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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79화 — 회의 뒤의 계산

별의 제국 · 79 / 29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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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권역 협의회가 끝나자 다섯 나라가 각자 다른 발표를 했다.

제국.

[충돌방지와 버그공조.]

바르케시.

[기존 세력권 방어.]

카론.

[주권국 협력.]

오르비스.

[시장안정.]

아르카디아.

[통상로 안전.]

같은 회의.

다섯 의미.

외교문서는 하나여도 정치적 해석은 각자였다.

본토 전략원은 회의성과를 수치화했다.

대규모전쟁 위험 감소.

경제교류 증가.

정보획득 증가.

제국 팽창제약.

낮음.

좋았다.

바르케시도 비슷하게 계산했을 것이다.

카론과 오르비스는 제국·바르케시 사이 공간을 확보.

아르카디아는 중립상업권.

모두 자기 이익.

그래서 협의회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도덕보다 이익이 일치할 때 제도가 강하다.

세리아의 발언은 보호권역에서 큰 반향.

“우리 대표가 강대국회의에서 말했다.”

로하르 자부심.

본토 일부는 불편.

“보호국 왕녀에게 지나친 외교무대.”

나는 개의치 않았다.

외교권은 중앙에 있다.

발언권까지 중앙 독점할 필요는 없다.

오르비스는 보호국 참관제도를 공식화하자고 제안했다.

제국은 찬성.

바르케시는 반대.

그들의 종속국이 비슷한 권리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

카르가 나에게 말했다.

“쓸데없는 선례를 만들었소.”

“자네 문제지.”

그는 욕 비슷한 말을 자기 언어로 했다.

번역기가 순화했다.

결국 참관인은 각 회원권역 자율결정.

제국은 보호국 대표를 순환참석.

바르케시는 안 보냄.

카론 일부 자치국 보냄.

오르비스 회원국은 원래 대표.

다양했다.

회의 뒤 바르케시 종속국 언론에서 자치권 논쟁이 커졌다.

제국 보호국과 비교.

“왜 우리는 반대정당 제한?”

“왜 현지의회 권한 적음?”

카르는 제국을 원망했다.

[당신들이 나쁜 예를 보여줬소.]

나는 답했다.

[좋은 예겠지.]

몇 년 뒤 바르케시 일부 종속국에서 지방의회 권한 확대.

작은 변화.

반대로 제국 내 군국주의자들은 바르케시를 보고 군사문화 강화를 주장했다.

“저들은 시민군 정신이 강합니다.”

라울은 일부 동의.

본토 군사교육에 예비방위훈련 확대.

하지만 바르케시식 강제동원은 도입 안 함.

제국도 상대에게서 필요한 것만 가져간다.

카론은 협의회 사무과정에서 외교적 위상이 크게 올랐다.

중간자.

군사력.

중립성.

그들은 제국의 보호국이 되기보다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는 길을 찾고 있었다.

나는 인정했다.

잘한다.

“그렇게 잘 버티면 영원히 독립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참모가 물었다.

“그럴 수도.”

“제국 확장목표와 충돌하지 않습니까?”

“왜 모든 나라를 먹어야 확장이야?”

제국경제권.

안보권.

정보권.

법.

통화.

영향력.

영토 하나만 세면 시야가 좁다.

다만 본토 개척은 계속됐다.

외부권역 협의회가 아무리 규칙을 만들어도.

미개척공간은 넓다.

새 성계.

새 도시.

새 공인가문.

제국 직할영토도 조용히 늘었다.

외교와 개척.

두 축.

통계.

외부우주 재개방 15년.

신규 직할성계 38.

보호국·보호권역 12개.

안전보장국 7.

특별통상국 19.

민간개척기지 수천.

제국은 이미 15년 전과 다른 나라였다.

세라는 지도를 보고 말했다.

“폐하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늘고 있습니다.”

“내가 뭘 생각했는데?”

“처음에는 천천히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천천히 보는 중인데.”

그녀는 지도를 가리켰다.

“이게요?”

아틀라스 기준과 세라 기준도 가끔 달랐다.

협의회는 제국 팽창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

큰 나라끼리 충돌선을 정해두고.

그 사이 빈 공간으로 개척민이 나간다.

전쟁 대신 도로가 늘었다.

나쁘지 않았다.

15년 통계에서 가장 빠르게 커진 건 직할영토가 아니었다.

특별통상망.

제국과 자유무역 또는 우대협정을 맺은 외부국.

19개.

그들과 거래하는 인구를 합치면 2조가 넘었다.

제국 국경 밖.

제국시장 안.

영향권은 영토보다 컸다.

재무원은 ‘경제제국’이라는 표현을 내부자료에 썼다가 지웠다.

정치적으로 너무 노골적.

하지만 현상은 맞았다.

크레딧.

제국은행.

보험.

표준.

계약법.

점점 넓어진다.

카론 기업도 크레딧 채권을 발행.

바르케시 기업까지 일부 사용.

자기 통화를 버린 건 아니다.

국제거래에 편해서.

편의가 영향력을 만든다.

오르비스는 대응해 클리어 통화권을 강화.

두 통화 경쟁.

환율시장 커짐.

벨로아 또 돈 벌음.

다렌은 은퇴했지만 후임도 똑같았다.

상업연맹은 누구와 누가 경쟁하든 중개수수료를 찾았다.

아틀라스 개척민은 빈 공간으로 계속 나갔다.

신규성계 38.

그중 전략가치 높은 7개는 중앙직할.

나머지 민간개척.

직할을 선택적으로 한다는 원칙.

실제로 중앙관료 수 증가율은 영토증가보다 낮았다.

효율.

행정원은 자랑스럽게 보고했다.

“외부영토 15년 증가 대비 중앙공무원 증가는 4퍼센트.”

나는 물었다.

“업무량은?”

“18퍼센트 증가.”

“그럼 직원 더 뽑아.”

효율도 사람 갈아서 만들면 의미 없다.

장수명 관료도 번아웃은 있다.

보호국 자체 관료를 훈련해 중앙업무를 넘기는 정책 확대.

제국인은 감사와 전략.

현지인은 일상행정.

원칙이 굳었다.

상원 외부권역 의석도 4석으로 늘었다.

여전히 모두 시민.

보호국 하원의석은 수천.

정치적 무게가 커진다.

본토 의원들이 연합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보호권역 블록.’

세리아와 마엘이 중심은 아니지만 유명한 얼굴.

보호권역 의원들도 단일하지 않았다.

로하르 농업.

벨로아 금융.

세르마크 산업.

라사드 개도.

이해가 충돌.

한 덩어리 식민지정치가 아니다.

제국 정치 안으로 들어올수록 서로도 싸웠다.

그게 통합의 증거일 수 있다.

제국 권역 밖 외부국도 하원 로비를 시작했다.

카론 기업.

오르비스 조합.

법적으로 등록로비 허용.

외국자금 제한.

투명공개.

제국정치가 우주경제와 연결됐다.

세라는 말했다.

“언젠가 황궁보다 하원 로비스트가 외교를 더 많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외교원 뭐해?”

“큰일을 하겠죠.”

작은 거래와 규칙은 정치·시장에 넘긴다.

황제는 큰 방향.

국가 규모가 커질수록.

최고권력자가 세부에서 물러나는 게 더 중요하다.

15년.

제국은 영토보다 관계를 더 많이 늘렸다.

나는 그 결과가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다.

지도색은 천천히 퍼진다.

그런데 돈.

법.

언어.

사람.

훨씬 빨리 간다.

어쩌면 현대 제국의 팽창은.

색보다 연결선을 그리는 일일지도 모른다.

15년 동안 보호국 주민의 본토 방문도 크게 늘었다.

연 2억 명.

관광.

유학.

업무.

가족.

아직 약 7조의 본토·정식 제국령 인구에 비하면 적다.

하지만 주요도시에서는 외계인을 보는 게 더 이상 뉴스가 아니었다.

아우렐리움 시장에 로하르 식당.

세르마크 체육관.

벨로아 은행.

라사드 사원.

카르디아 수리공방.

대단절 뒤 사라졌던 다종족 일상이 조금씩 돌아왔다.

옛 세대는 감정적.

젊은 세대는 그냥 일상.

외계인 거주지역이 특정구역에 몰리자 ‘게토’ 논쟁도 생겼다.

현지 언어와 음식 때문에 자발적 밀집.

일부는 차별 때문.

도시는 혼합주거정책.

공공주택 분산.

강제분산은 안 함.

사람에게 이웃을 선택할 자유도 있다.

첫 비아틀라스 본토 경찰관도 나왔다.

준시민.

로하르계.

현지언어 장점.

외국인 밀집구역에서 민원해결률 상승.

일부 본토 시민은 불편해했다.

“시민도 아닌데 경찰?”

법무원은 권한범위를 조정.

전략수사 제외.

지역치안 가능.

제도는 사람보다 늦게 따라왔다.

혼혈아동 숫자도 증가.

학교에서 외모놀림 사건.

본토에서도 차별이 사라진 사회는 아니었다.

교육부가 대응.

차별금지규정.

상담.

부모교육.

황실은 특별선전 안 함.

문제를 숨기지도.

과장하지도 않는다.

아틀라스 우월주의는 이 시기에 처음 사회적으로 더 자주 충돌했다.

“평균능력이 높은 건 사실.”

“그걸 개인평가에 쓰면 안 된다.”

두 문장이 같이 교육자료에 들어갔다.

종족평균과 개인능력.

구분.

능력주의가 진짜 작동하려면 필요한 선.

리아는 이 논쟁의 상징이 됐다.

아틀라스 평균보다 신체는 약함.

전술은 뛰어남.

한 사람 사례가 통계를 깨는 건 아니다.

그러나 통계가 사람을 결정하게 둬선 안 된다는 사례.

외부권역 확대 15년.

제국 사회는 아직 대부분 아틀라스인.

7조 대 수억 외부정착민.

압도적.

그래도 대단절 직후의 단일종족사회는 끝났다.

기억의 아이러니.

30년 전 비아틀라스인이 전부 사라졌을 때.

제국은 왜 우리만 남았는지 두려워했다.

이제 외계인이 돌아오자.

일부는 너무 많이 들어온다고 걱정.

사람은 상실할 때와 되찾을 때 다른 두려움을 만든다.

나는 여론보고를 보고 말했다.

“둘 다 정상이지.”

세라가 물었다.

“어느 쪽을 지지하십니까?”

“법 지키는 쪽.”

감정은 통제할 필요 없다.

행동은 법으로.

제국 자유주의는 이런 데서 단순했다.

지도 밖으로 영향력이 퍼지고.

본토 안으로 외부인이 들어온다.

팽창은 일방통행이 아니다.

밖을 바꾸면.

안도 바뀐다.

그걸 견딜 수 있는 국가만.

큰 제국이 될 수 있다.

외부권역이 커지면서 황궁 일정도 바뀌었다.

예전엔 본토 대권역 문제가 대부분.

이제 외부국 정상통화와 보호권역 보고가 하루 일정의 3분의 1.

세라는 새 비서실을 만들었다.

‘외부권역실.’

나는 물었다.

“또 조직 늘어?”

“제국을 늘리신 분이 누구십니까?”

반박할 수 없었다.

보호권역 블록은 이후 단일정당으로 굳지 않았다.

오히려 예산 때마다 조합이 달라졌다.

그 다양성이 중앙에게는 귀찮았지만, 제국정치에는 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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