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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76화 — 공동전선

별의 제국 · 76 / 29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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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 유사체 첫 공동경보는 카스르-9 조사 2년 뒤 왔다.

바르케시 변경.

카론 상선항로.

오르비스 보험망.

세 곳에서 동시에 이상신호.

소행성대에 생체반응.

금속침식.

통신잡음.

패턴이 같았다.

바르케시는 즉시 함대 2만 척을 움직였다.

카론도 7천.

제국은 1,200척.

오르비스는 구조·물류함대.

아르카디아는 항로지도.

처음으로 여러 강대권이 같은 위협을 보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문제는 지휘권.

바르케시는 자기 국경 근처니 자기 지휘.

카론은 공동작전.

제국군은 황제 외 타국 지휘를 받지 않는다.

오르비스는 군사지휘 자체가 약하다.

회의가 길어졌다.

버그 유사체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나는 말했다.

“통합지휘 말고 구역분할.”

바르케시 북부.

카론 서부.

제국 중심.

오르비스 구조망.

공유정보만 하나.

각자 자기 군대를 움직인다.

완벽하지 않다.

그래도 빠르다.

첫 교전.

미확인 생체함 4,800개체.

밤의 천사보다 크다.

길이 수백 미터.

자기추진.

방어막 비슷한 생체전기장.

버그 확정체와 유사도 67퍼센트.

오르테가는 말했다.

“확정 직전입니다.”

라울은 이미 전투지시.

과학자 분류가 끝날 때까지 적이 기다릴 이유는 없다.

바르케시 함대가 먼저 맞았다.

화력은 강했다.

전술도.

그러나 손실을 감수하고 전진하는 교리.

생체함이 일부 함선을 붙잡았다.

카르가 즉시 명령했다.

[포획 가능 함선 자폭.]

폭발.

승조원 일부 탈출 실패.

바르케시는 수천 년 전 배운 규칙을 다시 썼다.

제국군은 다르게 싸웠다.

거리 유지.

무인기.

고열빔.

정밀소각.

접촉 자체를 피한다.

손실 0.

바르케시 장교들이 불편해했다.

“왜 저렇게 쉽게.”

기술격차.

교리차이.

둘 다.

카론은 중간이었다.

분산함대.

중력포.

상당히 잘 버텼다.

그러나 버그 유사체가 지휘함을 집요하게 노렸다.

제국 정보망이 경고.

카론 함대가 지휘구조 분산.

합동훈련 때 배운 교리가 실제로 사람을 살렸다.

오르비스 구조망은 또 다른 방식으로 중요했다.

피난선 3만 척.

상선.

민간인.

군사함대가 싸우는 동안.

오르비스 상업AI가 항로를 재배치.

충돌 없이 민간선 대부분 탈출.

제국군만으로도 적은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민간인까지 효율적으로 빼는 건 오르비스가 잘했다.

12시간.

생체함 대부분 제거.

도주개체 312.

제국 함대가 추적.

바르케시는 끝까지 쫓자고 했다.

오르테가는 반대.

“둥지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나는 추적을 승인했다.

“그래서 쫓는 거야.”

이번에는 과학자가 잠깐 멈췄다.

도주개체는 무인성계로 이동.

가스행성.

위성.

그리고.

거대한 생체구조.

길이 400킬로미터 이상.

완전한 하이브는 아니다.

증식기지.

바르케시 기록에 있던 전초모체와 유사.

버그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갔다.

오르테가가 말했다.

“샘플을.”

아델라인이 말했다.

“없앱니다.”

카르도 말했다.

[없애시오.]

이번엔 나도 동의.

“외곽 샘플만 떼고 소각.”

인공행성 하나를 태우는 것보다 작은 작전.

그래도 에너지 규모는 엄청났다.

제국 초중력탄과 바르케시 핵융합포.

카론 중력포.

세 문명이 동시에 발사.

생체구조가 무너졌다.

폭발 직전.

하이브에서 신호가 나왔다.

무작위가 아니다.

규칙적.

좌표형식.

오르테가가 즉시 기록.

어디를 가리키는지.

아직 계산 못 했다.

전투종료.

제국 사망 0.

카론 사망 1만 8천.

바르케시 24만.

오르비스 민간손실 4천.

격차가 숫자로 보였다.

카르는 사상자 보고를 읽고 말이 없었다.

나는 위로하지 않았다.

군주끼리 그런 말이 가볍게 들릴 수 있다.

공동추모식.

이번에는 바르케시 방식과 카론 방식, 제국 방식이 섞였다.

제국 시민 손실은 없었다.

그래도 나는 참석했다.

동맹은 아니어도 같이 싸웠다.

그 정도 책임은 있다.

카르가 말했다.

[오늘은 당신 제국이 부럽군.]

“사람 안 죽어서?”

[그렇소.]

잠시 뒤.

[언젠가는 우리도 저 수준이 되겠소.]

“해봐.”

[막지 않을 거요?]

“전략기술 훔치지만 마.”

그가 웃었다.

공동전투 뒤.

버그 분류는 바뀌었다.

[X-41 유사체]에서.

[버그 계통 가능성 매우 높음.]

아직 확정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다.

과학자는 끝까지 조심했다.

군대는 이미 대비를 시작했다.

하이브가 남긴 좌표는.

은하 외곽 방향.

현재 확인된 국가권 밖.

아르카디아 지도도.

오르비스 지도도.

바르케시 기록도 거의 없는 공간.

나는 지도를 봤다.

대단절.

검은 별.

버그.

또 미지의 방향이 하나 늘었다.

우주는 답보다 좌표를 더 많이 줬다.

공동전투에서 가장 충격받은 건 바르케시가 아니라 카론이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지역 최강급이라고 생각했다.

바르케시가 더 강한 건 알고 있었다.

제국은 멀리 있는 초강대국.

그런데 실제 전투에서.

제국 1,200척이 전장 중심을 지배했다.

카론 장교들은 숫자 차이를 눈으로 봤다.

사렌은 전투 후 군사학교 연설에서 말했다.

[우리가 약하다는 뜻이 아니다.]

[더 강한 상대가 있다는 뜻이다.]

[그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강해질 수 없다.]

카론 사회에서 유명한 문장이 됐다.

바르케시 사상자 24만 문제는 양국 관계에도 영향을 줬다.

본토 시민은 충격.

아틀라스 제국에서는 같은 규모 손실이면 국가적 대재난.

바르케시는 전쟁사에서 큰 손실이지만 감당가능.

생명가치의 문화차이.

카르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많이 잃고도 밀어붙여?”

[그때 멈추면 더 많이 죽소.]

“무인기 더 쓰면.”

[우리 기술수준에서는 비용과 반응속도가.]

그들의 선택도 나름 합리적.

우리 기준으로만 야만이라 할 수 없다.

기술과 문화가 함께 교리를 만든다.

제국은 바르케시에 저가 무인전력 생산법 일부를 판매하기로 했다.

전략AI는 제외.

단순전투드론.

다음 공동전투에서 바르케시 인명손실을 줄일 수 있다.

본토 군부 일부 반대.

“잠재적 적을 강화.”

나는 승인.

“버그 때 먼저 죽는 것보다 낫잖아.”

공동전투 기념메달도 만들어졌다.

제국은 시민 사망 0이라 수훈자가 많지 않았다.

바르케시는 수십만.

메달 가치 차이.

그래서 공동메달은 부대단위로만.

개인훈장은 각국이 따로.

의전도 조정이 필요했다.

하이브 좌표를 따라간 무인탐사기는 3년 뒤 일부 신호를 발견했다.

너무 멀다.

규칙적 생체파.

확정 불가.

제국은 유인원정 보류.

감시만.

버그는 아직 멀리 있을 수 있다.

그 ‘아직’이 몇십 년인지.

몇백 년인지.

아무도 모른다.

나는 함대증강안 일부를 승인했다.

버그 전용전력.

소각함.

무인방벽.

생체검역선.

기존 대국전쟁함대와 다름.

군사예산 증가.

그러나 총예산 상한 안에서.

다른 함종 일부 감축.

공포가 무한예산이 되지 않게.

아델라인은 불평했다.

“전함을 줄이면서 버그함을 늘립니까?”

“지금 전함 남아돌잖아.”

“전함은 남아도는 법이 없습니다.”

군인의 정의.

재무장관은 동의하지 않았다.

나는 재무장관 편을 들었다.

이번엔.

공동전투가 벌어진 성계에는 민간채굴기지 14곳이 있었다.

대피시간이 부족했다.

오르비스 물류AI가 채굴선까지 임시여객선으로 전환.

카론 함대가 항로를 열고.

제국군이 뒤를 막았다.

바르케시는 마지막까지 남은 채굴기지 하나를 직접 끌어냈다.

군사국가도 민간인을 버리는 건 아니었다.

채굴민 3억 2천만 중 사망자는 7천 명대.

엄청난 구조성과.

그러나 유가족에게는 숫자 하나도 크다.

공동작전 사후평가에서는 ‘전투승리’보다 대피성공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르가 놀랐다.

[귀국은 승리평가도 민간피해를 더 크게 보는군.]

“우린 원래 그래.”

아틀라스 시민 목숨이 비싸다는 원칙.

외부전에서도 점점 민간피해 기준으로 확장되고 있었다.

바르케시 병사들은 제국 구조선이 적국 승조원까지 똑같이 살리는 걸 흥미롭게 봤다.

이번엔 공통적이 없었지만.

과거 기록영상.

카르만 전투.

세르마크 구조.

카르가 말했다.

[전쟁이 길어지면 그런 여유가 없어질 수 있소.]

“그래서 짧게 끝내는 거지.”

두 나라의 전쟁철학 차이는 계속 남았다.

하이브 소각 뒤 잔해를 둘러싸고 또 논쟁.

바르케시 군부는 전리품.

제국 과학원은 공동위협 연구재료.

오르비스는 주변항로 안전검증을 위해 샘플 요구.

결국 분배표.

제국 40.

바르케시 40.

카론 10.

오르비스 5.

아르카디아 5.

전투기여와 연구역할 반영.

버그 잔해에도 국제정치가 붙었다.

제국 시민들은 공동전투에서 사망자가 0이라는 걸 자랑스러워했다.

일부는 바르케시를 무능하다고 조롱.

황실군무원은 자제성명을 냈다.

[동일 기술수준이 아니다.]

[바르케시 함대가 북부전선을 유지하지 않았다면 제국군 부담도 증가했을 것이다.]

강하다고 동맹자 희생을 비웃는 문화는 만들고 싶지 않았다.

전투 뒤 카론 장교단 일부가 제국 군사대학에 장기연수를 신청했다.

바르케시도.

처음에는 경쟁심.

몇 년 뒤에는 인맥.

강대국 장교들이 같은 교실에서 공부.

언젠가 서로 싸울 수도 있다.

그래도 서로 얼굴 아는 지휘관이 있는 편이 우발전쟁은 줄어든다.

나는 이 교류를 승인하면서 조건 하나만 달았다.

전략핵심과정 제외.

공개교리·연합작전·구조·물류 중심.

배울 건 열고.

숨길 건 숨긴다.

모든 협력은 경계선이 있다.

공동전투 뒤 각국은 손실평가 방식부터 달랐다.

제국은 인명.

바르케시는 전투성과.

카론은 함대가동률.

오르비스는 민간물류손실.

한 보고서로 합치려다 표가 열두 장이 됐다.

결국 사무국은 모든 지표를 병렬로 남겼다.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가 곧 문명문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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