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24화 — 세리아가 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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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르에서 정식 제국령 전환 주민투표가 제안됐다.
놀랍지 않았다.
수십 년.
교역.
군사통합.
제국 대학.
시민권.
개척.
젊은 세대는 보호국이라는 단어를 역사로 느끼기 시작했다.
◆세리아는 반대했다.
로하르 왕녀 출신.
제국 하원의원.
황제를 공개비판하면서도 폭력과 독립전쟁은 거부해온 사람.
그녀의 정치적 정체성은.
‘제국 안에서 로하르를 남기는 것.’
◆전환찬성파는 말했다.
완전대표권.
전역 이동.
중앙공직.
정식령 투자.
보호국 3분의 1 대표상한을 끝내자.
◆반대파.
왕실.
언어.
세제.
교육자치.
현지법.
보호국 지위가 주는 거리.
◆여론.
초기.
찬성 51.
반대 43.
유보.
◆세리아는 선거운동에 나갔다.
왕궁 광장.
대학.
농촌.
◆젊은 학생이 물었다.
“의원님은 제국 하원에서 일하면서 왜 우리한테는 제국령 되지 말라고 합니까?”
세리아가 답했다.
“그래야 하원에서 반대할 사람이 있으니까.”
학생들이 웃었다.
그러나.
질문은 남았다.
◆세리아의 딸 세대.
혹은 조카들.
왕실 친족 중 절반이 본토대학.
제국기업.
군.
삶이 이미 섞였다.
◆나에게 보고가 왔다.
황실입장 요구.
나는 중립.
“주민이 정해.”
조건.
법적 절차.
왕실재산.
자치보호.
전환비용.
그것만.
◆세리아가 공개적으로 말했다.
“황제가 찬성운동 안 하는 건 다행입니다.”
“반대운동도 안 합니다.”
기자.
“서운하지 않습니까?”
“아뇨.”
그녀는 거짓말을 잘 못 했다.
조금 서운해 보였다.
◆왕실은 공식중립.
국왕이 말했다.
“왕위보다 나라가 먼저다.”
좋은 선택.
왕실이 반대운동 전면에 서면.
전환찬성이 왕정폐지운동으로 바뀔 수 있다.
◆투표 1년 전.
찬성 58.
세리아 불리.
◆그녀는 전략을 바꿨다.
“전환 반대”에서.
“전환하더라도 조건을 받아내자.”
◆협상.
로하르어 교육보장.
왕실 의례존치.
현지문화재단 영구기금.
일부 민법 50년 유예.
지역경찰 단계통합.
◆본토 강경파가 반대.
“정식령이면 같은 법.”
나는 말했다.
“한 번에 바꿔서 뭐 얻어.”
50년.
나에게 짧음.
로하르에는 길다.
그래서.
검토주기 10년.
최대 50.
이번엔 시간표도 상대 기준.
◆세리아가 말했다.
“폐하께서 많이 배우셨군요.”
“자네들이 계속 말했잖아.”
◆최종투표.
찬성 62.4.
반대 34.7.
나머지 무효·기권.
세리아 패배.
◆그날 밤.
세리아는 왕궁에서 연설했다.
“저는 반대했습니다.”
“졌습니다.”
“그래서 결과를 지킵니다.”
◆독립운동으로 전환?
아님.
선거가 끝났으면.
다음 싸움.
전환조건 감시.
◆본토 언론이 물었다.
“정치생명이 끝난 것 아닙니까?”
세리아가 답했다.
“왜요?”
실제로.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았다.
졌지만.
결과 수용.
오히려 중도층 신뢰.
◆정식 제국령 전환은 즉시가 아니었다.
10년 단계.
첫 2년.
시민권 일괄정비.
하원의석.
보호국 3분의 1에서.
단계적으로 1.0.
◆로하르 인구.
약 1천억 가까이 성장.
완전대표 기준.
약 1만석 이상.
정확한 수는 선거구 조정.
보호국 시절보다 세 배 가까이.
◆하원에 로하르 의원이 대거 들어온다.
본토 정당들이 움직임.
◆세리아는 말했다.
“이제 우리 목소리가 커집니다.”
“좋은 거 아닌가.”
“그래서 더 시끄러워질 겁니다.”
황제가 웃었다.
◆왕실.
정식령 안의 지역왕실.
정치주권 없음.
문화·의례.
지역헌장상 지위.
국왕은 사실상 세습적 문화대표와 일부 지방행정 역할.
◆왕실 내부 갈등.
일부 왕족.
“왕이 총독이냐.”
국왕.
“사람들이 선택했다.”
◆세리아는 자기 가문과도 싸웠다.
제국과 싸우는 것보다.
가족이 더 어렵다.
◆전환식.
나는 가지 않았다.
로하르인이 결정한 행사.
황실대표.
마리안.
◆세리아가 마리안에게 말했다.
“제가 졌습니다.”
“그래도 조건은 대부분 얻으셨습니다.”
“그걸 승리라고 부르면 정치인이 너무 편해집니다.”
마리안이 웃었다.
“그럼 잘 진 걸로.”
세리아도 웃었다.
◆정치에서.
항상 이기는 사람은 없다.
좋은 제도는.
진 사람이 총을 들지 않아도 다음 싸움을 할 수 있게 한다.
◆로하르는.
보호국에서 정식 제국령으로 가기 시작했다.
세리아는.
그 변화에 반대한 정치인으로 남았다.
동시에.
그 변화가 자기 나라를 덜 다치게 만든 사람이기도 했다.
◆지는 법을 아는 정치인.
제국에는.
그런 사람도 필요했다.
◆세리아의 선거운동은 생각보다 거칠었다.
정식령 찬성파는.
그녀를 ‘왕실특권 수호자’라고 공격.
반대파 일부는.
‘황실에 너무 많이 양보한 사람’이라고 공격.
양쪽에서 욕.
정치인다운 위치.
◆세리아는 왕궁 가족식사에서 더 힘들었다.
삼촌.
옛 귀족.
“네가 하원에 들어간 뒤부터 이런 일이 생겼다.”
세리아가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제가 1천억 명 마음을 바꿨습니까?”
“왕실이 입을 닫았으니.”
“왕실이 찬반운동 하면 더 빨리 집니다.”
정확해서.
분위기 나쁨.
◆국왕은 조용히 식사하다 말했다.
“세리아 말이 맞다.”
삼촌이 입을 다물었다.
◆왕실 내부에도 세대차.
젊은 왕족.
정식령 찬성.
본토 공직.
기업.
군대.
왕실지위보다 개인기회.
◆한 왕자.
“왕실이 남아도 정치권한 거의 없잖아요.”
기성세대 충격.
그러나 사실.
보호국에서도 외교·군사는 중앙.
왕권은 이미 제한.
◆정식령 전환은.
갑자기 왕국을 없애는 사건이 아니다.
이미 수십 년 진행된 변화를 법적으로 마무리하는 면도.
◆세리아는 그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다.
정치적으론.
알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비공개로 불렀다.
“전환 싫어?”
“예.”
“왜.”
“제국이 싫어서가 아닙니다.”
“알아.”
“로하르가 너무 빨리 자기 이름을 잊을까 봐.”
감정.
◆그건 비용표에 잘 안 잡힌다.
나는 물었다.
“그럼 이름 남길 방법을 협상해.”
세리아가 나를 봤다.
“찬성하시는군요.”
“난 중립.”
“그 말 믿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맞다.
황제가 중립이라 해도.
사람들은 의도를 찾는다.
◆그래서.
황실은 선거기간.
본토 부처 홍보 제한.
정식령 혜택광고도.
보호국 유지비용자료도.
선관위 검증자료만.
◆본토 기업 정치후원 금지.
왕실 재산 사용도 제한.
최대한.
주민 선택.
◆그럼에도.
완전한 중립은 불가능.
제국이라는 존재 자체가.
한 선택지의 혜택.
◆세리아는 그걸 받아들였다.
“적어도 손가락은 떼주십시오.”
나는 뗐다.
◆투표일.
나는 황궁에서 결과를 실시간으로 안 봤다.
세라가 물었다.
“관심 없으십니까?”
“결과 바꿀 것도 아닌데.”
서류 처리.
◆2시간 뒤.
세라가 알려줌.
62.4.
◆“세리아는?”
“연설 준비.”
◆연설.
패배 인정.
결과 수용.
그 뒤.
조건감시위원회 창설 요구.
바로.
◆나는 승인.
정식령 전환은.
승리한 찬성파만의 사업이 아니다.
반대했던 사람도 감시해야.
정당성.
◆세리아가 위원장.
아이러니.
◆그녀는 첫 회의에서.
본토 관료에게 말했다.
“우리가 찬성했으니 마음대로 바꿔도 된다는 뜻 아닙니다.”
관료.
“알고 있습니다.”
“다들 그렇게 말하죠.”
여전히.
◆전환 중 가장 큰 갈등.
학교.
제국 공통교육과정 확대.
로하르 역사시간 감소 가능.
세리아 반발.
교육부는 효율.
◆타협.
공통과목 통합.
역사시간 유지.
일부 선택과목 조정.
◆또.
지역경찰 제복.
제국형으로 바꾸자는 안.
주민 반발.
실무상 필요 없음.
취소.
◆작은 상징.
많이 남겼다.
제국이 얻는 게 없으면.
굳이 바꿀 이유 없다.
◆반대로.
사법.
중앙 상급법원 편입.
완전.
세리아도 수용.
“권리보호가 더 좋아집니다.”
실익.
◆10년 전환기간.
끝.
로하르 정식 제국령.
◆하원 의석.
단계적으로 늘어.
완전대표권.
정치적 영향.
커짐.
◆세리아는 오히려 더 강한 의원이 됐다.
보호국 3분의 1 상한이 사라졌으니까.
◆본토 강경파 한 명이 빈정댔다.
“정식령 반대한 사람이 정식령 의석으로 힘 얻습니다.”
세리아가 답했다.
“제도가 그렇습니다.”
◆그녀는 패배했다.
그리고.
패배한 결과 안에서.
더 큰 권한을 얻었다.
정치.
◆왕실은.
지역문화원.
장학재단.
일부 의례.
국왕은 주민에게 여전히 인기.
◆국가주권은 황실.
로하르 왕실은.
역사와 문화.
◆어떤 왕족은 그걸 몰락이라 봤다.
어떤 사람은.
살아남은 방식.
◆세리아는 나중에 내게 말했다.
“제가 막으려던 변화가 결국 왔습니다.”
“후회?”
“아니요.”
“왜.”
“적어도 덜 망가졌으니까.”
좋다.
◆정치인의 승리는.
자기 주장이 전부 이기는 것만이 아니다.
싫은 결과가 왔을 때.
피해를 줄이는 것도.
정치.
◆세리아는.
그걸 보여줬다.
◆정식령 전환 뒤 첫 중앙선거.
로하르 투표율.
높았다.
왜.
의석이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사람들이 자기 표가 갑자기 무거워졌다고 느낀다.
◆본토 정당들은 로하르어 광고를 만들었다.
일부는 엉망.
문법오류.
현지에서 조롱.
◆세리아는 말했다.
“정식령이 되자마자 본토 정치인들이 우리를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표가 많아졌으니까.”
기자가 답했다.
“그게 민주정치죠.”
세리아도 인정.
◆로하르 의원 수가 늘면서.
하원 보호권역 블록의 구조도 바뀐다.
예전엔.
‘보호국 권리.’
이제.
로하르 의원은 정식령 이해를 더 많이 본다.
세리아가 과거 동료와 다른 표를 던지는 일도 생김.
◆정체성은 지위가 바뀌면.
정치도 바꾼다.
◆세리아는 왕실 사람으로 시작했다.
보호국 자치파가 됐다.
이제.
정식령 야당정치인.
같은 사람.
다른 시대.
◆그 변화가.
로하르 자체의 변화와 닮았다.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