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FICTION
제99화 — 귀환자의 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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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비아틀라스 시민들이 하원 청문회에 처음 출석했다.
113명 중.
전직 의원.
법관.
군인.
과학자.
언론은 ‘과거에서 온 시민’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싫어했다.
[우리는 30년 살았습니다.]
정확했다.
동면한 사람도 있지만.
정거장에서 깨어 30년을 산 사람도 많다.
과거에서 온 게 아니다.
다른 현재에서 온 사람.
◆첫 증언자는 카엘 전직 의원 레아스 모르.
그는 대단절 전 하원 의원.
현재는 낙선.
그래도 청문회 증인.
“대단절 전 제국은 더 다종족이었습니까?”
의원 질문.
[예.]
“차별은?”
[있었습니다.]
“지금보다?”
레아스가 잠시 생각.
[형태가 달랐습니다.]
◆대단절 뒤 30년.
본토가 아틀라스 단일종족이 되면서.
정치와 문화가 더 아틀라스 중심으로 굳었다.
일부 법은 비아틀라스 고려가 사라짐.
그 누구의 악의라기보다.
사람이 없었으니까.
◆귀환자들은 그 빈칸을 바로 봤다.
공공시설 중력.
의료표준.
식품.
언어.
법정.
본토는 과거보다 외계인 친화성이 오히려 낮아진 부분.
새 보호국 개방으로 다시 고치는 중.
◆메르탄 법관이 말했다.
[제국은 외계인을 처음 배우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본토 의원이 반발.
“30년 공백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기록을 보십시오.]
좋은 지적.
대단절 전 정책자료.
수천 년 경험.
우리는 너무 많이 갖고 있었는데.
실무에서 잊고 있었다.
◆황실은 ‘전대 보호권역 행정기록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옛 다종족 법.
시민권.
군복무.
혼혈.
종교.
이미 겪었던 문제.
새로 발명할 필요 없는 답도 많았다.
◆예를 들어.
비아틀라스 종족별 성년기준.
대단절 전 이미 존재.
현재 법무원이 몇 년 전 다시 만든 것과 유사.
세라가 말했다.
“우리가 바퀴를 다시 만들었군요.”
“30년이면 관료도 부서가 바뀌니까.”
장수명이어도 조직기억은 사라질 수 있다.
◆레아스는 하원에서 더 불편한 말을 했다.
[대단절 이전 제국도 보호국민 시민권 문턱이 높았습니다.]
마엘이 물었다.
“지금보다?”
[시기마다 다릅니다.]
[확장기에는 낮추고.]
[안정기에는 높였습니다.]
즉 현재 논쟁도 처음이 아니다.
◆한 시기에는 보호국 복무 30년이면 준시민.
과학공훈.
행정.
군.
현재보다 경로가 명확.
다른 시기에는 훨씬 엄격.
역사적 실험.
◆시민권위원회는 옛 제도를 연구해 새 점수제를 만들었다.
공개는 일부만.
완전 숫자화는 위험.
하지만 신청자가 자기 위치를 알 수 있게.
복무.
언어.
법교육.
공훈.
거주.
보안.
◆리아 카르멘이 새 기준으로 재평가됐다.
상당히 높은 점수.
아직 최종 시민권은 아님.
몇 년 남음.
그녀는 말했다.
“적어도 얼마나 남았는지 알겠네요.”
예측가능성.
그 자체가 권리.
◆귀환한 옛 시민들이 또 하나 요구했다.
상원 외부권역 의석 중 하나를 비아틀라스 시민에게도 실제로 열어달라.
법적으로 이미 가능.
정치적으로 전례 없음.
후보.
메르탄 과학자 메랄 공인가문 대리가주.
그는 거절.
“연구가 더 좋습니다.”
카엘 법관.
관심.
다음 선거 가능성.
◆본토 보수파는 불편.
“상원은 제국 핵심기관.”
법무원 답.
“시민이면 종족제한 없습니다.”
법에 이미 답이 있다.
30년 동안 후보가 없었을 뿐.
◆귀환자의 존재가.
숨겨진 제국법의 의미를 다시 살렸다.
◆하원 청문회 마지막.
레아스가 말했다.
[우리는 옛 제국으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놀랐다.
[옛 제국도 문제 많았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그때 지킨 약속을 현재에 이어달라는 겁니다.]
좋은 문장.
◆나는 황실에서 그 말을 들었다.
복원.
과거복제 아니다.
대단절 전 제국을 박물관처럼 되살리는 게 아니다.
사람과 약속.
유용한 제도.
기억.
그걸 현재에 연결한다.
◆귀환자들은 우리에게 옛날 답을 가져왔다.
동시에.
옛날도 완벽하지 않았다는 증거.
◆제국은 과거로 돌아가는 중이 아니었다.
과거를 흡수해.
다른 미래로 가는 중이었다.
◆귀환자 의회 청문회는 예상보다 인기가 높았다.
동시시청 수천억.
사람들은 옛 제국 생활을 궁금해했다.
“외계인 시민이 많았나.”
“혼혈은.”
“종교는.”
“보호국 왕은 황제를 어떻게 불렀나.”
역사교과서가 살아서 답한다.
◆카엘 전직 의원 레아스는 한 질문에 웃었다.
“황제를 무서워했습니까?”
[당연히.]
본토 시청자들이 웃었다.
[지금도 무섭습니다.]
나는 화면을 보며 세라에게 말했다.
“나 저 사람 본 적도 없는데.”
“황제라는 자리 이야기겠죠.”
맞다.
◆레아스는 대단절 전 하원의 규모가 지금보다 작았다고 설명.
보호국 의석은 더 적었던 시기도.
현재가 무조건 더 제국주의적이라는 단순서사는 틀림.
시대마다.
◆오히려 현재는 외교·국방 중앙집권이 강해졌지만.
표현의 자유와 하원접근은 넓어진 부분.
옛 제국은 일부 보호국에서 언론검열을 허용.
현재 황실은 더 제한.
역사는 직선진보도 직선퇴보도 아니다.
◆귀환자들이 가장 놀란 현재제도.
준시민.
대단절 전에는 이름이 다름.
‘외부공훈거주권.’
권리구조 비슷.
우리는 사실 과거 제도를 새 이름으로 다시 만든 셈.
◆법무원은 옛 제도를 통합해 준시민법을 개정.
공훈경로.
거주.
가족.
더 정교.
30년 잊었던 경험 회수.
◆메랄 공인가문 대리가주는 귀족원에서 또 사고를 쳤다.
회의 도중 물속에서 발언해 자동통역이 버블음까지 잡음.
본토망에 영상유출.
밈.
대리가주는 직접 공유.
[내 발언보다 거품이 인기군.]
본토 젊은층에게 엄청난 인기.
외계 귀족도 밈을 이해했다.
다종족 통합이 가끔 이렇게 사소하게 일어난다.
◆옛 비아틀라스 시민 113명 중 7명이 정치활동 재개.
하원 후보 3.
지방의회 4.
상원 후보는 아직 없음.
그러나 여론조사.
카엘 법관이 출마하면 당선가능성 상당.
◆보수언론 질문.
“비아틀라스인이 아틀라스 제국 상원의원이 되는 게 맞나.”
법률 답.
맞다.
시민이면.
◆논쟁은 ‘가능한가’에서 ‘원하는가’로 이동.
그게 큰 변화.
법적 장벽은 원래 없었다.
사회적 상상력이 없었을 뿐.
◆오르 벤카는 카엘 법관에게 말했다.
“먼저 출마해주시면 제가 편합니다.”
[왜.]
“첫 외계 상원의원 부담을 안 져도 되니까.”
둘이 웃었다.
◆리아 카르멘은 시민권 최종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군사공훈.
구조.
전술교리.
복무.
점수 충분.
보안심사.
충성.
문제 없음.
◆위원회는 승인 권고.
황실 최종재가 필요 없음.
시민권은 행정절차.
좋다.
황제가 사람 하나하나 시민으로 만드는 나라가 되면 안 된다.
◆리아는 정식 시민이 됐다.
로하르 종족 최초는 아니다.
옛 제국기록에 과거 사례가 일부 존재.
하지만 대단절 이후 첫 로하르 시민.
◆수여식.
그녀가 신분단말을 봤다.
“오래 걸렸네요.”
오르 벤카가 말했다.
“이제 시작이야.”
◆리아는 로하르 지역군을 떠나지 않았다.
시민이 됐지만.
고향군대.
제국 시민이 꼭 본토로 가야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보호국 군에 시민 장교가 있으면 통합에도 도움.
◆로하르 일부 독립파는 그녀를 배신자라 비판.
리아가 답했다.
“시민권 받았다고 로하르인이 아니게 된 적 없습니다.”
오르와 같은 말.
정체성은 하나만 선택하는 게 아니다.
◆세리아도 축하.
정치적으로는 자주 의견 다름.
둘 다 로하르.
한 명 왕녀·의원.
한 명 군인·시민.
보호국 사회 내부에도 여러 미래가 있다.
◆귀환자 의회가 끝난 뒤.
레아스가 내게 비공개 알현을 요청했다.
“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어서.]
그는 말했다.
[대단절 전에도 사람들은 제국이 너무 커졌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해.”
[좋습니다.]
“뭐가?”
[그 말을 할 수 있는 나라면 아직 괜찮다는 뜻입니다.]
이상한 칭찬.
◆나는 기억했다.
제국은 팽창한다.
보호국이 늘고.
통화가 퍼지고.
강대국이 경계한다.
그럴수록.
내부에서 ‘너무 커졌다’는 말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브레이크가 없는 제국은.
언젠가 자기 무게로 무너진다.
◆귀환자들은 과거 기술보다.
그런 기억을 더 많이 가져왔다.
제국이 예전에도 실수했고.
고쳤고.
다시 실수했다는 기억.
◆그게.
1000년 갈 나라에 더 필요한 유산일 수도 있었다.
◆귀환자 의회 뒤 카엘 법관의 상원출마 여부가 정치권의 관심사가 됐다.
이름.
아르센 레이.
나이 522.
대단절 전 제국 고등법원 판사.
정식 시민.
카엘인.
30년 세렌 릴레이 법정 운영.
경력 충분.
◆그는 처음엔 거부.
“왜?”
기자가 물었다.
[판사였지 정치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호권역 추천위원회가 후보로 요청.
고민.
◆상원 청문회가 열린다면.
제국 역사상 대단절 이후 첫 비아틀라스 상원의원 후보.
상징 너무 큼.
아르센은 그게 싫었다.
[내 판결을 보고 평가하십시오.]
좋은 태도.
◆과거 판결기록 검토.
귀족에게 불리한 판결.
황실에도 불리한 판결.
법원 독립성 강함.
귀족원 일부는 싫어했다.
오히려 지지율 올라감.
◆그가 결국 출마를 수락한 이유.
세렌 릴레이의 정거장 아이들.
유라가 물었다고 한다.
[우리 같은 사람도 상원의원 될 수 있어요?]
법적으로.
가능.
그걸 실제로 보여주고 싶었다.
◆선거는 아직 몇 년 뒤.
아직은 후보등록만 마친 상태였다.
그래도 제국 정치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
◆본토 시민 여론.
찬성 64.
반대 21.
유보.
생각보다 높음.
귀환자 효과.
오르 벤카.
리아.
다종족 사회가 이미 일상이 돼가는 효과.
◆순혈주의파는 반대시위.
합법.
일부 과격행동.
카엘 대표부 벽 낙서.
경찰 체포.
황실은 정치의견이 아니라 재물손괴로 처리.
시아가 말했다.
[이 정도는 익숙합니다.]
대단절 전에도 차별은 있었다.
제국이 완벽했던 적 없다.
◆반대로 일부 친외계 활동가가 모든 아틀라스 중심제도를 즉시 폐지하자고 요구.
현실성 낮음.
황실은 무시.
사회변화는 반대쪽 극단도 만든다.
◆귀환자 교육자료는 본토 공무원 필수과정으로 들어갔다.
“대단절 이전 제국권 행정.”
관료들은 시험까지 봤다.
30년 잊은 경험을 다시 조직기억으로.
◆세라가 말했다.
“관료들이 가장 싫어하는 방식으로 역사를 보존하는군요.”
“시험?”
“예.”
효과는 확실할 것이다.
◆리아 카르멘 시민권 승인 뒤.
제국군 정규장교 전환 가능.
그녀는 또 선택.
로하르 지역군 잔류 20년.
이유.
자기가 시작한 개혁 끝내기.
아델라인은 만족.
“좋은 장교는 자기 자리부터 압니다.”
◆20년 뒤.
리아는 제국군으로 올 수도.
안 올 수도.
시민권은 선택지를 늘리는 것.
의무적으로 본토에 흡수하는 게 아니다.
◆마엘은 하원에서 새로운 법안을 냈다.
[다중정체성 보호법.]
제국 시민이 보호국 지역정체성과 문화적 국적을 병기 가능.
이미 현실에서 쓰고 있었지만 법에 명문화.
◆보수파.
“시민이면 그냥 제국인 아닌가.”
오르 벤카.
“저는 제국 시민이고 세르마크인입니다.”
짧은 답.
◆법안 통과.
신분단말에도 선택표기.
[제국 시민 / 세르마크계.]
[제국 시민 / 카엘계.]
[제국 시민 / 아틀라스.]
원하면 계통표시 안 함.
◆아틀라스가 기본값이던 제국 신분체계가.
처음으로 종족·문화계통을 동등한 선택항목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상징적.
실무적으로도 의료·언어에 유용.
◆나는 그 변경안을 보고 잠깐 생각했다.
대단절 이후.
제국은 아틀라스인만 남았다.
그 30년이.
‘제국인=아틀라스인’이라는 감각을 강하게 만들었다.
이제 다시 바뀐다.
◆아르센 레이는 후보등록서에 이렇게 썼다.
[제국 시민.]
[카엘계.]
두 줄.
◆그 두 줄이.
앞으로 몇백 년 뒤에는.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을 수도 있다.
제국은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읽은 화로 기록했습니다. 다음 화는 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