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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23화 — 리아의 제복

별의 제국 · 123 / 29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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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카르멘을 마지막으로 직접 봤을 때.

그녀는 로하르 출신의 젊은 장교였다.

제국 시민권을 얻고도 본토함대로 가지 않고.

자기 고향 군대를 더 바꾸겠다고 남았다.

그 뒤.

34년.

화면 속 리아는.

장군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로하르 지역방위군 제3함대사령관.

나이도.

표정도.

예전보다 무거워졌다.

“늙었네.”

내가 말했다.

리아가 화면 너머에서 눈을 가늘게 떴다.

“폐하께서는 별로 안 변하셨습니다.”

실수.

로하르 종족의 수명은 아틀라스인보다 훨씬 짧다.

34년.

내게는.

정책 하나가 익는 시간.

리아에게는.

젊은 장교에서 장군이 되는 시간.

세라가 옆에서 말없이 나를 봤다.

시간환산표.

배운 게 있다.

“미안.”

리아가 웃었다.

“이제는 바로 사과하시네요.”

세리아가 이야기했나.

리아가 황궁에 온 이유.

개척권역 민간방위대 문제.

새 성계마다.

기업이 보안함대를 만든다.

해적.

구조.

경비.

필요.

그런데 일부는.

군함에 가까워지고 있다.

세라나 인근 민간보안회사.

전투함 480척.

중형순양함까지.

라이선스 범위 초과.

리아의 지역함대가 검사하려 하자.

보안회사가 거부.

“민간재산.”

로하르 장교들이 강제승선 준비.

리아가 멈춤.

황실에 보고.

나는 물었다.

“무장수준.”

“지역 해적은 충분히 상대합니다.”

“제국군?”

리아가 웃었다.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럼 군사위협은 낮음.

문제.

주권.

민간회사가.

검사를 거부.

그건 선 넘음.

“24시간.”

내가 말했다.

“자진검사 안 받으면?”

“무장해제.”

리아가 물었다.

“황실함대를 보내십니까?”

“자네가 있잖아.”

그녀 표정이 잠깐 멈췄다.

“명령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응.”

23시간 11분.

보안회사 수용.

싸움 없음.

검사.

불법 중력포.

군용전자전장비.

미등록 무인전투기.

경영진은 주장.

“변경은 위험합니다.”

리아가 답했다.

“위험하다고 군대가 되는 건 아닙니다.”

무기압수.

회사는 면허 5년 정지.

대체 보안업체 투입.

본토에서는 일부 개척민이 반발.

“중앙은 멀고 민간보안이 우리를 지킨다.”

맞는 말.

리아도 인정.

그래서.

전면금지 아님.

새 기준.

민간보안함대.

호위·구조·해적대응.

가능.

대함 중무장.

전략전자전.

금지.

위기 시 지역군 지휘편입.

리아는 현지 공청회에 직접 갔다.

개척민 한 명이 물었다.

“장군은 로하르 사람이면서 왜 황제편입니까?”

리아가 잠시 생각했다.

“저는 황제편이 아니라 제국군입니다.”

“차이가?”

“황제가 불법명령 하면 안 따를 겁니다.”

상황이 조용해졌다.

그 말을 내가 들었다.

세라가 반응을 봤다.

“기분 어떠십니까?”

“좋은데.”

충성은.

불법까지 따라오는 게 아니다.

그런 장교가 더 믿을 만하다.

리아는 공청회 뒤 로하르로 돌아가기 전.

황궁에 잠깐 들렀다.

실제로.

34년 만.

외모 변화.

나에게는 크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눈가.

자세.

목소리.

세월.

“본토군으로 올 생각 없어?”

내가 물었다.

“아직요.”

“언제까지 로하르에 있을 건데.”

“제 후임이 준비될 때까지.”

또.

후계자.

세라와 같은 문제.

리아는 자기 부사령관 이야기를 했다.

나이 63.

로하르 기준 젊음.

대단절 이후 태어난 세대.

제국을 처음부터 당연한 질서로 배움.

“저보다 제국어를 잘합니다.”

“좋네.”

“저보다 황실을 덜 무서워하고요.”

더 좋다.

리아가 말했다.

“저는 제국이 로하르에 들어오는 걸 봤습니다.”

“그 아이들은 제국 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세대차.

34년.

제도가.

기억으로 바뀌는 시간.

리아에게는 인생의 큰 부분.

나에게는.

짧은 통치구간.

나는 이번에는.

그 차이를 제대로 봤다.

“후임 세우면.”

“예.”

“그때 본토 와.”

리아가 웃었다.

“명령입니까?”

“제안.”

“생각해보겠습니다.”

예전 같으면.

50년쯤 더 하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이번엔.

안 했다.

리아의 50년은.

내 50년과 다르니까.

그녀가 떠난 뒤.

세라가 말했다.

“학습하셨군요.”

“칭찬?”

“예.”

희귀한 일.

리아의 제복은.

34년 전보다 무거워졌다.

제국도.

그만큼 커졌다.

그리고.

처음 만났던 젊은 장교가.

이제 다음 세대를 키우고 있었다.

리아는 황궁을 떠나기 전.

로하르 정식령 전환 준비회의에도 참석했다.

세리아와 같은 방.

둘은 오래전부터 알았다.

한 명은 군인.

한 명은 정치인.

둘 다 로하르.

자주 의견은 달랐다.

세리아가 말했다.

“장군님은 정식령 전환 찬성입니까?”

리아가 답했다.

“군사적으로는 편합니다.”

“정치적으로.”

“제 일이 아닙니다.”

“도망가시네요.”

“민간통제라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둘이 웃었다.

리아는 보호국 시절 지역군에서 시작했다.

정식령 전환이 끝나면.

로하르 지역군은 제국 정규권역군으로 더 깊게 들어간다.

그녀의 자리도 바뀐다.

“황실이 직접 임명할 수도 있습니다.”

세리아.

“싫습니까?”

리아.

“누가 임명하든 부대는 같습니다.”

“사람은?”

“그게 문제죠.”

리아 휘하 젊은 장교들.

대단절 뒤 태어난 세대.

로하르전쟁을 역사책으로 배움.

세르마크는 적국보다 동료.

본토 유학 자연스러움.

한 소령.

이름 페론 사르.

리아가 후임후보로 보는 인물.

나이 68.

제국어가 모국어처럼 자연.

로하르 왕실에 특별한 경외도 없음.

리아가 그에게 물었다.

“왕궁에 가봤나?”

“관광으로요.”

리아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자기 세대에는.

왕궁.

국가 중심.

페론에게.

문화재.

세대가 바뀐다.

리아는 페론을 데리고 황궁 군사회의에 왔다.

처음.

페론은 긴장했지만.

나를 보고 얼어붙지는 않았다.

“황제 처음 봐?”

“실물은 처음입니다.”

“생각보다 작아?”

페론이 당황.

리아가 고개를 숙였다.

“폐하.”

세라가 한숨.

분위기 풀림.

페론은 민간보안함대 정책에 의견을 냈다.

“변경에서는 제국군 도착시간이 길어집니다.”

“그래서 민간보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역군 예비편제로 등록하면 어떻습니까.”

좋은 제안.

평시 민간.

위기 시.

지역군 지휘.

훈련기준 통일.

리아가 그를 봤다.

자기 생각보다 한 단계 앞섬.

후임.

그날.

황실은 시범제도 승인.

민간보안회사 중 희망업체.

예비편제.

전략무기 없음.

연 1회 합동훈련.

기업도 좋아함.

제국 인증.

보험료 하락.

개척민도.

군도.

각자 이익.

리아가 말했다.

“저보다 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델라인이 원격회의에서 들었다.

“그럼 후임 맞네.”

리아가 웃었다.

장수명 아틀라스군과.

단명종 지역군.

후계속도 다름.

리아는 더 빨리 물려줘야 한다.

나는 말했다.

“몇 년 생각해?”

리아가 잠깐 멈췄다.

예전처럼 50년이라고 답할까.

“12년.”

이번에는.

그 시간의 무게를 알았다.

로하르 기준.

충분한 준비.

“좋아.”

12년.

페론.

부사령관.

훈련.

본토군 교환.

세르마크 공동작전.

리아는 일부러.

회의에서 말을 줄였다.

페론에게 답하게.

처음엔 부하들이.

리아만 봄.

몇 년 뒤.

페론도.

후계자는 임명한다고 생기지 않는다.

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질문하기 시작해야 한다.

리아의 가족도 변했다.

조카 하나.

세라나 정착.

군인 아님.

농업기술기업.

리아가 말했다.

“우리 집에서 처음으로 별을 산 사람입니다.”

“별 샀어?”

“아파트 샀습니다.”

표현.

그 조카는.

로하르보다 세라나를 고향이라 말한다.

리아는 서운했지만.

막지 않았다.

제국 통합은.

모두 본토인이 되는 게 아니다.

사람이 자기 고향을 여러 개 갖게 되는 것.

리아가 떠나기 전.

나는 물었다.

“34년 전의 자네한테 지금 모습 보여주면 뭐라 할까.”

“황제에게 속았다고 할 겁니다.”

“왜.”

“잠깐 교육받고 돌아갈 줄 알았거든요.”

둘 다 웃었다.

리아는 제국에 흡수된 게 아니다.

자기 길로 들어왔다.

그리고.

이제는.

자기 뒤에 올 사람을 만들고 있었다.

그게.

한 장교의 통합보다.

제국에게 더 큰 자산이었다.

12년 뒤.

리아는 정말 지휘권을 넘겼다.

페론 사르.

새 제3함대사령관.

취임식.

리아는 맨 앞이 아니라.

두 번째 줄에 섰다.

“기분 어때.”

내가 원격으로 물었다.

“이상합니다.”

“후회?”

“아니요.”

잠깐.

“조금 심심합니다.”

아델라인이 옆에서 웃었다.

장군은 지휘를 내려놓으면.

손이 남는다.

리아의 다음 보직.

제국 권역군 교리원.

본토.

지역군 통합.

민간보안 예비편제.

자기가 만든 문제를.

제국 전체 기준으로 바꾸는 자리.

“결국 본토 오네.”

“제안이 괜찮았습니다.”

“명령 아니고?”

“이번엔.”

리아가 웃었다.

젊은 로하르 장교가.

장군이 되고.

후임을 만들고.

제국 전체 교리를 가르친다.

그 과정을 보는 데.

내게는 몇십 년.

리아에게는.

삶의 절반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나는 이제.

그 차이를 보고서 숫자보다 먼저 생각했다.

리아는 본토 교리원으로 옮긴 첫날.

자기 책상보다 창문을 오래 봤다.

“전함이 안 보이네요.”

교리원장은 말했다.

“여긴 사무실입니다.”

리아가 한숨.

장군도 새 직장은 낯설다.

그녀가 현장에서 가져온 첫 수업은 간단했다.

[변경의 안전은 함선 수보다 도착시간으로 계산하라.]

본토 장교들이 메모했다.

로하르 장군이.

제국군의 변경교리를 바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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