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120화 — 별을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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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관문이 제국 변경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이상한 시장이 생겼다.
별의 가격.
◆원래도 개척권은 거래됐다.
광산특허.
토지.
항만.
하지만.
관문이 붙은 성계는 다르다.
어제까지 먼 변방.
오늘부터 주요항로.
◆도리안 벨이 황궁에 지도를 띄웠다.
개척·식민정책을 수십 년 맡아온 그는 민간자본이 어디로 몰리면 도시가 생기고 어디로 몰리면 거품이 되는지 감각적으로 아는 사람이었다.
“여기.”
무인성계 K-771.
자원.
평범.
행성.
거주가능성 낮음.
“왜.”
“관문후보입니다.”
◆민간컨소시엄 19개.
개발권 신청.
입찰예상가.
3개월 만에 40배.
◆나는 물었다.
“땅도 안 좋다며.”
“항로가 좋습니다.”
결국.
위치.
◆옛 지구에서도 비슷했을 것이다.
사막 땅도 길이 나면 비싸진다.
우주는.
길이 더 비싸다.
◆개척특허는 영토주권이 아니다.
제국이 주권.
민간은.
40년 개발권.
항만.
광업.
주거.
상업시설.
일부 공공서비스.
◆입찰조건.
돈만 아님.
정착인구.
인프라.
환경복구.
비상함대.
학교.
병원.
◆가장 높은 돈을 부른 회사.
탈락.
왜.
정착계획 부실.
◆두 번째.
귀족대기업.
탈락.
독점기간 60년 요구.
◆최종 경쟁.
오르텐 공인가문 계열 개척조합.
벨로아-로하르 합작.
본토 신흥기업 연합.
◆보호국 자본이.
제국 신규성계를 놓고.
본토기업과 같은 입찰장에서 경쟁.
20년 전이면 상상하기 어려웠다.
◆승자.
벨로아-로하르 합작.
왜.
돈은 세 번째.
정착계획 최고.
로하르 농업기술.
벨로아 금융.
본토 중력관문.
세르마크 조선계약까지.
네 권역.
◆도리안이 말했다.
“폐하, 귀족가문에서 항의가.”
“왜.”
“개척공훈 전통을 무시했다고.”
“입찰 졌잖아.”
끝.
공훈은.
다음 공훈을 자동보장하지 않는다.
◆K-771 개발권 가격.
4조 8천억 크레딧 상당.
한 성계.
40년 사용권.
사람들이 말했다.
“별을 샀다.”
정확하진 않다.
주권은 제국.
그래도 표현은 퍼졌다.
◆개척시장에 새 말.
‘별을 산다.’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별은 안 팔아.”
도리안.
“마케팅 표현입니다.”
“고쳐.”
“안 고쳐질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이미 쓴다.
◆첫 민간개척함대 출항.
정부함대보다 화려.
투자자 방송.
광고.
정착민.
◆로하르 가족 하나.
농업기술자 부부.
아이 셋.
왜 감?
“땅.”
로하르에서는 좋은 토지 비쌈.
K-771에서는 개척가족에게 장기임대.
◆아이에게 기자가 물었다.
“무섭지 않아?”
“학교 새 거라 좋아요.”
제국 개척사의 거대한 문장보다.
아이 학교가 중요.
◆벨로아 은행원.
현지 지점장으로 이주.
“승진이라서.”
세르마크 기술자.
조선소 건설.
“전쟁조선소보다 낫죠.”
여러 이유.
◆개척은 영웅만 하는 게 아니다.
집값.
승진.
사업.
세금.
그런 이유로도 별에 간다.
◆황실은 40년 개발권을 주면서.
조건을 단단히 걸었다.
정착 10년 목표 미달.
권리 축소.
항만 독점 15년.
그 뒤 경쟁개방.
주민선거 8년 내.
환경규정.
중앙사법권.
◆기업이 도시를 만들 수는 있다.
나라를 만들 수는 없다.
◆첫해.
정착민 1억 2천만.
예상 초과.
왜.
관문.
본토까지 짧아짐.
◆5년.
7억.
도시 19개.
◆시간이 흘렀다.
K-771은 이름을 얻었다.
‘세라나.’
현지 주민투표.
황실이 정한 이름 아니다.
◆세라는 말했다.
“제 이름과 비슷합니다.”
“우연?”
“현지어로 ‘길목’이라는 뜻이랍니다.”
조금 아쉬워 보였다.
◆세라나 성계의 첫 시장.
제국어.
로하르어.
벨로아 공용어.
세르마크어.
섞임.
◆첫 지방선거.
아틀라스인 후보.
로하르인 후보.
벨로아인 후보.
준시민.
보호민.
권리 다름.
복잡.
◆정식 제국령이 아니라.
개척특허권역.
대표권도 단계적.
◆마엘 코르는 선거제도를 두고 하원에서 또 싸웠다.
“민간회사가 정착민 주거를 통제하면서 선거까지 영향 주면 안 됩니다.”
맞다.
선거자금 규제.
회사와 지방정치 분리.
◆개척회사는 불만.
“우리가 도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장까지 소유하는 건 아니야.”
황실 답.
◆개척기업은 돈 벌었다.
엄청나게.
제국도.
관문세.
개발권.
무역.
◆정착민은.
집.
일자리.
새 사회.
◆누구도 손해를 보기 위해 온 게 아니다.
그래서.
더 오래 간다.
◆세라나가 성공하자.
다음 경매.
무인성계 12개.
신청.
수백.
◆귀족.
기업.
보호국 상단.
협동조합.
퇴역군인.
과학자.
종교공동체.
각자 별을 원한다.
◆제국은.
함대로만 넓어지지 않았다.
계약서와.
대출과.
정착허가서로도 넓어진다.
◆나는 개척지도에 새 점들이 늘어나는 걸 봤다.
도리안이 말했다.
“이제 시장이 스스로 갑니다.”
“통제돼?”
“현재는.”
좋은 답.
◆시장에 맡길 건 맡긴다.
주권은 넘기지 않는다.
독점은 기한을 둔다.
실패하면 회수.
성공하면 다음 별.
◆사람들은 별을 산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제국이 시간을 빌려주고.
사람들이 미래를 사는 쪽에 가까웠다.
◆그 미래가.
제국의 다음 팽창을.
함대보다 빠르게 밀기 시작했다.
◆세라나 성계의 성공은 투기광풍도 만들었다.
아직 관문후보로 확정되지 않은 성계까지.
개척권 신청.
“다음 세라나.”
광고.
◆도리안은 300건을 취소했다.
근거없는 관문예정 홍보.
과징금.
◆기업들이 항의.
“미래가능성을 판 겁니다.”
“근거 없는 가능성은 복권이야.”
황실 입장.
◆그래도.
개척열기는 꺼지지 않았다.
◆퇴역군인 협동조합.
광산성계 신청.
과학자 집단.
희귀천문현상 성계.
종교공동체.
라사드 출신.
자기 신앙도시.
◆황실은 종교개척도 허용.
법 준수.
강제개종 금지.
비신자 권리.
◆별마다.
다른 사회가 생길 가능성.
◆본토 보수파.
“제국 정체성이 흐려집니다.”
나는 물었다.
“제국법 지키면 됐지.”
문화 하나로 7조를 묶는 것도 어렵다.
앞으로 더 늘어난다.
◆세라나 첫 세대 아이들이 학교에서.
로하르어와 제국어를 같이 배움.
일부는 벨로아어까지.
교과서.
제국헌정.
개척사.
현지 생태.
◆아이에게 아우렐리움은.
수도.
하지만.
고향은 세라나.
그게 자연.
◆시간.
20년.
세라나 인구.
21억.
◆관문 하나.
도시 수십.
◆첫 하원의원 선출.
개척우선의석.
정식령 아님.
제국 개척법상 임시대표.
◆후보 중.
로하르계 준시민.
당선.
본토 언론.
“비시민이 하원의원?”
법적으로.
개척권역 제한대표는 준시민 가능.
중앙 본회의 표결권 일부 제한.
복잡.
◆마엘이 말했다.
“이런 예외가 너무 많습니다.”
도리안.
“개척지가 원래 예외로 시작합니다.”
둘 다.
◆20년 뒤 재검토.
정식령 전환 여부.
◆주민투표.
찬성 68.
아직 기준 미달?
아틀라스 정착비율 42.
전략관문.
경제자립.
대부분 충족.
◆황실은 정식 제국령 전환 심사.
빠르게.
자료가 이미 20년 쌓임.
◆3개월.
승인.
◆세라나.
정식 제국령.
완전대표권으로 단계전환.
보호국도.
보호령도 아님.
민간개척에서 바로 정식령.
가능.
◆개척컨소시엄 독점권.
예정보다 5년 조기종료.
계약조항.
정식령 전환 시.
◆기업은 큰돈 벌었지만.
도시는 이제 주민 것.
◆벨로아-로하르 합작회사는 항의 안 함.
계약 때 알았음.
이미 투자회수.
◆좋은 계약.
기업도.
주민도.
제국도.
각자 이익.
◆세라나 정식령 전환식.
황제 안 감.
지역행사.
총독 선서.
하원선거 준비.
◆도리안이 말했다.
“폐하가 안 가시면 서운해할 수도.”
“내가 모든 새 성계 갈 거야?”
앞으로 수백.
수천.
황제가 직접 가야 중요한 땅이라는 문화.
만들면 안 된다.
◆대신.
짧은 영상.
“이제 개척지가 아니라 제국령이다.”
“잘 살아.”
세라가 말했다.
“너무 짧습니다.”
“더?”
“최소한 축하 정도는.”
다시 녹화.
◆“축하한다.”
“잘 살아.”
두 문장.
세라가 포기.
◆세라나 주민은 오히려 좋아했다.
밈.
◆같은 시기.
개척경매는 41개 성계로 확대.
◆‘별을 산다’는 표현은 완전히 정착.
기업가 인터뷰.
“다음 별은 어디 삽니까?”
개척민.
“우린 별을 산 게 아니라 집을 샀습니다.”
서로 다른 의미.
◆귀족은 공훈을 산다.
기업은 수익을.
사람은 집을.
황실은.
영토와 세금과 항로를.
◆같은 별.
각자 다른 가격표.
◆도리안은 장기보고서 제목을.
[민간개척 시장화 1단계.]
나는 바꿨다.
[별을 사는 사람들.]
그가 물었다.
“폐하께서 그 표현 싫어하지 않으셨습니까?”
“사람들이 이미 쓰잖아.”
말은.
황제명령으로 바뀌지 않는다.
◆지도에.
민간개척 후보점 수백.
◆제국 함대가 가지 않은 곳으로.
은행과 건설회사와 가족이 먼저 간다.
◆팽창의 모습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군함.
그다음.
보호조약.
이제.
계약과 이주.
◆제국은 강제로 넓어질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스스로 가서 살고 싶어 하는 제국이.
더 싸게.
더 빨리.
더 오래 넓어진다.
◆그 사실을.
세라나가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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