.
대출은 그대로.
생활가능.
직장 있음.
팔지만 않으면.
◆정부는 주택가격 보전 안 함.
대신.
변동금리 급등 때.
일시 상환기간 연장.
실직자.
보험.
사람이 집에서 쫓겨나는 연쇄만 막음.
◆금융시장도.
투자손실과 생존을 분리.
◆개척권 폭락 뒤.
황실 안정기금은 일부 자산을 담보로 받았다.
몇 년 뒤 시장회복.
매각.
수익.
◆재무장관이 말했다.
“구조대출에서 이익이 났습니다.”
“좋네.”
국가가 위험을 떠안았으면.
회복이익도 일부 받는다.
◆그 수익.
개척안정기금으로.
다음 위기 대비.
◆일부는 말했다.
“황실이 위기로 돈 번다.”
재무원 공개.
민간이 안 사는 때 국가가 위험을 떠안음.
손실 가능.
그 대가.
합리.
◆개척시장은 거품 전보다 성숙.
광고규제.
담보할인.
파생상품공시.
◆재미없는 변화.
하지만.
사람이 오래 돈 벌려면.
재미없는 규칙이 필요.
◆도리안은 몇 년 뒤.
개척경매 현장을 다시 봤다.
예전.
가격만 올라감.
이제.
투자자 질문.
식량자급률.
관문확정등급.
파산격리.
보험.
◆사람들이 배웠다.
비싸게.
◆나는 보고서에 적었다.
[다음 거품도 온다.]
재무장관이 웃었다.
“막을 생각 없으십니까?”
“거품인지 미리 알면 막지.”
알 수 없다.
◆그러니.
거품이 와도 제국이 같이 터지지 않게.
구조.
◆별값은 다시 오른다.
언젠가 또 떨어진다.
◆시장에는.
그게 정상.
◆황제의 일은.
가격을 정하는 게 아니라.
가격이 틀렸을 때.
제국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
◆별을 사는 시대는.
그제야.
투기에서 산업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폭락 뒤 가장 크게 줄어든 건.
개척 자체가 아니라.
‘아무 별이나 사면 오른다’는 광고였다.
좋았다.
◆개척원은 신규입찰 설명회에서 첫 문장을 바꿨다.
예전.
[새로운 기회.]
이제.
[손실 가능.]
도리안이 말했다.
“흥행이 줄었습니다.”
“신청도?”
“질 낮은 신청이 많이 줄었습니다.”
더 좋다.
◆입찰경쟁률은 절반.
정착성공률은 상승.
광고는 약해지고.
사업은 강해졌다.
◆재무장관이 말했다.
“거품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군요.”
“왜.”
“사람을 많이 끌어들였습니다.”
“손실도 많이 만들었고.”
“예.”
둘 다.
◆제국은 거품을 칭찬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거품 이전으로 돌아갈 생각도 없다.
시장에 들어온 자본.
사람.
기술.
그중 좋은 건 남았다.
◆위기는.
불필요한 걸 태우고.
쓸 만한 걸 남기기도 한다.
문제는.
불길이 도시까지 번지지 않게 하는 것.
◆별값 폭락 뒤.
제국은 그 방법을 조금 더 알게 됐다.
◆재무원은 폭락 뒤 개척권 지수 자체도 고쳤다.
가격만 보는 지수에서.
정착인구.
현금흐름.
식량자급.
기반시설까지 반영.
‘별값’ 하나로 시장을 설명하지 않게.
◆사람들은 여전히 헤드라인 숫자만 봤다.
그래도.
정부까지 같은 착각을 할 필요는 없었다.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