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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제국
001 / 130LONG-FORM EDITION

ORIGINAL FICTION

제196화 — 같은 제국

제국은 길을 따라왔다 · 196 / 200약 8분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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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렌이 다시 왔다.

이번엔 공개적으로.

제국군 장교 제복.

카엘 관저 정문.

사람들이 모두 봤다.

둘은 서재에서 마주 앉았다.

다렌이 먼저 말했다.

“명령 거부 취소하십시오.”

“못 해.”

“계엄 중입니다.”

“그래도.”

다렌이 주먹을 쥐었다.

“제국이 각하를 만들었습니다.”

카엘은 조용했다.

“법을 줬고.”

“알아.”

“노예시장을 없애는 데 힘이 됐고.”

“알아.”

“저를 살렸습니다.”

카엘은 다렌을 봤다.

그건 가장 무거운 말이었다.

다렌이 말했다.

“제국이 틀렸다는 이유로 제국이 해준 모든 일도 틀린 게 됩니까?”

카엘은 천천히 답했다.

“아니.”

다렌 얼굴이 조금 풀렸다.

카엘이 계속했다.

“우리가 옳았던 일들이.”

잠시 멈춤.

“우리가 틀린 일을 계속할 권리는 주지 않으니까.”

다렌은 다시 굳었다.

둘은 오래 침묵했다.

다렌이 물었다.

“그럼 각하는 이제 제국 적입니까?”

카엘은 말했다.

“아직은 아니야.”

“그 답 언제까지 가능할 것 같습니까?”

카엘은 대답하지 못했다.

다렌은 일어났다.

문 앞에서 돌아봤다.

“다음에는 명령을 들고 올 수도 있습니다.”

카엘이 말했다.

“알아.”

둘은 악수하지 않았다.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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