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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06화 — 보호를 약속하는 방법

별의 제국 · 106 / 29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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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피난연합이 본토에 처음 요구한 군사조항은 단순했다.

[우리가 다시 공격받으면 제국은 오는가.]

나는 보고서를 덮었다.

“갈 수 있어?”

라울이 답했다.

“현재는 물리적으로 어렵습니다.”

남쪽 문.

사람도 못 지난다.

함대는 더더욱.

보호를 약속하고도 못 가면.

그건 보호가 아니다.

리메르 5세와 아린 세르에게 그대로 말했다.

“현재 본토함대가 직접 갈 수는 없다.”

아린이 답했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동상호방위라고 쓰기 어렵다.”

“그럼 저희가 위험할 때 본토는 무엇을 합니까?”

좋은 질문.

직접 함대를 보낼 수 없다고 손을 놓을 생각도 없었다. 제국이 약속할 수 없는 것을 약속해서 신뢰를 잃는 것보다, 지금 줄 수 있는 전력을 최대치로 즉시 연결하는 편이 낫다.

가능한 것.

정보.

설계.

전술AI.

센서.

자금.

생산데이터.

전략자원은 아직 물질전송량 때문에 제한.

그리고.

현지군 지휘지원.

남방연합 공동방위군.

전투함 약 7만 8천 척.

대부분 VI급.

일부 메르탄 위상기술 VII급.

함대규모는 작지 않았다.

33년 동안.

저들은 보호받기만 한 난민이 아니었다.

계속 싸웠다.

주적.

‘추적자.’

남방권 표현.

검은 생체함.

소규모 하이브.

간헐적 공격.

버그 확정 여부 불명.

가장 큰 공격.

11년 전.

생체함 21만 개체.

남방연합 함대 손실 9천 척.

사망 약 1,700만.

엄청난 피해.

그 전쟁이 남방연합을 굳혔다.

메르탄 왕국만으로 못 막음.

카엘.

아틀라스 난민함대.

소르바.

모두 합침.

연합방위사령부 탄생.

아린이 말했다.

“저희는 제국이 없어도 싸웠습니다.”

“알아.”

“그러니 보호조약이 ‘본토가 우리 대신 싸운다’는 뜻이면 원하지 않습니다.”

좋았다.

“그럼?”

“본토와 우리가 같은 전쟁을 한다는 보장.”

그게 더 적절했다.

마리안은 조항을 다시 썼다.

[남방피난연합에 대한 외부 대규모 침공은 제국 전체의 안보위협으로 간주한다.]

[직접군사지원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에도 정보·기술·재정·전략지원을 제공한다.]

[통로가 확보되는 즉시 제국군은 공동방위에 참가한다.]

리메르가 물었다.

“즉시의 정의는?”

마리안이 답했다.

“군사적으로 가능한 최단시간.”

“황제가 정치적으로 판단을 미룰 수 있습니까?”

나는 직접 말했다.

“할 수는 있어.”

그가 침묵.

“그래서 상원보고와 조약의무를 같이 넣을 거야.”

황제 재량.

그러나 정치적 비용을 만드는 장치.

남방연합도 의무.

제국에 버그·생체위협 정보 즉시공유.

대외군사조약은 중앙승인.

전략항로 데이터 공유.

전시 황제 통합지휘권 인정.

독립파가 반발.

[결국 군사주권 포기.]

맞다.

제국권에 들어온다면.

그게 핵심대가.

재편입파는 더 강한 조항 요구.

[제국함대 상시주둔.]

현재 불가능.

미래 관문 개방 뒤.

남방연합 의회가 원하는가?

여론.

찬성 57.

반대 36.

조건부.

본토 군부는 대형기지 원함.

아린 반대.

“저희가 33년 지켜온 군사체계가 있습니다.”

라울이 말했다.

“제국군은 그 위에 덮는 게 아니라 연결하는 겁니다.”

그 표현으로 논쟁이 조금 줄었다.

계획.

관문 개방 후.

제국 직할 대형기지 1.

남방연합 기지 23개 공동사용.

현지군 유지.

제국군은 전략방위·버그전.

지역치안·일반방어는 현지.

세르마크 모델과 다르다.

저쪽은 패전감독국에서 보호국.

남방은 살아남은 옛 제국권.

군사자립도가 훨씬 높다.

자치도도 높을 수밖에.

본토 상원에서 질문.

“왜 남방에는 더 많은 군사권을 줍니까?”

라울이 답했다.

“이미 갖고 있고 잘 씁니다.”

능력.

그게 답.

동시에.

제국군은 남방 방어데이터를 분석했다.

놀라운 점.

자원부족.

그런데 함선 수리효율 매우 높음.

세렌 릴레이의 저자원 기술과 같은 계통.

전투 중 손상함을 부품창고로 쓰고.

다른 함선 살림.

제국은 풍부해서 덜 배운 방식.

아델라인이 말했다.

“버그 장기전에서는 유용합니다.”

남방연합 교리가 제국군 교재로 들어갔다.

옛 보호국이 돌아오자.

우리가 다시 배웠다.

보호는 일방향이 아니다.

제국이 함대를 주고.

남방이 경험을 준다.

첫 군사데이터 교환 뒤.

남방연합은 제국식 생체소각탄 생산에 성공.

성능.

본토형 74퍼센트.

생산량.

현지기준 충분.

본토에서는 남방식 위상대피항법 시험.

인과폭풍에서 함대생존율 9퍼센트 상승.

서로 얻었다.

아린이 두 번째 군사통신에서 말했다.

“이 정도면 동맹 아닙니까?”

나는 답했다.

“제국권 협상 중이잖아.”

“아직은 독립연합입니다.”

“그럼 현재는 동맹 비슷하네.”

그녀가 웃었다.

“황제께서도 표현을 타협하시는군요.”

보호국이 된다고.

보호받기만 하는 건 아니다.

그 나라가 쓸 만하면.

제국도 얻는다.

남방연합은.

우리가 지금까지 만난 어느 보호국 후보보다.

훨씬 많은 걸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더 강하게 묶을 필요가 있으면서도.

더 많이 남겨둬야 했다.

제국주의에도.

상대 능력에 따른 예우가 있다.

군사조항 최종안.

남방연합 의회 찬성.

68퍼센트.

본토 상원.

82퍼센트.

아직 전체 재연결협정은 아니다.

군사부분만.

하지만.

전쟁이 오면.

우리는 같은 편이라는 문장은.

이제 법적으로 생겼다.

문은 닫혀 있어도.

방패는.

먼저 연결됐다.

남방방위협정 초안을 본 바르케시는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옛 보호국이 아니라 동맹국처럼 다루는군.]

카르 황제의 메시지.

나는 답했다.

[33년 혼자 버틴 나라니까.]

[그럼 언젠가 우리도 보호국이 될 수 있겠군.]

[자네는 비용이 너무 비싸.]

답이 늦었다.

[칭찬으로 듣겠소.]

그게 맞다.

남방연합 공동방위군의 전쟁기록은 제국 군사사학자들에게도 충격이었다.

자원이 부족할수록.

함선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피해 70퍼센트 선체를.

몇 년 걸려라도 복구.

본토라면 퇴역시킬 함선.

33년 계속 현역.

한 순양함.

선령 71년.

선체 절반 교체.

기관 세 번.

함장 네 명.

이름은 그대로.

[남쪽별.]

남방 주민에게 영웅함.

제국 조선기술자는 말했다.

“새로 만드는 게 싸지 않습니까?”

남방 기술자가 답했다.

[조선소가 있으면요.]

조건이 다르면 경제성도 바뀐다.

제국은 남방군에 최신함을 바로 대량지원할 수 없다.

물질통로 미개방.

설계만.

그래서 현지 조선소 개수 프로그램.

기존함 방어막.

센서.

소각무기.

현지생산 가능한 수준.

제국 군수기업은 고급설계를 팔고 싶어 했다.

남방은 못 만든다.

라울이 잘랐다.

“만들 수 있는 걸 줘.”

라사드 개도 때와 같은 원칙.

유지 가능한 기술.

메르탄 조선소와 세르마크 조선소가 원격협력.

둘 다 전쟁산업 경험.

세르마크는 대량생산.

메르탄은 위상환경.

합작설계.

‘메르탄-세르마크 방위함.’

본토가 아니라 보호권역끼리 기술교환.

첫 시제품.

제국 최신함보다 약함.

남방 기존함보다 2.4배 강함.

비용 1.3배.

현지생산 78퍼센트.

좋다.

본토 상원에서는 방위지원 예산이 논쟁.

“4억 6천만 제국 시민이 있다.”

지원찬성.

“나머지 90억은 비시민.”

반대.

나는 말했다.

“전쟁에서 함선이 시민만 골라 보호해?”

남방 방위체계는 하나.

보호책임은 시민과 보호민의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전략방어망을 종족별로 자를 수는 없다.

예산 통과.

찬성 77.

남방연합도 방위분담금을 낸다.

무료보호 아님.

초기 감면.

전쟁복구.

20년 뒤 정상화.

아린 의장은 본토 하원 청문회에서 말했다.

“우리도 돈 냅니다.”

한 의원이 물었다.

“제국의 보호가 필요해서 들어오면서?”

“보험도 돈 냅니다.”

벨로아 의원들이 박수.

비유가 적절했다.

남방 공동방위사령부의 황제지휘권은 전시에만.

평시.

현지.

이걸 일부 본토 군인이 불안해했다.

라울이 말했다.

“33년간 저 사람들이 자기 군대를 지휘했습니다.”

“제국 교리와 다릅니다.”

“그래서 연결훈련을 하는 겁니다.”

흡수보다 상호운용.

첫 합동 시뮬레이션.

본토 인공지능 대 남방 지휘관.

시나리오.

인과폭풍+버그 공격.

결과.

남방 승.

본토 장교단 충격.

왜.

본토 AI가 안정항로를 찾으려 함.

남방은 항로가 사라진다는 걸 전제로.

함대 분산.

현지 경험.

두 번째.

일반 함대전.

본토 압승.

서로 잘하는 게 다름.

아델라인은 말했다.

“남방 지휘관을 제국군에 많이 데려와야 합니다.”

물리적으로 못 옴.

원격군사대학.

교환장교.

몇 년 뒤.

본토 장교가 남방군 지휘참모.

남방 장교가 제국 변경함대.

핀홀 원격으로.

몸은 서로 다른 우주.

지휘는 같이.

군법도 문제.

본토 장교가 남방 함선에 명령하다 사고.

어느 법.

협정 부속서.

공동작전에서는 제국군법+남방군법 이중적용.

충돌 시 권역군사법원.

또 법원 하나.

세라는 말했다.

“제국은 확장할수록 법원부터 늘어나는군요.”

“전함보다 싸잖아.”

“아마요.”

방위협정 체결식은 화려하지 않았다.

원격.

양쪽 군인들이 화면.

테렌 오르사 제독이 말했다.

[우리는 구원받는 군대가 아닙니다.]

[같이 싸울 군대입니다.]

라울이 답했다.

“그게 좋습니다.”

남방 시민 반응도 좋아졌다.

제국에 들어가면 군대가 해체될 거라는 두려움.

줄었다.

제국은 현지 군대를 남겼다.

왜.

쓸 만해서.

가끔.

존중은 도덕이 아니라.

정확한 전력평가에서 시작한다.

남방군은.

존중할 가치가 충분했다.

협정문 마지막 조항에는 전몰자 공동기록도 들어갔다.

남방군이 제국 방위체계 아래 싸우다 죽으면 제국 군사기록원에 이름을 남긴다.

시민권과 종족 무관.

테렌이 말했다.

[그 조항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사람은 자기가 누구를 위해 죽었는지보다.

죽은 뒤 누가 기억하는지를 볼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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