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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77화 — 줄 수 없는 것

별의 제국 · 77 / 29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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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전투 직후 바르케시는 제국 기술이전을 요청했다.

방어막.

무인전투AI.

생체오염 탐지.

세 가지.

마리안은 첫 두 개는 바로 거절했다.

세 번째는 검토.

카르가 불만을 표시했다.

[같이 싸웠는데도?]

나는 답했다.

“같이 싸웠다고 전략기술 다 주면 동맹 하나 맺을 때마다 제국 없어져.”

카르는 특히 방어막기술을 원했다.

바르케시 손실 대부분이 접촉전에서 나왔다.

제국 방어막이면 크게 줄일 수 있다.

문제.

전략기술.

대함전에서도 그대로 사용.

버그용이라고 줬다가 다음 전쟁에서 우리 함대를 상대할 수 있다.

절충.

완제품 공급.

설계도 비공개.

버그 위험지역 배치용.

정비는 제국-바르케시 공동기지.

카르는 싫어했다.

“의존하게 만들겠다는 거군.”

“자네도 핵심기술 안 주잖아.”

“맞소.”

결국 받아들였다.

카론에는 더 낮은 등급 방어기술 일부 이전.

왜 차이?

카론과 비침공협정.

군사위협 낮음.

기술격차.

그리고 가격.

카론은 돈을 냈다.

바르케시는 말했다.

[차별이다.]

“국가마다 관계가 다른데.”

외교는 동일대우가 아니다.

조건에 따른 대우.

오르비스에는 군사기술 대신 생체검역 표준을 제공.

그들이 가장 잘하는 건 항로망.

버그 오염선이 시장망으로 퍼지는 걸 막는 게 중요.

검역데이터 공유.

통항정지 자동규칙.

상업동맹이 방역망으로 바뀌었다.

아르카디아는 항로표식기를 이용해 버그 이동을 감지할 수 있는지 연구.

고대 공명기술이 생체군집 근처에서 미세오차를 보였다.

원인은 모른다.

하지만 조기경보로 쓸 수 있다.

기술 자체보다 현상.

제국 과학원이 공동연구.

보호권역에는 버그 대응기술을 더 넓게 풀었다.

자기 보호민이니까.

로하르.

세르마크.

벨로아.

카르디아.

라사드.

제국과 외국의 차이는 여기서 명확했다.

보호책임을 맡은 곳엔 더 많이 준다.

독립국은 거래.

본토 상원에서 질문.

“보호국이 전략기술을 역설계하면?”

“감사.”

“유출하면?”

“처벌.”

“그래도 위험.”

“보호한다며.”

권한만 가져가고 방어기술은 안 주면.

보호국군은 이름뿐이다.

세르마크가 가장 빠르게 흡수했다.

버그 소각탄 현지생산.

제국 설계의 단순화형.

품질 87퍼센트.

가격 35퍼센트.

오히려 대량배치에 유리.

제국군도 일부 구매.

하위문명 생산이 제국 수요를 채웠다.

라사드는 무기생산보다 의료.

오염격리복.

감염환자 관리.

종교조직 이용한 대피.

전투가 아니라 생존기술.

버그전에서는 이것도 전략기술이 될 수 있다.

공동전투 분석에서 바르케시 포병기술 하나가 뛰어났다.

생체조직에 충격파를 집중시키는 탄.

제국도 배웠다.

카르는 말했다.

[우리한테는 기술 안 주면서 우리 건 가져가나?]

“돈 주잖아.”

[기분 문제요.]

“가격 더 얹어.”

협상 끝.

바르케시 기술은 제국 버그전용 탄약에 반영됐다.

출처표시.

바르케시 공동특허.

본토 군수기업이 싫어했다.

황실은 무시.

전쟁에서 더 잘 죽이는 기술이면 쓴다.

기술교환협정에는 이상한 문장이 들어갔다.

[상호기술이전은 정치적 동맹을 의미하지 않는다.]

양쪽 모두 원했다.

같이 버그 잡았다고 친구가 된 건 아니다.

경쟁은 계속.

세력권도.

군비도.

카르가 회담 마지막에 말했다.

[귀국은 우리가 강해지는 걸 허용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안 주는군.]

“자네도 그러잖아.”

[그렇소.]

“그럼 정상이지.”

강대국 사이 신뢰란.

무기를 내려놓는 게 아니다.

서로 어디까지 안 줄지 아는 것일 수도 있다.

제국은 전략기술을 지켰다.

동시에 필요한 만큼 공유했다.

너무 닫으면 주변국이 약해서 버그 때 짐이 된다.

너무 열면 미래 경쟁국이 강해진다.

그 사이.

항상 숫자가 있다.

기술등급.

관계.

위협.

대가.

외교는 결국.

얼마나 줄 것인가를 정하는 기술이기도 했다.

완제품 방어막 공급은 바르케시 내 정치문제가 됐다.

일부 군부는 자존심 때문에 거부.

[적국 기술에 생존을 맡길 수 없다.]

카르는 반박했다.

[적국이 아니다.]

[그리고 죽는 것보다 낫다.]

논쟁 끝에 제한도입.

제국은 원격정지 기능을 넣지 않았다.

바르케시가 의심했다.

“정말 없소?”

카르가 직접 물었다.

“없어.”

“왜?”

“있으면 자네가 안 사잖아.”

신뢰는 착한 마음보다 이해관계로 설계할 때 더 강하다.

검증팀이 소스와 하드웨어를 검사.

원격정지 없음 확인.

대신 핵심부품은 제국 생산.

의존은 남는다.

카르가 말했다.

[결국 목줄은 있군.]

“부품공급 계약이지.”

[표현 차이.]

“중요해.”

계약은 끊을 수 있다.

목줄은 다른 의미.

카론은 기술공동생산을 더 잘 협상했다.

비침공협정과 장기관계.

일부 방어막 부품 현지생산 허용.

본토 강경파가 바르케시 차별이라고 비판.

나는 말했다.

“관계 다르잖아.”

외교에서 동일대우 원칙은 환상일 때가 많다.

오르비스 검역망은 놀라운 성과.

버그 유사 생체물질을 실은 화물선 한 척을 시장 진입 전에 차단.

선원 전원 구조.

만약 통과했으면 수십 성계에 퍼질 가능성.

상업동맹이 군사함대보다 큰 위협을 막았다.

오르비스는 그 성과를 크게 홍보.

[시장표준이 문명을 지킨다.]

과장 같지만 틀리진 않았다.

제국도 검역표준을 받아들여 일부 수정.

아르카디아 공명표식기는 버그 근처에서 오차가 난다는 현상을 활용해 조기경보망이 됐다.

그들은 기술원리를 완전히 모른다.

그래도 사용한다.

제국은 수천 개 센서를 구입.

아르카디아는 큰돈.

버그 덕분에 경제가 좋아진 셈.

리에나는 씁쓸해했다.

“재난도 시장을 만듭니다.”

“원래 그래.”

보호국에는 경보망이 무료배치.

독립국에는 판매.

카론이 물었다.

“왜 저쪽은 무료?”

“우리 보호민이니까.”

권한과 책임의 차이가 다시 드러났다.

라사드 기술자들이 경보센서 유지보수를 맡기 시작했다.

15년 전 개도국.

이제 버그 감시망의 일부를 자체정비.

개도성과가 국방으로 돌아왔다.

기술공유를 둘러싼 분쟁은 계속됐다.

누가 얼마를 냈나.

특허는 누구 것.

전쟁 중 발견기술 소유권.

결국 외부권역 협의회가 ‘공동위협 기술규정’을 만들었다.

공동작전에서 개발된 기술은 참여비율로 공동특허.

전략기술 예외.

좋은 규칙.

나는 규정 마지막에 단서를 달았다.

[생존에 필수적인 기술은 특허권을 이유로 사용을 막을 수 없다.]

보상은 나중.

죽고 난 뒤 특허료 받아봤자 의미 없다.

오르비스도 동의.

상업동맹이 생존 앞에서는 한 발 물러났다.

버그는 아직 전면전 적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미.

법.

시장.

군대.

연구.

외교.

모두 바꾸고 있었다.

적이 오기 전부터 문명을 움직이는 것.

그게 진짜 위협일 수도 있었다.

바르케시 방어막 완제품 첫 500세트가 납품됐다.

그들은 전부 변경함대에 배치.

제국 기술자 2천 명이 정비기지에 상주.

현지 기술자는 핵심부를 볼 수 없다.

당연히 불만.

“우리가 수리도 못 하는 무기를 써야 합니까?”

제국 기술자가 답했다.

“현재 계약은 그렇습니다.”

카르 정부는 별도 연구예산을 늘렸다.

언젠가 독자화.

제국도 예상했다.

본토에서는 ‘기술잠식’ 논쟁.

바르케시가 역설계 성공하면.

몇십 년 뒤 방어력 상승.

군부 강경파는 공급중단 요구.

나는 거부.

“그때 우리 기술도 그대로일까?”

기술은 고정된 성벽이 아니다.

우리가 앞으로 가면 된다.

카론은 제국 기술을 받아 자기 방식으로 단순화했다.

방어력 72퍼센트.

생산비 41퍼센트.

수리 쉬움.

오히려 소형함에는 제국 원형보다 효율적.

제국 조선소가 카론 버전을 일부 역수입.

기술이 돌아왔다.

이게 내가 기술교류를 완전히 막지 않는 이유였다.

오르비스 검역표준은 보호권역 항만에도 의무화됐다.

벨로아는 이미 비슷.

로하르 항만은 적응비용 큼.

중앙보조.

10년 뒤 사고율 크게 감소.

처음엔 외부규칙.

나중엔 제국표준.

규칙도 정복당할 수 있었다.

누가 만든 규칙이든 더 좋으면.

아르카디아 공명센서 생산권 일부가 벨로아로 이전됐다.

완전핵심은 아님.

대량생산부품.

보호권역 산업이 강해졌다.

아르카디아는 로열티.

모두 이익.

바르케시는 제국에 반대로 장거리 중력포 기술을 제안했다.

군사전략급.

우리도 거절.

카르가 말했다.

[이제 공평하군.]

“그렇네.”

거래하지 않는 것도 협상결과다.

서로 핵심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공동기술규정에는 ‘적대전환 조항’도 들어갔다.

양국이 전쟁상태가 되면.

지원중단 가능.

이미 납품한 장비의 사용권은 유지.

원격파괴 금지.

국제신뢰를 위해.

카르는 그 조항을 중요하게 봤다.

“전쟁 나도 버튼 하나로 장비를 꺼버리지 않는다고?”

“그런 계약 누가 사.”

상대가 미래적일 수도 있는 걸 상정해도.

계약은 지킨다.

그게 장기무기시장 신뢰다.

제국 방산기업은 바르케시 시장이 커지자 더 팔고 싶어 했다.

황실은 수출한도.

돈보다 전략.

상인은 늘 더 열고 싶어 한다.

군부는 더 닫고 싶어 한다.

황제는 중간을 정한다.

기술협정 10년 뒤.

바르케시 함대 손실률 감소.

카론 방어력 상승.

오르비스 검역망 확대.

제국 버그전 탄약 개선.

누가 가장 많이 얻었나.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다.

좋은 협력은 꼭 한쪽만 이겨야 하는 게 아니다.

기술협정 심사위원회에는 처음으로 보호국 연구자도 들어갔다.

세르마크 공병.

라사드 생물학자.

로하르 항법가.

제국기술을 받는 쪽의 입장도 봐야 했기 때문이다.

정책대상에서 정책설계자로.

보호국의 위치가 조금씩 바뀌었다.

공동기술규정은 이후 군사대학에서도 사례로 가르쳤다.

‘동맹이 아니어도 생존기술은 공유할 수 있다.’

학생들은 그 문장을 외웠다.

외교는 친구와만 하는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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